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부터 중, 고등, 대학교까지
졸업을 이미 4번이나 거쳤지만,
이번 석사 졸업같이 힘든 졸업은 처음인거 같다.
이전에는 졸업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왕왕 듣는 말이
"야, 나~!도~! 졸업했어. 졸업 걱정하지 마라!"
지금 한마디 해주고 싶다. KIN~!
그때 그네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그리 눈에 들어오지 않더니
정작 내가 몸과 정신이 코너에 몰리기 시작하니...
아주 실감난다. (ㅡ.ㅡ)a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으며, 그것도 내가 지금 느끼는 것만큼 힘들었으리라는 것을.
가끔, 사람들은 자신이 힘들었을때, 과거에 자신이 힘들었던 때를 회상하곤 한다.
나? 나는 아마도 정말 힘들었을때는 4번정도였다고 기억이 된다.
하지만 그 어떤 경험도 지금만큼 철저히 나 혼자이고
내가 모든 책임을 다 지고 모든 일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그런 압박감과 주위의 눈과 기대, 그리고 불신 등등등..
그런 환경은 없었지...아마
제기랄...
바야흐로 나의 첫 홀로서기가 시작되는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할때 뇌리에 스치는 말은...
"사람의 책임과 의무는 자신을 책임지고나서부터이다."
란..말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30대를 바라보고있다는, 그리하여 20대의 나와는
이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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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디펜스를 보름 앞두고..
박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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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
03.11.26 20:2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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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떤 느낌인지 잘은 모르겠지만....^^......좋은 결과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