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김학용 의원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청와대 인사들의 자진 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둘러싼 비위 의혹이 갈수록 커지자, 정치권에서 책임론이 부상하는 상황에서다.
김학용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던 임종석 비서실장도, 조국 수석도, 탁현민 행정관도 국민이 보기에는 물러날 때를 모르는 분들 같다"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배수의 진을 친 것이 아니라면 이제는 스스로의 거취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 대통령에 대한 참모로서의 도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청와대 특감반원 전체가 한 번에 교체된 것은 초유의 사건"이라며 "다수의 직원이 동시에 비위에 연루됐고,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 그동안 민정수석실의 근무기강이 어떠했을지 쉽게 짐작이 간다"고 했다. 앞서 청와대는 의혹이 불거진지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 반부패비서관실 특감반 전원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 근무시간에 골프, 조국은 페북질"김학용 의원은 "자신의 소속 직원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러 다니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면 조국 수석 본인도 근무태만의 책임이 있다. 그만큼 찾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며 "직원은 윗사람 눈치 안보고 골프를 치러 다니는 동안 조 수석은 책상에 앉아 정치·경제·사회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페북질을 해대고 있었으니, 직원들의 기강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아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경제 위기인데 청와대는 무장해제"아울러 김 의원은 임종석 비서실장이 청와대 전 직원에게 기강을 다잡는 차원의 이메일을 보낸 일에 대해 "한번 봇물 터진 공직기강 해이는 그렇게 해서 잡히는 것이 아니다. 부처 장관은 정책 실패를 이유로 잘도 자르면서, 권력 핵심부에 있는 사람들끼리는 너무 관대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과도한 북한 바라기로 국가 안보와 국민경제가 위기를 넘어 위협 수준에 이르고 있는데, 이를 해결해야 할 정권의 전초기지 청와대가 먼저 무장해제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사 검증 실패로 국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공직후보자가 10명이나 되는 등 업무에서 낙제점을 받은 조 수석이나, 첫눈 오면 놓아주겠다는 둥, 야당대표를 꽃할배라는 둥 어설픈 표현과 선글라스 시찰로 구설수에 오른 비서실장, 누구보다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경호원까지 지금의 청와대는 권력을 잡은 지 1년 반 만에 감당 못할 권력의 맛에 취해 오만에 빠진 듯하다"고 덧붙였다.

▲ ⓒ김학용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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