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이것이 생물학 하시는 분들에게는 분류기준이 된다고도 합니다.
[예방]
솔직히 예방이라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미세한 달팽이 알이 쉽게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언제 어떠한 경로로 어항에 유입
될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일 큰 이유는 새로들인 수초를 통해 어항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족관에서 수초를 구입하거나 탐어시 수초를 새로들일 경우 시중 판매하는 달팽이 제거약품을 수초가 담긴 세수
대야에 반통정도 붓고 12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깨끗히 씻어준 뒤 심어주는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달팽이 제거약품은 독성
이 강하기 때문에 잘 씻지 않고 넣으면 물고기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제거]
1. 생물을 이용한 방법
토마시(열대어) 투입
달팽이를 먹는 물고기입니다. 하지만 시클리드과(사나운종)라서 대송이나 버붕이 혹은 갈겨니의 눈알이 파먹힐수도 있습니다.
또한 몇몇 녀석은 달팽이 자체를 안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달팽이에 맛들린 큰녀석을 제외한 반정도는 잘먹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확율은 50%라고 보시면 됩니다.
복어(초록,인디언,8자) 투입
토마시와 비교하면 달팽이 제거에 훨씬 효과가 탁월합니다. 복어기르시는 분들은 일부러 달팽이를 잡아 먹이로 급여해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복어는 특유의 물어뜯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다른 물고기의 지느러미를 개(?)걸레로 만들어 놓습니다.
또한 기수어이기 때문에 달팽이 제거후 처치가 곤란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달팽이귀신 투입
어느정도 효과는 있지만 관상을 해치는 달팽이를 없애기 위해 거머리같이 생긴 달팽이 귀신을 투입 하는 것은 외관상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퇴치율은 탁월합니다.
자객 달팽이(헬레나스네일) 투입
관상의 가치도 있고 달팽이 역시 잘 제거합니다. 하지만 기동력이 엄청나게 느려서 여러마리가 필요합니다. 어떤 사이트에서는
한마리에 2,500원의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1자에 5~7마리 정도가 필요한데 2자 이상 어항에 여러마리를 넣으려
한다면 초보자분들에겐 비용부담이듭니다.
여기서 공통적인 특징은 달팽이 제거를 위해 투입된 생물이 치어이거나 어린녀석일 경우 달팽이를 잘 먹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물에게는 항상 예상치 못한 랜덤의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지만 토마시나 복어가 달팽이를 먹지 않는경우
도 있고 자객 달팽이가 전혀 예상치 못한 수질쇼크로 죽을수도 있습니다.
2. 달팽이 제거약품을 이용한 방법
시중 판매하고 있는 달팽이 제거 약품으로는 AZOO 나노테크(120ml)와 아마존 SNAIL KILLER(150ml)등이 있습니다.
달팽이 제거약품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사용시 준수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투여량과 환수, 에어레이션을 강하게
하는 사항들에 관하여 신경을 안쓰면 물고기가 죽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3. 이산화탄소(CO2)를 이용한 방법
수초어항에 이산화탄소 공급기를 설치하신분은 어항의 생물을 다른곳으로 모두 옮긴후 이탄을 강하게 틀어줍니다. 그러면
달팽이들이 산소부족으로 수면쪽으로 기어올라 옵니다. 그때 전부 잡아서 죽이는 방법입니다.
4.구충제를 이용한 방법
예전에만해도 수족관 쥔장님들만 아시는 정보였는데 요즘에는 물생활이 상당히 보편화되어 왠만한 분들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가까운 약국에 가서 회충약인 젤콤을 구입합니다. 여기서 제가 젤콤을 언급한 이유는 젤콤에 있는 프루벤다졸
이라는 주성분이 달팽이를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이 프루벤다졸이라는 성분이 무척추 동물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것
입니다. 시중 판매되는 구충제는 프루벤다졸과 알벤다졸 성분이 들어간 약품이 있는데 프루벤다졸 성분이 들어간 젤콤이
제일 효과가 좋았습니다.
알벤다졸성분이 들어간 약은 개인적인 경험이 없고 평판이 좋지 않아서 여기서 권해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므로 약국에서 젤콤을 구입하실때 젤콤이 없다면 다른 회충약을 구입하시되 프루벤다졸 성분이 표기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고 구입하시면 됩니다.
투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젤콤 한알을 완전히 가루로 만든다음 여과기를 끄신후 어항에 골고루 뿌려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수질이 약간 뿌옇게 되는데 한시간 정도 지난후 젤콤이 다 가라앉으면 다시 여과기를 틀어주시면 됩니다. 여과기를
트신 상태에서 젤콤을 투여 하시면 젤콤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가루가 날리면서 여과기로 빨려 들어가 효능을 발휘하지
못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팽이들은 투여된 젤콤을 먹고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안에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투여량은 2자 어항에 반알을 투여 하시면 됩니다. 고로 4자 어항은 한알이겠죠!
주의하실 점은 너무많이 투여하시면 물고기의 불임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지금껏 경험사례를 살펴보면 새우종류에게는 생명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입니다.
하지만 적정량을 사용했어도 포란한 새우가 유산했다든지 물고기가 산란을 멈추었다는등의 사례가 종종 있으므로 산란을
원하시는 분께선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젤콤을 투여한 어항에는 시간이 많이 흘렀어도 잔류성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슬기나 우렁이를 사육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첫댓글 처음 보는 정보가 많네요. 놀랍습니다! 토마시는 제 사육 경험으로는 무늬만 시클리드과지 소심한 겁쟁이에 가깝더군요 ^^;
참고로 또아리물달팽이의 경우에는 돌고기 몇 마리 넣어주면 구제가 가능하답니다~ 몇 일 지나면 빈껍데기만 남아있는 걸 볼 수 있죠^^
과학적 근거와 구체적 경험에 의한 전문적 자료가 시각적으로도 보기 좋게 정리된 A급 자료들의 연속이네요~ 예전에 그대내맘에님이 건의하신 물생활길잡이 게시판에 딱 맞는 글 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작성 하시기 위해서 찍으신 사진 정보에 경의를 표합니다. 쉽지 않은 작업인데 정말 좋은 정보를 주시는군요..
이런 자료야말로 물사의 진정한 방향이 아닐까요? 정말 고맙습니다.
멋진 자료네요 고생하셨어요 ^^
정말, 정말 좋은 자료입니다!!!! 특히 마지막 구충제는 감동이네요!
좋은 내용의 글이네요~~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같은 초보에게 쏙쏙들어오네요
꼼꼼하게 정리한 멋진 자료입니다 달팽이로 인해 곤욕치루는 분들에게 정말 좋겠네요^^ 그리고 젤콤처방법... 이제는 많이 알려져야겠죠
달팽이는 3급수뿐만 아니라 수돗물 직수에도 끄떡 없습니다. 대단히 강합니다 그런데 저희집에서는 금방 알아서 없어지는데 왜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어요 ㅡ,.ㅡ;;
런던피뤠미님 대단한 고수시네요..^^
또아리물달팽이라는거... 레드렘즈혼이랑 꽤 닮았네요. 그리고 이건 랜덤일란지도 모르겠지만요. 참중고기가 달팽이 제거 정말 잘 합니다. 레드렘즈혼 분양받아서 넣었더니 몇 일만에 껍질만 남았더군요.-_-;;
귀한 정성과 배려로 만들어진 좋은 자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 애들이 이쁘다고 넣은 소라 2마리 .....지금은 수백마리가 되어서....거의 매일 손으로 잡아빼고 있습니다...지금은 별로 안보이지만 저 뒤쪽에 있는 놈은 손이 안닿는 관계로...또 기어나오겠지요.
예전에 수초를 샀는데 거기에 달팽이가 한마리 붙어 왔어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몇개월뒤 되니깐 어항이 지져분하게 된경험이 있어요..근데 ....열대어중에 구라미 라는게 있는데 얘네들이 달팽이를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 딱딱한 껍질까지 깨가면서 먹는데 ...새끼달팽이는 껍질이 얇아서 그런지..대략 한달만에 100프로 퇴치했습니다...첨에는 의도한게 아니라 달팽이가 불쌍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