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욕심은 끝이 없었구여 반면 내 능력엔 한계만 있었어요. 제로 전 꿈에도 그리던 마틴D-28(전 35보다 45보다 얠 더좋아함) 이나 길드의 점보모델을 에 넣은적 있었는데 왠지 내가 주인이 아닌 느낌이 계속 들었구요 결국 처분했답니다. 반면 최근에 일본에서 아주 오래된 수공기타하나를 우연히 구했는데요 넘 애착이 가는걸 봐서는 나한테 올 운명이었나봅니다.헤헤.
앞에 마틴님께서 자기가 들어서 좋은것과 남이들어서 좋은것에 대해 적으셨는데요.
음.....
전 제가 들어서 좋은걸 선택하겠습니다. 어짜피 난 연주자가 아니고 기냥 기타가 좋은 사람이니까 남을 위한 연주보단 내가 듣고 즐기고 싶거든요.
그럼 안녕.
: 노땅 새내기 마음나무 입니다.
:
: 명기라... 그 욕심은 끝이없는 것 같아요.
: 제가 들어보기론 Lowden(다시 한번 만져보고 싶은 악기
: 입니다.)이나 Martin이 거의 통기차 음색의 아름다움의
: 극치를 보여 주더군요. 물론 Guild나 Taylor도 좋구요.
: 그 욕심은 참으로 끝이없어요. 이른바 하이앤드 집착의
: 오디오 매니아처럼, 기타도... 제 스스로도 고등학교 떄
: 우연히 들은 마틴의 소리에 거의 몇년이나 상사병을 앓아
: 야 했지요. 몇개월의 막노동으로 결국 손에 넣긴 했지만.
: 지금 생각하면, 조악한 실력과 일상이 되어버린 무관심에
: 부끄러워 지기도 합니다.
:
: 가장 비싼 통기타를 긁어나마 본것이 마틴 D35 커스텀 이란 모델이었는 데 그 당시에 30000파운드(영) 하더군요.
: 갖고야 싶지요. 하지만 그런 기타앞에 가끔은 부끄러워
: 지기도 하구요. 모르긴해도 희소가치가 거품을 이룬 가격
: 같더라구요. 소리는 물론 환상적이었지만.
:
: 말씀하신대로 자신이 애정을 갖구 사랑하는 그런 추억과
: 역사가 있는 기타라면 그 만의 명기가 아닌가 싶어요.
:
: 가만 생각해보면...
: 저 나름의 명기라구 생각했던 것이. 어렵던 어학연수
: 시절 할인매장(슈퍼랑 비슷한 곳)에서 산 30000원짜리
: 인도네시아산 기타였습니다. 너무도 그립던 기타를 그렇게
: 나마 갖게 되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참 아름다운 노래
: 도 나왔었구요. 지금 그 기타는 어느 유학생의 손에 들려
: 있으며 그의 외로움과 희로애락을 담아내고 있겠지요.
:
: 그런 것 같아요. 욕심과 만족이라는 상관관계...
: 쉬 풀리지 않는 일이지만 기타를 진정 기타 답게 연주하는
: 이의 손에 들린 기타야말로 명기가 아닐까 합니다.
:
: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