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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식가천국 원문보기 글쓴이: 쨩..
4월초 꿈같은 가파도 농어낚시에 중독 된 후
시간만 나면 가파도로 향하려고 마음은 가파도 밖에 없다...
4월말 다시 방문하였으나 주의보직전 상황으로 캐스팅 한번 못해보구...
이번 5월 연휴를 이용하여 가족들과 재 도전을 하기로 하였다.
물론 가족들에게는 낚시는 뒤로 감추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인 가파도 가족여행이라는 주제아래...ㅋㅋ
이번 가파도 여행은 손도 까딱하지 말고 가파도의 진미를 마음껏
즐기라고 알리고...
출발 부터 약간씩 조짐이 좋지 않다...
제주에 2시 40분 도착인데....짐 찾고 3시에 차 타고 모슬포로 향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그런데...비행기 20분 연착...짐 나오는 에스컬레이트 고장으로 10분 까먹구...
공항에 부른 밴에 짐 싣구 승차하니 3시20분
4시가 마지막 배 인데....
열나게 달려주세요....부탁하고...신호위반을 막하여 3시 57분에 도착...ㅋㅋ
아무래도 카메라에 찍힌것 같음...
승선을 하고나니 이제 한숨을 돌린다....
에구 정신없어라... 이 놈들은 배 안에서 신이 났다...ㅎㅎ
가파도에 도착하니 4시반 사모님이 시간에 맞추어 점심 준비를
하여 두었다...이번엔 낚시보다는 가파도의 맛을 즐겨보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전까지만 해도 흐리고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우리가 가파도로 오니 비도 그치고
바다도 좋구...날씨가 화창하다...갑자기 맹물님 생각에....ㅎㅎ
일단은 가파도 주 메뉴인 뿔소라 구이로 시작한다....
사모님에게 부탁한 가파도 돌멍게 소라 홍삼 그리고 부시리회와 성게까지...
이제 성게가 알이 꽉 찼다...가파도는 이런 성게는 바다에 널려있다...ㅎㅎ
아직 점심을 안 먹은지라 애들과 모두들 눈 돌아간다....ㅋㅋ
돌멍게 잔에 안주는 성게...캬~~
가파도 도착과 함께 모든 일정은 술로 시작한다...ㅋㅋ
가파도 사장님도 함께하셔서 자리를 빚내 주시고...
장모님과 인사를 한다...
매번 느끼지만 바닷가에서 바닷 바람을 맞으며 먹는 회 맛은
환상이다...우리 애들도 어릴때부터 먹여 놓아서...회 킬러이다.....ㅎㅎ
계속 우리가 묵었던 방인데...
제주 웅진씽크빅 직원들이 가파도에 단합 대회를 와서 방을 뺐기고...ㅎㅎ
이 방에서는 노래방에 신이났다...
사모님이 안내해주신 우리 전용 숙소...
전망이나 시설이 저쪽 보다 훨씬 났다...
앞으로 여기가 우리 전용 숙소이다....ㅎㅎ
푸짐한 식사를 마치고 짐을 풀고 숙소를 정하는동안...
바다가 좋아님이 커피를 써비스한다...ㅎㅎ
한잔의 커피와 함께...이제 부터는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진다...
모어덴 브란지노...이제 한 세트를 맞추었다...
처음부터 지를걸...몇 번의 업그레이드로 인하여 손실이 크다...
그런데 사용 후기는 팔아치운 라브락스가 비거리도 좋구 훨씬 나은 듯...
오도2리님만 땡 잡은듯....ㅎㅎ
비장한 각오와 함께...
가파도 농어 니들 다 주겄어~~~ㅋㅋ
식구들은 우리의 복장을보구 고기는 못 잡구 폼 만 죽인다고....
일단 우리는 출조를 감행하였다...
낮에 좋던 날씨가 오후가 되니 바람이 서서히 부는게 파도도 높아지고 심상치 안다...
이러면 안되는데...밖에 나가보니 맞 바람이다...캐스팅불가...
어렵게 도전하여 봤으나 이상하게 수온도 낮고 입질이 없다...바람도 많이 불고...
어~~~이러면 안 되는데....
바다가 좋아님이 볼락채비로 바꾸더니 순식간에 25이상급으로 3마리를 한다.
웃기는 것은 연거푸 3마리 나오구는 더 이상 입질이 없다...
가파도 볼락이 머리가 좋은건지...
승환이도 한 컷하고...
점심겸 저녁을 먹은 식구들이 농어 회 맛을 볼라구 기다리고 있다...
큰 소리는 치고 나갔는데...
고작 볼락3마리...큰일났다...
볼락3마리로 이 식구들을 먹이기엔 역부족이다..
삶은 계란으로 요기를하고...
우린 다시 사냥에 나갔다...
몇 번의 캐스팅에도 입질이 없어...
우린 민박집 수족관에서 혹돔을 한마리 낚아 왔다...ㅎㅎ
무게가 약 3키로에 가깝다...
바다가 좋아님이 먹을 만큼만 회를 뜨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
처음 먹어보는 혹돔인데...맛은 광어처름 약간 찰지고...
용치 놀래미랑 비슷 한 것 같음...
시간이 늦은 관계로 식구들은 모두 들어가고 우린 회에다 소주를 기울이며 내일 새벽
출조에 대해서 상의를 한다...
요건 진~님이 저번 화순항에서 고등어 손맛을 보구 고등어 잡을때
쓸려고 구입했는데...아직은 써 먹을 일이 없네요...
폭격기는 여친따라 다니느라 바쁘고...
우리 셋은 만나면 소주까기 바쁘다...ㅎㅎ 내일 새벽 출조 가기로 하구선...
모두 아침 10시 넘어서 일어났다...ㅋㅋ
목조로 만든 2층집.... 무려 방이 6개나 있다...
10시가 다 되어...사모님은 아침 겸 점심을 준비하고...나는 장모님에게 민박집
설명을 해주고 있다...
아침을 먹은 후 우리는 바다로 나가보기로 하고...
가족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가파도 섬 구경을 하고왔다....
가파도 보리밭...가파도에서는 보리축제로 유명하죠...
선인장도 있구...난 몇번을 다녀도 이런것 처음 보네요...ㅎㅎ
폭격기님은 낚시보다는 여친과 데이트가 주 목적이다...
한창 좋을때다...올 가을에 결혼을 한다고 한다...다 다음주에 상견례하기로 하고...
우리 애들과 진~님에 가족....
가빈이도 예쁘게 단장을 했다...ㅎㅎ
가파도 성게까는 할머니...성게알은 키로에 6만원이라고 한다...
가파도는 일반 해삼보다는 홍삼이 더 많다...
가파도 2일째 오후가 되니 바람이 서서히 일기 시작하며...
바다에 파도도 서서히 높아진다...
참~~이해가 안된다...왜 이런지...
이제 소주도 먹다 질려서...막걸리로...ㅎㅎ
제주산 대물 고등어구이를 쌈에 싸먹는다...
아까모찌 매운탕이라고 하는데...
우리 동해에서 보는 빨간고기 같다...국물은 시원하고 고기 맛은 담백함...
고등어 알 조림인가? 하여튼 맛은 좋음...
생물 고등어를 구워서 야채에 쌈 싸먹는 맛도 일품이다...
야채 리필...뭐 하나도 대충 나오는게 없다....데크레이션이 일품이다...ㅎㅎ
아침 식사 후 우린 다시 농어사냥을 나갔으나...파도와 저수온 바람으로 입질을 받지 못하였다.
이 날 대구 온도가 30도가까이 되구...서울도 25도 이상이였다..
그런데 왜 제주는 21도 인지...
바람은 왜부는지? 수온은 왜 낮은지? 서서히 나에게로 이상한 눈 빛이 돌아 온다....
뭐 누가 잡든 과정보다는 우린 입 맛 위주의 여행을 하려고 하였으니...ㅋㅋ
일단 민박집 수족관에서 아침에 제주어부가
그물로 잡은 자연산 4짜가 넘은 벵어돔을 한마리 잡아왔다...ㅎㅎ
제주에서 다금바리에 버금가는 비싼 고기이다...맛도 일품이고...
회는 제가 뜨고...
우리가 포항서 먹는 조그만 벵어와는 맛이 틀린다...
얼린 돌판에 회를 깔고...4짜가 넘어가니 육질과 맛이 얼마나 깔끔한지...또 소주한잔...ㅋㅋ
제주에 이제 벵어돔이 붙었다고 한다...그럼 농어시즌은 끝인가?
자리돔 젓갈과 고동 계란후라이...
또 한바탕 거창한 저녁상이 마련된다....
하루에 밥은 2끼 참3끼 소주는 5끼다...완전 초삐들 모임인지...ㅋㅋ
뿔 소라 회도 주문하고...
벵어껍질은 참기름으로 뽁아 주셨다...
사모님이 보말 구이를 해 주시고...
벵어돔이 암놈인데 뱃속에 알이 한가득이다...
사모님이 뼈와 알과 내장으로 지리탕을 끓여 주셨다...
벵어돔은 진한 국물이 많이 우러난다...산모에게 좋을 듯...
2일째 밤 저녁식사 후 다시 출조...파도와 바람은 더 쎄다...
하지만 뒷 바람이라서...오늘은 뭔가 될 것 같다...
진~님과 바다는 준비를 하고 나는 먼저 바다로 나가서 캐스팅을 했다...
몇 번의 캐스팅 중 갑자기 투툭~하는 입질과 드렉을 쭉 짼다...순간 농어인줄 알았는데....
몇 메타 째고는 끝이다...몰 인가? 하고 발 앞에 당겨보니 제법 앙탈이 심하다...
"지가 농어인줄 아는 3짜 미친 뽈락"...
미노우 꼬리 바늘을 물고 나왔다...제 정신이 아닌 놈이다...
진짜 고기라고 한들 어찌 삼키려고...ㅋㅋ
그 후 또 입질을 받았다...드렉을 10메타 이상 쭉 가지고 갔는데...고기가 빠져버렸다...
수온이 낮아서 입질이 약은 듯...그리고 미노우를 먹기보다는 슬쩍 걸려서 빠진것 같다.
옆에서 캐스팅을 하던 진~님도 나랑 똑같은 상황을 당했다...
서로 허탈하여 할 말이 없다...
오늘 조과는 내가 잡은 3짜 미친 볼락한마리...
민박집 수족관 물통속에 빗자루님이 잡아놓은 일반 농어가 한마리 있었다...
5월 2일 대물 넙치농어를 2마리나 했는데 부처님 오신날이라 사진만 찍고 방생했다고 한다.
참 야속했다(통에 넣어놓지....)ㅋㅋ
빗자루님과 통화에서...우리도 당연히 잡을줄 알고 방생했다고 한다...ㅋㅋ
하긴 우리도 이렇게 못 잡으리라고는 누가 생각 했을까....
일단 허기진 우린 빗자루님이 잡아놓은 이놈으로...모든 식구가 먹기에는 부족하여
초밥으로 만들기로 하였다...
초밥용으로 회를 썰고...
가져간 초밥 소스로 밥을 양념하고....
순식간에 농어초밥과 미친 볼락회가 장만 되었다....
미친 볼락이라서 그런지...회 색깔도 붉은색이다...ㅋㅋ
새벽1시 초밥과 또 소주...
읔!~~~코 매워~~~ㅋㅋ
이 많은 대식구들 농어 한마리로는 어림도 없다...
민박집 사모님은 모두 주무시고...우린 어쩔수 없이 민박집 수족관에 가서...
피문어 한마리를 서리해왔다...ㅋㅋ
문어를 삶아서 새벽 3시까지 소주로 지새우고 담 날 출조는 텃다...
이게 폭격기님 채비인데...
우리가 농어잡으러 다니느라 정신없는 틈에 혼자 이러고
낚시 다녔다고 한다....헐~~~ 괜히 미안해진다....ㅋㅋ
웜이 새우인줄 아남...ㅎㅎ
5월 5일 3일째 바다 상황은 최악이다...
바람은 태풍수준이고...파도도 엄청심하고...내일 배가 뜰지가 의문이다.
바람은 태풍 수준으로 바뀌고...
바다가 좋아님은 대구에서 날씨가 워낙 더워서 제주는 더 덥겠지 생각하고...
그의 반바지와 반팔 차림으로 왔다...옷이 없어서...제 옷을...덕분에 내가 추워 죽은줄..ㅋㅋ
우린 소주와 맥주로 체온을 좀 올린뒤 마직막날이라....
대물이 출현하는 헬기장 포인트로 진입하기로 하였다...
요거 난 뭔지 잘 모르겠는데...구하기 힘든 거라고 한다...
빗자루님이 얼마나 탐을 내는지...저보구 진~님을 잘 설득하여 넘기게 해달라구 사정하여...
술한잔 하면서 진~님 꼬드겨 슬쩍 빗자루님에게 양도했다...직업정신....ㅋㅋ
(다음에 넙치농어로 갚겠지....ㅎㅎ)
사실 농어에게 갸프질을 하지않는 빗자루님에게 더 필요한거다...
우린 걸렸다 하면 무지 막지라서 필요없다....ㅎㅎ
참 맛있는 성게 알이라는데...난 비려서 별로...
술로 몸을 데운뒤에...우린 헬기장 포인트로 진입하였다...
파도가 장난이 아니구...뒷 바람이라서 미노우는 엄청 멀리간다...
휙~ 던졌는데 흐미~~ 바위까지 날아가버린다...바위위에 미노우 떨어져서 바로 한마리
해 먹었다...ㅠ.ㅠ 21,000원...
다음 다시 쇼크리더를 매고 다시 사스케 새걸로 달아 휙~~~ 탁!~
컥~ 총 솼다....또 21,000원...급히 메느라 쇼크리드가 빠져버렸다...ㅠ.ㅠ
다시 신경을 써서 새로 매고...
몇 시간을 던져도 입질이 없어...집으로 철수...
장모님은 직접 요리를 해서 우리에게 먹이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여기서 해주는 밥만 드시니...영 소화가 안되고 답답하다고 하신다...
어제 먹고 남은 농어 뼈를 가지고 양념을 얻어 우리 방에서 밥솥에 매운탕을 끓였다...
우리 방엔 취사도구가 없는지라...
역시 장모님 매운탕은 일품이다...얼마나 시원한지...
낚시도 안되구 매운탕을 먹다보니 다시 소주 생각이 나서..
안주로 회를 시키고....
낮 부터 또 부어라 마셔라...ㅋㅋ
사모님도 같이 합석을 하시고...
난 남은 초밥용소스를 드리고 다음에 만드는 비법도 알려드리기로 하구...
장모님과 요리에 관해서도 대화를 한다...
간장게장 비법좀 알려달라구....게를 주문했는데...통발에 게가 들지않아서...
결국 시범은 못 보여드리고 말로만 알려줬다....
꽃잎 소주....ㅎㅎ
둘이서 건배...사모님은 폭격기가 동생인줄 알았다고 한다...
바다랑 나랑은 비슷한 연배인줄...바다 충격 먹었다....ㅎㅎ
이모와 조카...
수족관에 4짜가 넘은 벵어돔이...흐흐흐...군침이 돈다....
3일째 오후...낼 첫배로 나가야 하는데...
바다는 최악이다...바람과 파도 체감온도도 4월 초보다 더 춥다...
서울 사무실에서는 지금 더워서 에어콘 튼다고 연락왔다...
자꾸 나를 쳐다보구 뭐라 뭐라고들 한다...맹물님 말이 맞다나???
바다 혼자서 캐스팅을 해보만...역시..안 된다...
마지막 날 저녁...마지막인 만큼
우린 최고의 만찬을 가져보기로 하였다...벵어한마리 잡아서 초밥도 만들고...ㅎㅎ
사모님이 기절한다...저 비싼 벵에를 초밥은 만들겠다고 하니...
미노우 문 볼락과 나를 같이 취급한다.....ㅋㅋ
피를 빼고 비늘을 벗기고...이번엔 곤이 있는 숫 놈을 잡았다...
난 초밥용 고기와 준비를 하고....
장모님은 벵어뼈로 매운탕을 직접 준비한다...
40년을 위도섬에서 매운탕을 끓이신 분이다...ㅎㅎ 달인...
별것도 없는데....이래서 손 맛이라는 말이 나오나 보다...
회만 먹다보니 이제 질려서 가족들이 육고기를 먹고 싶어한다.
우리의 특별 부탁으로 오리지날 제주 생 오겹을 육지에서 주문하고...
사모님이 난로에서 장작을 피워...직접 구이를 해주신다.
모두들 언제 나오나하고 침 만 꼴딱~~~
애들을 위해 햄도 같이 굽고...
드디어...쨘~~~4짜가 넘은 벵어돔으로 만든 초밥...
맛 은 둘이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ㅎㅎ
유명 쓰시집에 가서 먹으면 개당 한 3-4천원은 할 듯...
가빈이도 아빠와 기억에 남을 저녁을 가지고...
돼지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최상품 제주 생 오겹으로
회에 지친 우리의 입 맛을 돋구고....ㅎㅎ
드디어 벵어돔 매운탕이 나왔다...
벵어돔은 회는 좋은데 기름이 너무 많아서...매운탕은 좀 느끼하다...
매운탕 맛은 농어가 더 시원한듯....
두분은 금방 친해지고 시간이 많았으면
전라도 음식을 배울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다...
맛있는 탕수육도 제공되고...
탕수육은 좋은데....탕수육 모델 눈빛이 좀 게슴츠레하다....ㅋㅋ
식사 후 우린 마지막날 파이팅을 외치며...
다시 전투낚시를 하기로 하였다...막상 바다에 나가니 바람에 기가 팍 죽는다...
가파도 바람 참 죽인다...갑자기 4월 초 압둘라님 말이 생각난다...
이런 날씨와 조과는 흔지않다구....제주도 사는 사람도 가파도에서 이런 날씨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이제 실감이 난다...그땐 몰랐는데...ㅎㅎ
바다가 좋아님은 농어대를 접더니 볼락채비로 바꿨다...
첫 캐스팅에 3짜 볼락을...
연거푸 3마리를 잡아서 꿰미에 꿴다음 물에 넣어 뒀는데 이놈들이 돌 사이로
들어 가버렸다...바다가 좋아님 잘 찾아보세요....
도저히 안나오니 열받은 바다님 옷 벗고 바다에 들어갔다...ㅎㅎ
하긴 어떻게 잡은 고기인데...
그 뒤로 한마리 더 추가...혼자서 볼락4수...
우린 둘다 꽝~~이상하게 볼락이 순간적으로 몇마리 나오면 안나온다...
다 도망 가나보다...그럼 우린 잡지도 못하면서 방해꾼?
바다가 좋아님이 볼락 최고기록이 28인데 이날 30기록을 깼다...ㅎㅎ
30센티 28센티 26센티 25센티 합 4마리...
진~님도 3짜 볼락을 들고....
현재 시각이 새벽1시 마지막 볼락 회 장만에 들어가고...
진~님이 사모님과 다정하게 한 컷하라는데....보는 눈이 많아서...ㅎㅎ
마지막 날이라 우린 볼락회를 장만한 뒤...자는 사람을 모두 깨웠다...
부시시~~~
누가 청볼락을 맛 없다고 했는가?
육질이 하얗고 단단한게 황볼락 보다 훨씬 담백하고 맛있다...
회 양이 제법된다...크게 썰었는데도...
술을 먹다보니 안주가 없어서...바다가 총대메고 자는 민박집 사장님 깨워...
새벽2시에 뿔소라 회를 주문하였다.... 간도크지...ㅋㅋ
사장님이 한마디 싫은 내색도 하지않고 새벽에 뿔소라 회를 만들어 주었다...ㅎㅎ
새벽4시까지 술을 퍼고...모두 대단하다...ㅎㅎ
오전 7시에 기상하기로 하였으나...모두 피곤하여 8시가 다 되어 기상하고...
간단한 세수와 함께...짐을 정리하고 간단한 아침을 먹으러 갔다...
헐~~바다를 보니 정말 눈물이 핑~~도는게 욕나온다...바다에 돌 던지고 싶지만
무슨 소용이 있으랴~~~
6일 가는날 아침.....바다는 바람과 파도하나 없이 잔잔하다...
불과 몇시간 전 새벽까지도 이렇지는 않았는데....누가 간다고 하니...세상에 이런일이~~
아침8시 바람 한 점 없이 포근하여 우린 아침상을 밖에서 받았다...
간단하게 된장찌게만 준비하라고 하였는데...
사모님 마음이 그렇지 않았나보다...
생고등어 조림...
생선 알 조림....
장모님에게 감사의 편지까지...
구수한 된장찌게도 같이...
닭 백숙까지...이게 무슨 간단한 아침상인지....ㅎㅎ
아침부터 배 터진다...
마지막 아침이라서 더욱 신경 쓴 것 같다...
아침 식사후 애들은 간만에 따뜻한 햇살을 즐긴다...
배 시간을 기다리며...
우린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3박4일간의 즐거운 가파도 여행을 마치고...
사장님과 사모님은 못 내 아쉬워 배웅을 나오시고...
배표까지 끊어 주셨다....
우린 또 다음을 기약하며....
진~님도 아쉬웠는지....카메라에 가파도를 담고...
애들도 마냥 즐거워한다...ㅎㅎ
우린 비행기 시간까지 좀 여유시간이 있어서...
밴 기사에게 부탁하여 공항주변 가까운 곳으로 잠시 제주시 관광에 나섰다...
신비의 도로 일명 도깨비 도로로 와서...
이 곳에 로보트 인형이 끌어주는 인력거가 있다...2바퀴 도는데 3000원
너무 웃겨서....ㅎㅎ
새침떼기 가빈이가 이거 너무 재미있다고 한다...
애들은 제주 여행중에 이게 제일 재미 있은 듯...
둘이는 오르막으로 차가 동력없이 올라가는게 신기해서....마냥보고 있다...
2바퀴를 모두 돌고....ㅎㅎ
가족 사진도 찍고....
이로써 우리는 3박4일간 즐거운 가족여행을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무사히 돌아 갔다...
우린 낚시간게 아니다...그냥 가족 관광갔다....ㅋㅋ
아~~가파도 정말 만만히 볼 섬이 아니다....
곧 조만간 재정비하여 다시 출조 할참이다...ㅎㅎ
4번출조에 한번성공...
2할5푼 자꾸 떨어진다....이승엽이 인가?
ㅎㅎㅎ
그래도 원없이 입 맛과 눈 맛을 본 5월 가족여행이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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