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 전술을 이야기하기 전에
남자복식의 성격과 내용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전술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남자는 힘과 파워 그리고 스피드에서 여자보다 월등하다.
때문에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수비를 하는 것 보다
공격을 하는 것이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전문적인 전술보다 가장 중요한 전술은 파트너간의 신뢰와 믿음이다.
복식은 서로 파트너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고
파트너가 곤경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며
곤경에 빠졌을 때는 파트너의 책임부분을 더 맡아 주게 되는 것이다.
만약 서로가 서로에게 잘못을 전가하고
경기하면서 서로의 눈을 보지 않으며, 대화없이,
선체 접촉 없이 경기를 한다면 그 경기는 패하게 된다.
파트너의 타구 구질을 보면 어느 정도의 정신자세로
경기에 임하는지 알 수가 있다.
내 파트너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확신은
나에게 똑같은 정신자세를 갖게 해주고 파트너를 신뢰하며
파트너의 실수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최선을 다해 경기할 기분이 아니거나
몸 상태가 아니면 경기를 하면 안된다.
이것은 파트너와 상대선수를 기만하는 것이다.
만약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경기에 들어가면
정말 모든 것을 다해 성실히 경기를 해야한다.
첫째, 롱 서비스보다는 숏 서비스로 승부를 해라.
남자 선수들은 보통 서비스를 받을 때
숏 서비스라인 가까이에 서게 된다.
이때 불안한 마음에서 롱 서비스를 하게 되는데
이것은 상대에게 편안한 공격을 허용하게 되는 것이다.
숏 서비스를 정확히 넣게 되면 상대방이 아무리 가까이 있더라도
과감한 공격은 하기 어려운 것이다.
숏 서비스 때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진다.
둘째, 상대방의 서비스를 과감하게 처리하라.
상대방의 서비스를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처리를 하면
상대방은 서비스뿐만이 아니고 게임자체에 자신감을 잃게 된다.
반대로 상대의 서비스를 수비형으로 소극적으로 처리하면
상대방은 게임자체에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남자 복식에서 서비스와 서비스 처리에 자신이 없다면
경기를 이기기가 어렵게 된다.
셋째, 약한 상대를 집중 공격하라.
두 사람의 상대 중에 한 사람이 약하다면
그 상대에게 집중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강한 상대방은 약한 자기의 파트너를 돕기 위해
무리한 움직임을 하게 되고 이 상황에 빈곳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잘하는 상대방은 더욱 조급해져
자기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워지게 된다.
넷째, 두 사람 사이를 공격하라.
크리어를 칠 때도 두 사람 사이로 타구할 수 있고
드럽숏도 두 사람 사이로 할 수 있다.
상대방이 앞뒤(톱앤드백)로 서 있을 때
역시 두 사람 사이로 밀어넣기를 시도할 수 있다.
이때 기억해야할 것은 두 사람 중 한사람이 약했을 때
중간공격은 정확하게 두 사람 사이로 하는 것 보다
약한 상대방에게 약간 가까운 중간으로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정확히 두 사람 사이로 타구했을 때
잘치는 상대방 선수가 중간 공을 처리할 확률이 많기 때문이다.
다섯째, 넷트와 중간 코트를 장악하라.
넷트와 중간 코트를 장악해야 셔틀콕을 위에서 빨리 처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되야 상대방으로 하여금
우리쪽으로 올리도록 할 수 있는 것이다.
여섯째, 수비에게 공격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경기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상대에게 올려야 하는 때가 온다.
이때 상대에게 계속해서 올리기 보다는 수비에서 넷트에 놓거나,
드라이브로 처리하거나 하면서 공격형 위치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일곱째, 다양한 속도로 공격하라.
스매쉬를 항상 강하게 하면 상대방은 그 속도에 적응이 되게 된다.
때문에 만약 상대방의 리프트(뒤로 높이 올리는 것)가 정확하게
깊이 왔다면 이것을 강하게 스매쉬하는 것 보다는
연타 스매쉬로 상대방의 수비를 테스트하면서
더 좋은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즉 스매쉬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 역시 더 긴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여덟째, 마주보는 상대방과 승부를 걸어라.
만약 상대방 두 선수의 실력이 비슷하다면
스매쉬를 할 때 직선 선상에 있는
선수 센터라인 쪽으로 공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이렇게 스매쉬를 하면
첫째, 내 파트너가 상대방의 방어를 잡아채기 하기가
대각으로 스매쉬 했을 때 보다 훨씬 수월하다.
둘째, 상대방의 역습기회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즉 상대방에게 역습할 수 있는 각도를 제공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