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매력의 국가대표 여자핸드볼의 간판스타, 류은희 선수를 만나다.
오는 9월 19일에 열리는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유망 종목 중에 하나인 '우생순의 그녀들'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의 유망주, 류은희선수와의 놀라운 인터뷰가 있었다.
어린 나이부터 국가대표팀에 있었던 그녀는 벌써 국가대표 9년차 베테랑이지만
인터뷰내내 순수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치 아는 동생과의 유쾌한 수다와도 같았던 이번 놀라운 인터뷰,
인천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여자핸드볼을 기대하고 고대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응원덧글 남겨주세요!!
1.인천시청과 국가대표팀의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우선 제가 지금 속해있는 인천시청과 그렇고 국가대표팀도 그렇고 선수들 개개인이 승부욕이 강한 편이예요.
모두 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거나 하면 다들 좀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대표팀에서는 제가 9년차로 중간정도 위치인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들 훈련량도 많고 그래서
좀 힘든 상황이긴 한데, 다들 좋은 성적이라는 목표를 두고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2.아직도 2012년 런던올림픽의 투혼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우생순 시즌2의 주역으로 런던올림픽은 어떤 기억이신지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셨던만큼 저희도 많이 아쉬웠어요. 근데 한편으로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준비하면서
훈련도 많이 했고 준비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뿌듯하고 성취감도 있었어요.
당시에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많아서 그게 좀 속상했죠.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구요
마지막 경기였던 스페인전이 가장 아쉬움이 크게 남았어요. 한 골이라도 더 넣었으면 하는 마음이 올림픽이 끝나고 많이 들었어요.
3.얼마 전,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는데
간단하게 소감 한마디
사실 벼르고(?) 나갔던 대회였어요. (웃음) 초반에 부상선수가 많아서 힘들었는데
저보다 어리고 경험이 없는 선수들과 함께 선배님들을 대신해서 리드하고 이끌었던 경기가 처음이라서 좀 힘들었었는데요,
힘들었던만큼 느끼거나 배운 게 그 어느 때보다 많았던 것 같아요.
후반에 챔프전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다함께 뛸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왔고
뭔가 벅차고 그런게 배가 됐던 것 같아요.
4.여자핸드볼에서는 임오경, 김차연 선수가 해외무대를 뛴 적이 있는데
류은희 선수도 해외무대 생각하고 있나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길게 커리어를 봤을 때, 생각하고 있어요.
유럽 챔피언스 리그를 뛰어보고 싶고 지금은 준비단계인 것 같아요.
부족하지만 조금씩 실력이나 여러 면에서 쌓아서 해외무대를 꼭 뛰어보고 싶습니다.
5.언제부터 핸드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접하기 쉬운 종목은 아닌데.. ^^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시작하게 됐어요. 사실은 제가 구기종목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축구를 하고 싶었어요.
운동을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셨어요. 그러다가 아버지 몰래 그나마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구기종목인
핸드볼을 시작하게 됐어요. 아버지가 워낙 운동하는 걸 싫어하셔서 1년정도는 몰래 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초등학교 5학년 말쯤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경기에 초대했어요. 경기를 보시고는 허락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니가 원해서 시작한다고 했으니까, 절대 니가 먼저 관두겠다고는 하지말라고 하시면서 그 때부터 응원해주고 계세요~
6.핸드볼은 어떤 매력이 있는 스포츠인가요?
우선 다른 구기종목에 비해 골수가 많이 나니까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보는 분들도 박진감을 느낄 수 있구요~
그리고 핸드볼의 꽃이라고 하면 '속공'인데, 속공을 할 때는 선수로서도 그렇고 관중분들도 그렇고 쾌감이 있으실 것 같아요.
또 몸싸움이 많지만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그 속에서 수많은 섬세한 기술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핸드볼의 매력인 것 같아요.
7.핸드볼 선수가 아닌 20대 여자로서 요즘 고민이 있다면?
모든 운동선수들이 그렇겠지만 운동을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잖아요.
원래 저는 꾸미고 그런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외모적인 부분에서 고민이 있다거나 그렇지는 않구요,
지금 중앙대 체육교육학과 2학년 재학중인데, 20대 여대생으로서 사실 힘든 부분이 더 많죠.
소속팀과 대표팀, 그리고 학업까지 병행하고 있어서 이 3가지를 다 잘해야한다는 게 부담도 되고 너무 바쁘기도 하구요. 하하하(웃음)
지금은 방학기간이고 대표팀에 들어와 있어서 한가지만 올인하면 되는데, 학기 중에는 휴식시간에 레포트도 써야하고
자주 학교를 못 가다보니 시간이 될 때는 꼭 수업도 빠지지 않으려고 하구요~
학교에서 배우는 또 다른 면의 스포츠가 있더라구요. 그게 사실 저는 너무 재밌어요~
여러가지를 병행하면서 오는 스트레스와 중압감 같은 게 요즘 제일 고민이라면, 고민인 것 같습니다.
8.여자 스포츠선수로서 장점과 단점 하나씩 꼽아준다면?
흠.........특히 장점은 없는 것 같은데.... 하하하하하하 (웃음)
사실 남자라서, 여자라서 이런 성별을 기준으로 해서 장단점이 있다기보다 모든 운동선수들이 힘든 것 같아요 ^^
그리고 여자라고 해서.. 여자니까.. 하는 기준을 저에게 대는 것도 저는 원치 않구요.
단점은 물론 있어요. 남녀 모두 훈련량이 같거나, 아니면 여자팀이 훈련량이 더 많은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외박이나 외출과 같은 부분에서 여자선수들이 좀 더 자유롭지 못한 부분들이 많죠.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는 크게 장단점이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9.핸드볼 선수들이 특히, 보호대를 많이 착용하시잖아요.
그 중에서 특히, 류은희선수는 잠스트마니아로 유명하신데 잠스트 자랑 좀 부탁드려요.
우선 저와 잠스트가 특히나 잘 맞는 것 같아요. 하하하하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핸드볼을 하면서 부상도 많았고, 특히 발목이 약한 편이라 발목보호대는 정말 많이 써봤거든요.
근데 제가 착용해본 것 중에서 저는 잠스트가 제일 착용감도 좋고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A2-DX 같은 경우는 하드해서 불편하지 않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사실 적응되면 크게 부담이 안 가더라구요~
그리고 지난 올림픽때 나음케어와 좋은 인연도 있고, 여러모로 신경써주셔서 지금까지 잠스트와 함께 경기를 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0.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했던 평가전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전국체전에서 인천 시대표로 평가전을 했었는데,
상대팀과 첫 경기는 9:1로 지고 두번째 경기는 11:12로 아슬아슬하게 이겼어요.
제가 첫 골을 넣었던 경기여서 그런지 아직까지 그 때의 느낌이나 기억이 생생하고
그 때의 기억이 오늘날의 저를 있게 하는 것 같아요.
11.운동시간 외에는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세요?
개강기간동안에는 휴식시간도 저에겐 레포트쓰는 시간이라....ㅜㅠ
딱히 취미생활을 갖기가 힘든 편인 것 같아요. 소속팀에서 정규리그가 끝나면 대표팀으로 소집되고.. 학업도 병행하고 있어서
길게 휴식기간을 갖거나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주말에는 집에 가서 가족들하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오랜만에 얼굴도 보구요.
여행을 가보고 싶은데... 사실 당분간은 쉽지가 않을 것 같아요..
12.류은희 선수에게 핸드볼이란?
핸드볼때문에 화가 날 때도 있고, 즐겁기도 슬프기도 하고 정말 제 인생의 모든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것 같아요.
정말 힘들 때도 많은데 제가 끝까지 놓을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구요..
10년 넘게 해오긴 했지만 핸드볼의 기술들은 정말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제가 계속해서 발전을 해야하구요.
개인적으로 지금 두산 핸드볼팀 감독님이신 '윤경신' 감독님을 우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지난번 런던올림픽때, 꼭 사인받고 싶었는데 머쓱하신지 그냥 유니폼만 주셨어요.. 나중에 그 유니폼에 꼭 사인받을꺼에요!!!!
13.내 인생에서 가장 응원하고 싶은 사람은?
부모님도 있고 동료들도 있고 감독님들도 있고 많겠지만..... 그 중에서 저는 제 남동생을 가장 응원하고 싶어요.
제가 3남매 중에 장녀에요. 제 밑에 3살 터울로 남동생이 있고, 지금 고3인 여동생이 있구요~
남동생은 제가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부모님의 관심도 많이 못 받고 자랐고, 남동생 역시 운동을 하고 싶어했는데
제가 먼저 시작했다는 이유로 못했어요.. 곧 군대를 가기도 하고 저때문에 많이 빛을 못 본 것 같아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군대 잘 다녀오고 응원한다 동생아!!
국가대표 핸드볼 간판스타, 류은희 선수를 응원해주세요!!
인천시청과 국가대표 여자핸드볼팀에서 뛰고 있는 여자 핸드볼계의 유망주, 류은희선수를 위한 응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은
추첨을 통해 소정의 응원감사품을 드립니다.
"가장 진심어린 응원댓글을 달아주시는 2분"께는 잠스트마니아 류은희 선수가 추천하는 잠스트 JK-Band를 선물로 드립니다.
류은희 선수와 핸드볼을 응원하시는 많은 팬분들 그리고 잠스트&컴프레스포트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많은 이웃분들의
열띤 참여 부탁드려요!!!!
(참여는 7/13(일)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7/14(월)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개별쪽지로 공지되니 꼭 확인요망!!!)
[출처] [놀라운 인터뷰] 여자핸드볼의 간판스타, 류은희 선수를 응원해주세요! 응원덧글에 참여주신 분들께는 잠스트 무릎보호대를 선물로 드립니다.|작성자 남트레이너
첫댓글 ㅋㅋㅋ이게뭐얔ㅋㅋ
ㅋㅋㅋㅋㅋㅋㅋ어제 발견해서 올려봤어요
ㅠㅠㅠ류은희선수 정말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