당시 이광환감독으로 부터 지금의 엘지의 인기가 시작됐던걸로 기억하는데여... 이광환 감독 싫어하는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이군요...
제생각에는 자율적이면서 합리적인 야구를 하는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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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선수탓. 지면 감독탓이라는데...
한화팬들은 이광환감독을 무척 좋아하는것 같아요...
전임 김영덕, 강병철, 이희수씨들은... 잘해도 욕... 못해도 욕... 이었는데 말이죠.
올시즌만해도... 이길때는 타자들이 따라올수도 없게 홈런을 치거나,
투수들이 미친듯이 잘해줘서 이긴 경기... 즉 감독의 용병이 별로 보이지 않는경기고...
지는경기는 기용미스, 교체미스가 많이 보였는데요.
그래도 유일하게 싫어하는건 황우구화이팅 하나뿐인데...
거기에는 딱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이유는 물론 유승안감독-이정훈-이강돈-강정길-이상군-황병일코치의
알콩달콩 빙그레 가족잔치가 돼서... 코치들 보는 맛에라도 야구장가려고 했는데,
그걸 방해한게 제일 크구요.
두번째이유는 해묵은 감정때문이었습니다.
옛날에... 한화다음으로 좋아하는 팀은 LG였습니다.
팀이 좋다기보다는 김상훈, 이병훈, 김동수, 노찬엽선수가 좋았던거죠.
하지만... 93년 이광환 당시 LG감독은 천인공로할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미스터 LG라고 불리면서 최고의 인기 선수였던 김상훈과 개그맨 이병훈을
한대화-신동주-허문회등과 맞트레이드한거였죠.
김상훈이 트레이드 설이 처음 신문에 나왔을때 이광환감독한테 그날 아침에 달려가서,
어떻게 된일이냐고 묻자... 이광환감독은 헛소문이라고 일축하면서 야구나 열심히 하라고 했죠.
김상훈은 바로 집으로 가서 흥분해서 몰려있던 LG팬들에게 이감독이 헛소문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면서
진정시켰죠.
하지만 며칠후에 김상훈은 트레이드 돼었습니다.
팬들은 상당히 흥분해서 구단사무실까지 쳐들어가고,
"이광환이 내놔라." 그렇게 시위를 했답니다.
이광환감독은 처음에는 "나도 몰랐다. 피해자다." 발뺌을 하다가...
우승하고인가... 팬들이 진정되고 난 후인가...
"우승을 위해서라면 어떤선수라도 바꿀수 밖에 없었다." 라고 털어놨습니다.
그 당시 골수팬들이 가장 많은 구단이었던 LG에서 많은 팬들이 떠났죠.
94년 유지현,김재현,서용빈이 성공하면서 팬들이 다시 모이긴 했지만.
그 전에 비해서 죽어도 LG라는 골수팬들보다는 못할때는 두산팬들하고 같이
"LG바보"를 외치는 팬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김상훈과 이병훈은 해태타이거즈에가서 엄청난 차별을 받다가 쓸쓸이 은퇴했구요.
아무튼... 오늘은 이상하게 이 두가지 이유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
썬글라스도 멋있게 봐주고 싶고, 해바라기 씨도 기발하게 봐주고 싶지만...
어쩝니까... 감정이 많이 쌓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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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이광환감독이 싫은 딱 두가지 이유...
이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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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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