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빙벽장비소개

[마운틴(김재만)]

제   목 : [특집] 동계 빙벽 등반장비 올가이드

★ 동계 빙벽 등반장비    -  안전하고 튼튼한 장비로 얼음벽을 오른다! 쿵쿵쾅쾅! 쿵쿵쾅쾅! 얼어붙은 빙폭을 오르며 뒹굴기도 여러 번. 날카롭게 달라붙는 얼음조각들로 얼굴은 흠뻑 젖는다. 힘빠진 어깨와 저려오는 다리에 힘을 주어 마지막 폭을 올린다. 히야~! 오른 곳은 빙폭 둔덕이 아니고 히말라야의 꿈이런가. 발 아래 이곳을 우러른 이들의 탄성이 까마득히 들려온다. 폭 끝 언저리에 서니, 뱃심 들어간 노래가 절로 나는 것을 누가 막으랴. 차갑게 얼어붙었던 산은 벌써 녹아내렸다. 빙벽의 계절이 왔다. 빈틈없는 준비와 충분한 정보를 갖고 올 겨울 빙벽등반을 즐겨 보자. 빙벽등반 장비는 기본적으로 피켈(아이스바일 혹은 해머 통칭), 빙벽화, 아이젠, 자일, 안전벨트, 아이스하켄, 헬멧, 카라비너(퀵드로), 장갑 등이 꼭 필요하다. 빙벽장비로 애용되고 있는 피켈은 기능 뿐만 아니라 산악인들의 정서를 표현하는 하나의 상징물로서도 의미가 크다. 독어로 '아이스피켈', 영어로 '아이스액스', 프랑스어로 '삐올레'라고 하는데, 1854년 한 등산가이드가 사용한 것이 그 효시가 되었다. 그러나 피켈의 원조는 등산이 시작되기 이전 알프스 양치기들의 기다란 나무막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이후 19세기 알프스의 등산가이드들은 '산지팡이'라는 뜻을 가진 알펜스틱을 사람들에게 권장하였고 자신들은 빙하에 발판을 만들기 위해 장작 패는 도끼를 가지고 다녔는데 이 두 기능이 합쳐진 것이 바로 피켈이다. 알프스 등산의 황금시대(베터호른의 초등~1865년 마터호른 등정 때까지의 10여년 동안 4천미터급 고봉 60여개가 등정된 시기)의 등산가이드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때 비로소 피켈의 형태도 차츰 확연해지기 시작하여 마침내 한 가이드에 의해 도끼와 지팡이가 결합한 최초의 피켈이 탄생하게 된다. 이후 영국산악회에서는 '필킹턴'이라는 이름의 표준형 피켈을 제작·권장하였고 이는 오늘날 피켈의 기본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대 '장비로 보는 등산이야기' - 본지 2000년 2월호 참조)

①② 샤르레모제 쿼크바일 전문가용/길이 50cm/무게 650g/피크교체 가능, 버섯형 얼음에서도 사용가능. 한 번의 타격으로 정확하게 꽂히고 회수 또한 수월. 손목고리 조절용이하며 잠금장치가 있다. 손가락 보호 받침대 돌출. 카라비너 구멍 추가. 310,000원. 안나푸르나 ③ GRIVEL 탑머쉰 마일 전문가용/길이 50cm/무게 655g/손목고리 없이 이루어지는 빙벽시합시 탁월한 기능을 발휘. 해머부분 삭제 무게 감량, 고리 부착하여 탈부착이 용이함. 고난이도 등반에 탁월하다. 320,000원. 오디캠프. ④ GRIVEL 머쉰 마일 전문가용/길이 50cm/무게 670g/손목고리 탈착이 용이. 오버행 및 수직 이상의 빙벽에서 탁월한 성능을 지녔다. 손목고리 사용. 370,000원. 오디캠프 ⑤ CAMP 티뷰론 아이스바일 무게 799g/길이 50cm/'3'자 스타일의 샤프트. 레이싱피크 기본장착. 믹스 등반시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는 햄머. 확보물 설치가 용이한 이지클립시스템. 듀폰사의 하이파론 그립. 442,000원. 호상사 ⑥ 트랑고 아이스바일 손목고리 각종 빙벽 장비에 부착 가능. 빙벽 등반시 손에서 이착탈이 신속하며 손목을 조여도 웨빙의 조임으로 인한 통증을 없앴다. 15,000원. 트랑고 ⑦ 가지닥스 스페셜리스트 밴트 마크 바일 635g/45·50cm/430,000원 호상사 ⑧ CAMP 드래곤 손목고리 정형외과 출신의 클라이머들이 설계한 획기적인 구조로 절대 밀리지 않으면서도 손목을 최대한 보호하여 클라이머의 피로를 감소시킴. 45,000원. 호상사

아이젠은 1927년 영국의 가죽구두에 쇠징을 박은 쇠징구두와 1823년 스위스에서 개발한 4발 아이젠이 그 시초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아이젠은 형태상으로 고정형(rigid)과 분리형(hinged)으로 나뉘는데, 고정형은 몸통이 하나로 연결되어 몸체가 휘지 않기 때문에 수빙(水氷)이 많은 우리나라 빙폭등반에 알맞다. 킥킹(발길질)시 진동이 적어 강빙에도 잘 박히며, 수직벽에서 프론트포인팅을 할 때 바닥이 꺾이지 않아 발목과 다리힘에 가는 부담이 적다. 반면 분리형(hinged)은 몸통 중간에 조인트가 있어 설, 빙, 암벽(혼합등반) 등반시 유용하며 오래 착용하여도 발이 편하긴 하지만 빙벽등반시 몸체가 꺾이는 단점이 있다. ① 샤르레모제 M10 아이젠 포인트 14개(투포인트), 小6개/무게 1200g/안티스노우 시스템/앞·뒷판 분리, 크기 조절 용이, 작은 톱니 돌출 특허품, 고정력, 안정감이 탁월, 모노 혹은 투 포인트 선택 사용 가능, 프론트 포인트 길이·각 조절 용이, 254,000원. 안나푸르나 ② GRIVEL 람보컴프 아이젠 전문 빙벽등반용/길이 free/무게 1054g/고난이도, 믹스 클라이밍시 적합. 부츠 바닥과 같은 모양으로 워킹시 편안하고, 등반시 포인팅 위치를 정확하게 해줌. 뒷부분에 후킹용 옵션을 달아(SPUR) 오버행 등반·난이도 등반에 적합. 296,000원. 오디캠프 ③ STUBAI X-dream 아이젠 size 35~48/무게 995g/신제품. 포인트 및 사이드바는 특수열처리 되어 내구성이 한층 강화되었으며 사이드바 진동 최소화. 208,000원. 대호인터내셔날 ④ 트랑고 아이젠·모노 아이젠 size free/무게 1000g/어떤 신발에도 잘 맞도록 크기 조절이 용이하며 빙벽 및 믹스 클라이밍 고산등반에 적합하다. 110,000원. 트랑고

⑤ CAMP 아이스런너 아이젠 975g/기존의 푸트팡과 수퍼팡의 단점을 보완. 청빙과 믹스등반에 적합, 탁월한 기능. 완벽한 스노우볼 방지, 모든 가죽 빙벽화에도 잘 맞게 설계되어 보다 안전하게 등반가능. 255,000원. 호상사 ● 사용자 조건에 맞아야 좋은 장비 맨손으로 빙벽을 오를 수는 없는 법. 빙폭등반에는 여러 가지 기술과 장비가 필요하다. 초보자는 이들 빙벽등반 장비의 기능과 사용법을 익힌 뒤 지도자의 충고와 안내에 따라 등반을 시작해야 한다. 아무리 가격이 비싸고 성능 좋은 장비라도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했다면 무용지물이다. 또한 사용자의 힘이나 키, 몸무게 등 여러 가지 조건과 잘 맞을 때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빙벽등반 장비이다. 따라서 사용자의 조건에 따라 장비 선택 기준도 달라진다. 피켈은 크게 샤프트 부분과 헤드 부분으로 나뉘는데, 헤드부분은 무겁고 샤프트부분은 가볍다. 적은 힘으로도 힘있게 피크(헤드부분 중 얼음에 박히는 부분)가 얼음에 박히도록 고안된 것이다. 피켈은 사용자의 손크기나 힘에 따라, 그리고 등반지에 따라 각기 다른 것을 이용한다. 샤프트에는 손으로 감싸쥐는 그립 부분이 있는데 그립 부분의 굵기는 보통 9센티미터 이내, 샤프트의 길이는 43~55센티미터 정도. 그리고 피켈의 전체 무게는 보통 600~800그램 정도이다. 근래에는 그립부분에 턱을 주어 손 힘을 절약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많고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모양이 특이한 제품들도 있다. 근래에 출시되는 제품들에는 대부분샤프트 중간에 손목고리용 구멍이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손잡이 고리는 등반도중 손목에 걸어 매달릴 수 있어 힘을 아낄 수 있으며 확보물 설치시에도 지지점으로 유용하다. 빙질의 상태나 빙벽의 경사각, 등반목적에 따라 피크의 종류를 달리하는데, 우리나라와 같이 고드름층으로 결빙되는 수직빙폭에서는 역곡선형(바나나형)이 잘 박히고, 빼내기도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피켈 제조사로는 외국산 샤르레모제와 국산 트랑고가 있다.

아이젠은 착용방법에 따라 원터치와 스트랩이 있다. 근래에는 원터치 아이젠(혹은 바인딩 방식)을 많이 이용하는데, 착용시간이 짧고 흔들림이 없어 빙벽을 차 발디딤 할 때 아이젠의 맨 앞 부분의 발톱만으로도 안정적으로 지점확보를 할 수 있다(프론트포인팅 용이). 더군다나 벗겨지는 위험이 개선된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다. 스트랩 아이젠은 말 그대로 덮어 씌우는 방식인데, 착용시간이 길고, 프론트포인팅시 충격이 분산되어 불안하다. 하지만 신발에서 벗겨질 위험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이젠의 앞 발톱은 피켈의 피크 부분처럼 톱니가 있는 것이 좋고. 앞 발톱의 양간격은 좁고 긴 것이 관통력이 더 좋다. ① 마인들 MT 크랙프로 빙벽화 고산 등반용/남녀공용/995g/고어텍스, 비브람/바다색/size 230~300/510,000원. 안나푸르나 ② 잠발란 3700 세로토레 빙벽화 안감 3mm/하이드로블럭 Crosta 가죽/고산거벽 원정 및 고난도 수직 빙폭용. 비브람창. 510,000원. 호상사 ③ 코플라치 Arctic Expe빙벽화 전문가용/2450g/Vario Hinge System. 이너부츠 2켤레, 보온능력 영하60도. 비브람창. 플라스틱 등산화의 단점을 대폭 개선. 100% 방수, 초경량이며 조임이 편리. 아이젠 탈착이 용이하다. 부드러운 소재로 가죽등산화와 같이 착용감이 뛰어남. 515,000원. 스포츠뱅크 ④ 코플라치 Degre 빙벽화 빙폭 및 도보산행용/2450g/Overlapping 구조로 되어 발모양에 따라 감싸주듯 편안한 착용감. 비브람창 채택. 가죽등산화와 같은 부드러운 소재. 460,000원. 스포츠뱅크

① 라넥스 알테아 표준자일·방수자일·전문가용/10.5mm/72g(m)/810daN/가격미정/부드러우면서도 마찰강도가 높다. 오디캠프 ② 베알 탑건 50·55·60m/10.5mm/3450g·3795g·4140g/360,000·393,000·470,000원/프로그램시스템기능과 드라이 처리. 안나푸르나 ③ 블랙 다이아몬드 디아메터 자일 50·60·70·200·300·500m/굵기 10.4mm/무게 69.7g(m)/864daN/동진레저 ④ 베알 란도 자일 30m/8mm/40g(m)/420kn(80g)/118,000원/리지등반과 확보자일용. 안나푸르나

① 페츨 구루 허리 65~95·허벅지 47~62(cm)/허리 75~125·허벅지 57~77(cm)/540g, 690g/165,000원/사계절용. 안나푸르나 ② 페츨 갈리드리스 안전벨트 1,650,000원. 안나푸르나 ③ 에델바이스 빅월 허리 65~85·허벅지 50~62(cm)/허리 75~95·허벅지 58~70(cm)/490g/195,000원/착용이 간편한 리지 등반용, 일반 클라이밍에 적합. 호상사 샤르레모제 캐스캐이드 울장갑 43,000원. 안나푸르나 플라스틱 빙벽화가 출시되기 이전에는 비브람이라고 하는 가죽화가 이용되었다. 비브람은 방수액을 수시로 발라주는 번거로움이나 무거운 중량감 때문에 플라스틱화가 나오자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플라스틱화도 단점은 있다. 흡습·통기성이 떨어지는 점과 근래에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프론트포인팅시 내피의 뒷부분이 들리는 점이다. 반면 장점으로는 방수기능과 보온성이 뛰어나고 발목이 편하며, 견고해 외형이 항상 유지된다. 구입시에는 일반 보행용 등산화를 신 듯 큰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발사이즈에 잘 맞게 신어야 한다. 빙벽에서는 신발만큼이나 헬멧도 중요한 장비이다. 수시로 떨어지는 얼음조각이나 선등자의 장비가 떨어지는 것을 대비하고 머리의 열손실도 막아주기 위해 꼭 착용해야 한다. 빙벽등반시 이용되는 자일은 이왕이면 드라이처리된 것으로 한다. 100% 완벽방수 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방수 처리된 것을 이용하여 자일이 얼어 절단되는 것을 방지한다. 피켈을 잡고 등반하는데 장갑도 필수이다. 젖지 않는 방수 덧장갑을 끼워 보온과 방수에 유념한다. 모장갑 보다는 가죽장갑이, 목이 긴 장갑이 손목고리를 끼우고 등반하기가 좋다.

① 페츨 에크린 록 헬멧 115,000원. 안나푸르나 ② 페츨 메테오르 헬멧 138,000원. 안나푸르나 ③ CAMP 스타텍 헬멧 370g/사이즈 free/초경량 고강도 헬멧으로 가장 이상적인 폴리카보네이트 사용. 쿨맥스 처리된 헤드밴드 및 턱 끈. 175,000원. 호상사  ④ GRIVEL 더캡 헬멧 사이즈 free/무게 335g/머리 형태에 잘 맞아 착용감이 탁월하여 가볍고 충격에 강하다. 138,000원. 오디캠프

① 샤르레모제 스크류 길이 18·13·9cm/80,000·77,000·70,000원. 안나푸르나 ② STUBAI 시그마 아이스스크류 size 120·170·220mm/무게 105~155g/스크류 끝이 4포인트 방식으로 스크류 작동시 얼음이 원활히 잘 배출되도록 앞·뒤 지름 및 스크류 나사각도를 조정한 신제픔. 75,000·83,000·91,000원. 대호인터내서날  ③ GRIVEL 아이스스크류 360도/길이 17cm/청빙에서도 쉽게 설치 가능. 아이스홀이나 일반 스크류 설치 힘든 곳에도 설치 가능. 108,000원. 오디캠프 ④ 우랄 알프 티타늄 스크류 길이 18.5cm/직경 2.2cm/무게 97g/타 스크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강도가 우수. 중량감이 적어 국내 빙폭등반과 고산등반에 두루 사용. 49,000원. 국제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