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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2005-08-26 12:21] | |
방학 동안 큰 성과가 없는 것 처럼 보여 후회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지금부터는 어떤 각오로 새 학기를 맞이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여 러분의 최종성적은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시험이 90일이 채 남지 않은 고3 수험생들에게는 지금부 터의 시간이 의외로 수능시험에 미칠 아주 큰 변수가 될 수 있음 을 유념해야 한다. 희망적이게도 실제로 3학년 2학기에 놀라운 변 화를 일으킨 사례가 무척 많다. 성공적인 학업과 입시를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 매일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타성에 젖기 쉬운데 이는 학업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슬럼프를 불러오는 가장 큰 원인 이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는 하루 일과가 계획대로 성취되 었을 경우 스스로에 대한 보상으로 다른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교에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에서 남는 자투리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였다. 이러한 시간들이 모여서 장기적으로는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는 시간을 잘 활용 하여 공부에 전념하고 집에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완전히 이해하고 넘어가도 록 해야 한다. 나는 시간이 부족하면 교무실로 찾아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 또는 에듀넷(EDUNET)의 사이버선생님 코너에서 모 르는 것을 질문하면 이른 시간 내에 상세한 참고자료와 함께 깊이 있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자. 목표가 있다는 강한 신념은 육체적인 한계도 정신력으로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강한 동기부여와 자신 감을 심어줄 수 있다. 아울러 고3 학생들은 곧 치르게 될 9월 모 의평가를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지금까지 9월 모의평가에서 새 롭게 시도된 문제 유형은 반드시 수능에 출제되었다. 덧붙여 혹시 KAIST 입시에 관심 있는 후배들을 위해 몇 가지 조언 을 하고자 한다. KAIST의 입시제도는 일반 학교와는 많이 다르다. 일괄적인 성적에 대한 평가가 아닌 과학자로서의 잠재력에 대한 평가라는 종합평가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KAIST에도 수능 성적 또는 내신 성적으로 입시에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내 신과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비율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 자로서의 잠재력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전형요소와의 종합적인 평 가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적이 조금 낮아도 합격한 사례가 얼마든지 있다. 세상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인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억하자. 단 하 루의 시간도 세상을 움직이기에는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 지가 아닌 바로 지금부터이다. 높게만 보이던 성공의 문 앞에 성 큼 다가선 여러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끝- chayj@kaist.ac.kr 그동안 연재됐던 '나만의 공부 노하우'는 이번 주로 끝을 맺습니 다. 다음주부터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부산시 진학지도 협의회 선생님들이 과목별 수능 출제경향과 마지막 총정리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