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수필은 짧아져야 한다. 원고지 5매정도가 되어야한다. 청소년들에게 유행인 삼행시, 홈페이지 내용, 게시판이나 방명록처럼 짧아야한다. 길면 소외당한다. 연설과 미니스커트는 짧을수록 좋다. 수필도 짧을수록 좋다.
2, 교과서적인 수필보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수필을 써야한다. 젊은이들은 짧고 간결하고 풍자적인 것을 선호한다. 요즘처럼 읽을거리가 널려있는데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긴 수필을 읽어줄 끈기 있는 독자를 기대하지 말아야한다.
3, 수필도 시각적 효과를 신경써야한다. 책장을 펼쳤을 때 활자가 빼곡하게 들어 있는 것 보다 여백이 있고, 대화체의 삽입, 적당한 따옴표, 단락 등을 살려야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듯이 보기 좋은 수필이 읽기도 좋다.
4,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주제를 찾아야한다. 작가 특유의 독창적인 시각과 해석, 상상력을 발휘해서 맛있는 수필을 써야한다. 시의 정서와 메타포, 소설의 서사 송, 희곡의 공간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면서 희귀의 미학을 살려야한다.
5, 환경 친화적인 수필을 서야한다. 생태와 생존이 공존되는 세상이다.
6, 과거의 추억에만 매달리지 말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미래 지향적이어야 한다. 늙은이의 글이 아닌 젊은이의 글이 되어야한다.
7, 정(情)의 미학이 되어야한다. 수필문학은 다른 어떤 장르보다도 정을 잘 갈무리하는 문학이다.
8,수필은 가장 자연스럽게 인간성을 드러낼 수 있는 문학이다.
9,수필의 성격은 인간의 성격이며 인간의 삶은 수필의 심경에서 성숙된다.
-황필호교수의 철학수필 산책 중에서 발취
|
첫댓글 수필가들이 필독할 좋은 내용입니다. 한 수 배우고갑니다. 감사합니다.
해헌선생님은 수필문학의 고유한 영역을 확보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