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지 : 지리산 둘레길 3구간
◆ 일 정 : 12월 4일(토)
◆ 산행코스 : 장항~금계마을
◆ 산행시간 : 약 5시간
◆ 참 석 : 송현미, 오영석,장기성,전병용 외 대자연산악회
오늘은 좀 여유가 있어 버스를 탔다. 그런데 버스가 아주 천천히 간다.
시계를 보니 30분까지 도착이 어려울 것 같았다.
버스에서 내려 택시를 기다리는데 왜그리 안오는지...
겨우 잡아 타 2분 늦게 도착했는데 정차해 있어야 할 곳이 휑~ 하니 비어 있었다.
부랴부랴 장샘한테 연락을 했다. 목척교에서 기다린다고....또 택시를 탔다.
버스를 올라 타는데 어지나 미안하던지. 다들 어르신들인데..ㅜ.ㅜ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올라 탔다. 산악회 대장님도 한 분이 안온다고 해 그냥 떠났도 미안하다고...
조금은 불안한 출발이였지만 떠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할 뿐이다.
이번 3구간은 지난번 2구간 여행시 3구간의 장항교까지 마쳐 많이 짧아졌다.
장항교를 시작으로 서진암 삼거리, 상황마을, 등구재, 창원마을을 거쳐 금계마을로 내려왔다.
강호동과 은지원이 머물렀다는 등구재 쉼터를 거쳐 천왕봉이 보이는 쉼터에서 막걸리 한 잔씩 마셨다.
다랭이 논도 많고....중간에 "길섶"이라는 예쁜 갤러리 이정표가 보인다.
길섶은 지리산 사진작가이신 강병규님이 쥔장이다.
길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들어간 곳이라 시간상 포기하고 나왔다.
인상이 강해 집에 와 찾아 보니 너무 멋지다.
기회가 된다면 여름에 꼭 한번 묵고 싶다. 텐트 치고 하늘의 별을 보며....
산 속이라 멋진 별나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창원마을에 도착 노부부가 운영하는 하우스 식당에서 라면과 부침개 그리고 삼각 김밥으로 거한 점심을 먹었다.
여기서도 지나칠 수 없어 동동주도 한잔~~ㅋ
노부부와 기념으로 사진을 한장 찍으려 하는데 아버님은 쑥스러워 하셔서 어버님과 찰칵....
점심 먹은 인연으로 경운기를 타고 긴 시멘트 길을 내려 왔다. 태어나서 처음 탄다.
꿀렁꿀렁 덜컹덜컹이였지만 좋은 경험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멋진 긴 숲 길을 걸어 금계마을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예쁜 펜션과 찻집 등이 있었다. 이런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멋진 추억이 아닐까 싶다.
한 구간 한 구간을 채워 가며 느끼는거지만 3박4일 정도의 일정으로 다시 한번 꼭 오고 싶은 곳이다.
4구간도 기대 만땅~~~
첫댓글 ^^다시봐도 재밌습니다.
누님 제 사진 메일로좀 보내주세요.^^
맨밑에 처마사이로 비치는 햇살속의 지리주능선이 정말 굿입니다.
정말 즐거운 지리산 둘레길이였어요. 참 오래 기억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