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0년 6월20(일요일) 오전 7시30분에 서울역과 동서울에서 집결하여 관광 버스편으로 고향으로 산행길을 가게 되었다.
많은 재경개포면민회 선, 후배께서 오셔서 밝은 얼굴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동심의 세계이다. 고향에 간다는 것과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함께한다는 게 좋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설레임과 들뜬 마음으로 정담을 나누는 버스 안은 훈훈한 열기로 가득하여 냉방을 최고로 하였지만 그 열기는 막을 수 없었다.
출발 후 준비한 김밥과 과일 및 음료 그리고 간식거리를 들면서 분위기는 한층 좋아졌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산과 들에는 이제 뿌리를 박고 농부의 보살핌으로 생기를 찾고 있는 모와 그리고 밭작물이 잘 자라고 있었다. 그 것을 보고 있노라니 옛 추억이 문득 떠올라 잠시 생각에 잠기게 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버스는 목적지에 도착하여 고향의 품에 내려놓는다.
내리자마자 고향의 냄새와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며 도시의 오염된 공기로 가득한 내 몸을 정화시키며 고향의 기를 받아 본다.
고향은 언제와도 변함없는 아부지, 어매의 품 같다. 또 객지로 떠난 자식을 오랫동안 기다리기라도 하듯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부모님 마음 같아 좋다.
더운 날씨에 힘이 들기도 하겠건만 열심히다. 정상에 가는 길에 장안사가 눈에 들어 온다. 어릴 때 어매의 손을 잡고 자주 찾았던 곳이라 그냥지나칠 수 없어 부처님께 삼배를 올렸다. 모두 산행을 잘한다.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에 하산하기 시작했다.
고향에서 준비해 가지고 온 따뜻한 밥과 국 여러가지 반찬이 시장한 우리들의 입맛을 돋구어 준다. 밥맛이 꿀 맛이란 말이 실감난다.
또 반주로 주고받는 고향의 막걸리에 정이 오가며 후식으로 먹는 수박이 더욱 달고 맛난 것은 마음이 통하였을 것이다. 모두 얼굴이 상기되어 보기좋은 모습이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고향바람이 맺힌 땀방울을 뺏어가니 이보다 좋은곳이 또 있을까 생각하였다.
또 고향의 선, 후배께서 땀을 흘리며 힘들게 생산한 개포면의 특산물인 청양고추를 작목회 고재환 회장님께서 한 보따리씩 선물로 안기는데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이런 게 우리 고향의 인정이라 생각하고 고마운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받았다.
우리도 고향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난다.
좋은 기분을 그대로 간직하고 2차로 곤충박물관을 구경하고 산딸기를 따서 나눠먹고 고향의 향수를 달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늦은 시간에 관광 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로 돌아왔다.
아무튼, 우리 재경개포면민회 여러분을 비롯해 각 곳에서 열심히 생활하시며 고향을 빛내시는 모든 분이 자랑스럽고 감사할 뿐이다. 오늘 행사는 박제덕 개포면장님, 노칠래 재구개포회장님, 농협장님 그리고 무엇보다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재경개포면민회 여러분과 고향 분들이 계셔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모든 분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담아 큰 박수를 보내며 글을 맺고자 한다.
재경개포면민회 여러분과 고향을 지키시는 여러분을 비롯해 가족 모두 건강하시며 행복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실타래 같이 풀리시어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고향산행길을 위해 애쓰신 남원진 회장님, 박요섭 수석부회장님, 최승대 사무국장님을 비롯해 임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아래는 재경개포면민회 산행에 찬조금(원)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입니다.
회장 남원진:500.000 수석부회장 박요섭: 300.000 23회: 100.000 김형부: 200.000 김희태:100.000
이국종: 100.000 이종호: 100.000 예천농약(임휘숙): 100.000
노래비찬조(버스안) :1호차170.000 2호차:40.000 의성흑마늘 : 3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