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키노에서 퍼 온 기사입니다.
후보들을 주욱 한번 살펴보았는데 좀 납득이 안 가네요.
김을분 할머니의 연기가 시원찮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계속해서 전문 배우로 일할 생각이 없으신 분인데
이렇게 후보에 올려도 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복수는 나의 것]을 비롯하여 흥행이 저조한 작품들이
대부분 제외된 것도 그렇구요.
이번 제 39회 대종상 영화제는 '국적, 나이를 불문하고 대한민국 영화에 참여한 모든 영화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최연소, 최고령 후보자들이 속출하거나 외국인 스탭 및 배우들이 후보에 오르는 등 예상 밖의 결과를 낳았다. <집으로…>에 출연했던 김을분 할머니는 최고령으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으며, 같은 영화에 출연했던 유승호 군은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랐다. 신인연기상 부문이 출연작이 두 작품 미만이거나 활동 기간이 1년 미만인 배우에게 후보 지명 자격을 부여하는 원칙에 따라 이들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눈길을 끄는 대목. 한편 외국인으로는 <파이란>에 출연했던 장백지가 여우주연상에,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 출연했던 나카무라 토오루가 남우 조연상에, <무사>의 미술을 담당했던 후오팅 샤오가 미술상에 오르는 등 다양한 국적과 연령층에서 후보가 발표되었다.
한편, 인디컴에서 제작하고 장동건이 주연한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작품상, 기획상, 각색상, 촬영상 등 14개 부문에 올라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되었고, 김성수 감독의 <무사>가 10개 부문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후보 지명이 유력해 보였던 <복수는 나의 것>, <와니와 준하>, <나비>, <라이방> 등은 1개의 후보에도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제 39회 대종상 영화제는 오는 5월 26일(일요일) 코엑스 컨벤션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