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아산은,
200년 전부터 신라시대 학이 온천수로 다리를 치유했다는 '도고 온천(충남
아산 도고면)'이 있고, 인체에 유익한 20여 종의 성분이 함유된 알칼리성 온천
으로 1987년에 발견 되어 1991년에 관광지로 지정된 '아산 온천(충남 아산 영
인면)' 이 있다.
그리고 1,300년 정통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온양 온천」이 있으니 온천
지역임은 틀림없다.
츄리 앞에 선 필자
온양 온천역 건너 300m 쯤 올라 가면 우리나라 온천 중 가장 오래된 '온양
온천'이 겨울철에 서울에서 갈만한 휴양지 중에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일설에 의하면, 고려 말엽 이곳 농부들이 풀을 뽑아 놓으면 저절로 마르고
겨울에도 땅이 얼지 않아 파본 결과 뜨거운 물이 솟아나왔다고 한다.
현재 온양이라는 지명은 조선 초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백제시대에는 湯井
탕정 이라 하였으며 고려 때는 溫水온수 라고 하였다.
「동국 여지 승람」에 의하면, 이 온천은 질병 치료에 효험이 있어 조선시대
임금인 태조를 비롯하여 세종,세조가 御室어실 을 짓고 유숙하였다고 한다.
특히 세조는 임금이 잠깐 머무는 동안에 새로 솟은 샘이라 하여 '주필신정'
이란 이름을 내렸다.
온양 관광호텔 지하가 임금님들이 찾았던 온양 온천
수질은 알칼리성이며, 마니타온을 함유한 랴륨 온천으로 피부 미용,피부병
위장병,신경통, 빈혈,부인병에 특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온양 온천'은 왕실의 소유가 되었다가 일제 때 '신정관'으로 고쳐서 일반에
개방 되었고, 1945년 광복 후 철도 호텔이 되었다가 지금은 온양 관광호텔로
고쳐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다음은, 어린 날 엄마 따라 갔던 ⟨온양 온천에서⟩ 맹주상 詩人의 시다.
온양 온천에서
맹 주 상
이 봄
설화산자락
그 파릇한 보리밭엔
남풍은 종다리와
한나절을 무어라 재잘대고
바위틈에 적송은
여전히 참 푸르네
무릉도원 아이 마냥
나이를 까맣게 잊은
그 봄!
엄마 손을 꼭 붙들고 간
온양 온천
김이 모락모락 피는 목욕탕
또래 순이를 보면
어느새
내 얼굴은
숨어 핀
설화산 복사꽃
하늘로 쭉쭉 뻗은 대나무 노천탕에서 날씨는 좀처럼 수그러드는 법이 없다.
바람 끝도 아주 맵다.
그러나 춥지 않으면 그게 무슨 겨울인가.
겨울은 역시 추워야 제맛이다.
야외라 한들,
온천수 수증기 뽀얀 여기서는 그까짓 추위 따윈 온데간데 없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노천탕의 신비이거늘.
첫댓글 뜨끈한 온천탕에 들어가 몸을 담그고 있으면 옛날 임금님 같은 기분이 들겠군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한 겨울의 노천탕의 풍취가 다가오네요^^
이승만, 윤보선,박정희 대통령도 들렀던 '온양 온천' 입니다.
저는 원미노인복지회관 바둑 교실에서 강의듣는 오창섭입니다. 닉네임의;명수;입니다.
앞으로 명수라는 이름으로 댓글을달면 알아보세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사랑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