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황 병자의 날 담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오는 11일 제13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에이즈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에이즈 재앙이 아프리카 곳곳에
고통과 죽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고,
여러 지역의 분쟁과 내전이 질병예방과 치료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이 비극에 마침표를 찍어야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에이즈를 퇴치해 나가려면 생명의 신성한 가치를 존중하고 올바르게 성에 접근하도록 에이즈 예방을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하고,
모두가 에이즈 퇴치에 참여하려는 의식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또 에이즈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 종사자와 원목 사제, 그리고 자원 봉사자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하고,
“아프리카 목자들이
에이즈를 포함한 위급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다른 대륙 주교들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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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톨릭 성모병원, ‘환자 위안의 밤’ 행사
한편 어제 저녁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에서는
세계 병자의 날을 앞두고 <환자 위안의 밤>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로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13번째로 마련한 것으로
개그맨 양원경씨의 진행으로 약 3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어제 행사에는 환자와 보호자 등 3백여 명이 참석해
장윤정, 박상철, 듀크, 하리수씨 등의 노래 공연과
개그맨들의 재치 있는 입담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어제 행사에서는 진단 방사선과 한성택교수의 색소폰 연주와
간호사들의 노래공연과 댄스 시연 등
성모병원 의사와 간호사들도 함께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한편 어제 초대된 연예인들은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뜻에서 모두 자선으로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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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세계, 교황 건강회복 기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독감과 호흡문제로 입원 중인 가운데
교황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가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수천 명의 순례객들이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의 건강을 기원한데 이어
교황의 모국인 폴란드를 비롯해 필리핀, 멕시코 등지에서
교황의 쾌유를 바라는 기도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또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치지도자들도
교황의 입원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교황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한편 가톨릭 통신사인 CWN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78년 교황 선출 이후
지금까지 9번 입원했으며,
이번 입원을 빼면 입원 기간이 총 136일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CWN은 또 교황이 입원 중인 로마 게멜리 병원 10층에는
교황이 업무까지 볼 수 있는 특별 병동이 마련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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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량리성당,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 전달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더 춥게 느껴지는 겨울입니다만,
서울 청량리성당 빈첸시오 회원들이
사랑으로 이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김형순 프로듀서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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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성당 빈첸시오 회원들이
쪽방이 밀집한 성당 인근 골목을 찾아 나섰습니다.
(현장음 : 안녕하세요)
오늘 회원들이 찾아온 곳은 혼자 외롭게 살고 있는 박형오 할아버지댁.
설을 앞두고 며칠간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담요를 전하고
어르신께 미리 세배도 올립니다.
(현장음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물론 세배돈도 미리 준비해 왔습니다.
올 설도 혼자 쓸쓸하게 보낼까 마음 아팠던 할아버지는
신자들의 따뜻한 정성이 눈물겹기만 합니다.
박형오 할아버지 INT :
나 혼자있으니까 말(하면) 답변할 사람도 없고 그러니까 엄한 생각만 들고 말이죠. 와주시니 참 뭐라고 말할 수없이 감사합니다.
혼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평소 119 역할까지 마다하지 않는 청량시성당 빈첸시오 회원들은
이처럼 매년 명절이면 떡이며 과일을 준비해
인근의 외로운 노인들과 나눠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빠짐없이 가래떡과 한우 고기를 직접 마련한 회원들은
부쩍 추워진 날씨에 대비해 특별히 담요도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성당 한 켠에서 판매하는 봉헌초의 수익금으로 마련하는 만큼
전 신자들이 이 사랑 나누기에 동참하는 셈입니다.
봉사자 임성순 아녜스 INT :
모두들 형편이 어렵지만 큰 것 나누는 것 보다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혼자 쓸쓸하게 설을 보내야 하는 우리 이웃들을 찾아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넨다면 그 풍성함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현장음 : “꽃가마 탄 것보다 더 좋아”)
빈첸시오 회장 한안수 골롬바 INT
: 나누는 삶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PBC뉴스 김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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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농아선교회, 수화전례 동영상 제작
한국 가톨릭농아선교협의회가
그동안 지역마다 조금씩 달랐던 가톨릭 용어와
주요 기도문의 수화 통일작업을 마치고
이를 동영상 CD에 담아 배포하고 있습니다.
협의회 산하 14개 지역 농아선교회 봉사자와 수도자들이 직접 만든
이번 동영상 CD는 가톨릭 용어 4장과 주요 기도문 2장, 그리고
이 동영상을 구동시킬 수 있는 파일 1장 등 총 7장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CD에는 성서의 이름과 지명을 비롯해
교계 제도와 칠성사, 전례력은 물론 십계명 삼종기도 묵주기도 등
통일된 가톨릭 수화 용어와 기도문이 총 망라돼 있으며,
선교협의회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접속 다운로드 요령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앞으로 미사통상문 암기대회 등을 열어
전국의 농아 신자들이 통일된 수화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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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서울대교구 세계청년대회 참가자 모집
서울대교구가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제 18차 세계청년대회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모집 대상자는 16세부터 30세까지의 청년, 150명이며
접수는 선착순으로 인터넷을 통해서만 받고 있습니다.
한국 참가단은 8월11일 출국해 8월 22일 귀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