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북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수달 서식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수달을 찾아볼 수 있었으나, 도시 개발로 인해 자연환경이 황폐화 되었고 수달 모피를 얻기 위한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서식지, 개체 수 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
수달은 물이 있는 환경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발톱이 약하기 때문에 땅을 파서 보금자리를 만들지 못한다고 해요. 그래서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을만한 보호물이 있는 곳을 보금자리로 선택한답니다.
즉, 생태 환경이 아주 잘 보존된 하천이 수달에게는 안성맞춤 활동영역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있는 편이며, 도심 속에서도 강과 하천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수달에게 알맞은 서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원 황구지천에 수달이 살고 있다?!
수원시와 용인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 안성시 역시 2018년 4월 ‘경기남부수계 수달 복원을 위한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경기남부에 수달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수변 환경과 서식지가 수달에게 적합한지, 수달 서식지 이용조건은 어떠한지, 수달이 서식하기에 위험요소는 없는지, 서식지를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달 복원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세부적으로 연구하고 있었죠.
그런데 지난 6월, 수원의 「황구지천」의 무인카메라에 수달의 모습이 최초로 포착되었고 수달의 족적과 배설물이 지속적으로 확인되었어요. 수달은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을 하는데요. 황구지천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황구지천 역시 생태하천으로서 점차 수질과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요.
2020년 1월, ‘경기남부수계 수달 정밀 모니터링 연구’가 완료되면 수원시 하천 여건에 맞는 ‘수원시 수달보호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중, 장기적으로 수달을 보호하고 복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랍니다.
수원의 하천 환경을 더욱 깨끗하게, 수질을 더욱 청정하게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인 수달에게도 좋은 보금자리이자 생활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자체와 시민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