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는 "감초는 5장6부의 한열(寒熱)과 사기(邪氣)를 다스리며 눈ㆍ코ㆍ입ㆍ귀와 대소변의 생리를 정상으로 되게 하고 모든 혈맥을 소통시키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영양 상태를 좋게 할 뿐만 아니라, 모든 약의 독성을 해독하고 72가지 석약(石藥)과 1200가지 초약(草藥)을 서로 조화하여 약효를 잘 나타나게 하므로 별명을 국노(國老)라 한다."고 적혀 있다. 국로라는 말은 나라의 원로라는 뜻이며 감초는 약 가운데 원로라는 뜻이다.
감초는 무엇보다도 생강, 대추와 함께 갖가지 독을 푸는데 그 뛰어난 효과가 있다. 식중독이나 갖가지 약물중독, 항암 제독을 푸는데 감초를 따를만한 것이 없다. 감초와 대추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오래 끓여서 그 물로 엿을 만들어 먹으면 공해로 인한 갖가지 독을 푸는데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 감초는 여러 가지 극성약이나 독성약에 대한 길항작용을 하여 극약이나 독약으로 인한 약물중독을 치료하고, 세균으로 인한 독에도 중화작용 및 해독작용을 한다. 모든 약의 독을 풀어 중화 및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한방 처방에서는 필수불가결한 묘약이다. 또한 감초는 부신피질호르몬(附腎皮質)처럼 조정작용도 있어 급박한 증상을 푸는 것으로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동통이나 신경의 긴장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며, Glycyrrhizin이 항알러지 작용을 하며,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에도 효과가 크다.
탈 콜레스테롤 작용이 있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유독물질을 해독하는 작용을 하므로 간장의 기능을 강화시킨다. 이 밖에 늑막염과 폐결핵에도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였고, 뇌하수체전엽기능부전증, 에디슨병, 유행성 간염, 기관지천식, 피부염(두드러기, 습진, 여드름, 주근깨 등), 탈모예방, 학질, 동상, 손발이 튼데 등 여러 질병에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았다는 보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