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5일장(홍천군 홍천읍)
홍천5일장은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에 열린다. 역사적으로 볼 때 시장이란 교환과 거래
가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장소를 뜻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장시(場市), 또는 장(場)이라고
불렀는데, ‘홍천은 일찍부터 상거래가 활발하여 보부상을 실은 배가 닻을 내리던 진리(津里) 나루
터 일대에 장이 섰다고 한다.
이후 장이 번성하여 마을 가운데로 자리를 옮기니 그곳이 바로 ‘새
시장터’인 ‘신장대(新場臺)’다. 새로 생긴 시장터인 신장대는 그후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
장을 열어 왔다.
그리고 시장이 한창 번성하던 때는 많은 외지 사람들이 홍천장을 보러 왔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주 가서 글 자랑 하지 말고, 홍천 가서 돈 자랑 하지 마라.‘는 말이 생겨났는지
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농촌 경기가 둔화되고 대형 마트가 속속 들어섬에 따라 재래시장이 활기
를 잃어, 홍천5일장도 쇠퇴일로를 걷게 되고 말았다. 현재 기존에 형성돼 있던 신장대 장터에서 떨 어져 나와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형성돼 있는 홍천5일장은 고정적으로 세워지는 110개의 점포와 시 골 농민들이 직거래하는 90여개의 좌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장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옛 날의 향수에 젖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