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일기 2탄!!!! 1차를 봤습니다...

[부천아씨]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뭐 그동안 사실 별일 없었습니다만.. 이번주 화요일.. 그러니까 29일 1차 면접이 있었습니다.
사복으로 오라는 말에.. 나름 이쁘게 한다고 꾸미고 , 디자이너 모집이기 때문에 작품을 바리바리
싸들고 회사에 찾아갔습니다..

아 참고로 제가 지원한 회사는 캐릭터전문 브랜드로 일단 S사로 칭하기로 하겠습니다.
이 회사는 해외각국에 지사가 있고 한국에도 지사가 있기 때문에 일단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인
이미지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고.. 어릴때부터 제가 줄곧 써오던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도 좋아해서 잘 사서 쓰고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이기에..
제게는 나름 감회가 큰 회사중에 하나입니다.
본사가 일본인 관계로,, 그리고 디자인도 본사에서 나오는 관계로..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하고 많은
나라중에 유학을 이곳으로 정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쨋든.. 열심히 꾸미고 본사에 갔습니다.
들어가니 한쪽 방에 테이블이 좌악..늘어져 있고.. 다들 뭔가 주섬주섬 꺼내서 늘어놓고 있더군요.

"오늘은 작품 심사만 하는 관계로 책상에 자신의 작품을 나열해 주세요.. 나열이 끝나신 분은 옆방으로 가셔서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젠장! 오늘은 작품 심사만 하는 것이었습니다!!!-_-;;
대기자들은 밀실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
제 작품을 늘어놓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작품도 봤습니다.
다들 멋진 작품을 가지고 왔더군요.. 현장에서 긴장을 했다기보단.. 다른 사람들 작품 보는데 정신이 팔려서 정작 긴장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기자실로 돌아와 차분히 앉아 있었습니다. 대기자실에는 이 회사에서 출판하는 잡지나 책.. 그리고 디비디를 틀어놓고 있더군요.. 이회사는 참고로 유원지 같은 곳도 운영하고 있어서..(대강 이쯤 되면 제가 지원한 회사가 어딘지 아시겠지요..) 그곳에서 공연되는 공연을 디비디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유원지는 가본적이 없어서 그곳에서 행해지는 퍼레이드나 공연들이 어떤 건지 사실 궁금했지만.. 멀기도 멀고 아이들 대상으로 실내에 만들어진 곳이라 사실 가기가 좀 그렇더군요..
(그렇다고 혼자 가기도 머하고..-_-)........ 디비디에서 나오는 공연을 보느라 어느새 긴장은 없어지고 영상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고 있었습니다.

40분정도 지났을까..
" 심사가 끝났습니다.. 작품을 가지고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월요일에 통과자는 연락이 갑니다. 연락이 안올시 문의 전화는 받지 않습니다.."
헉.. 연락 안오면 그걸로 끝이라는..-_-;;;;;; 무지 허무한 1차 심사였습니다.
뭐....................무사히 통과되길.. 지금부터는 신께 비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회사마다 심사방식이나 과정이 많이 다릅니다.
저는 나름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구요.
전에 전화로 엔트리해서 서류를 보낸 곳은 아직 연락이 없네요.(뭐 안되었다는 거겠죠..)
역시 서류를 먼저 보는 회사는 아무래도 나이나 경력등이 상세히 나와 버리니까 어느정도 선입관을 가진 상태에세 사람을 볼 수 밖에 없다고..저는 느낍니다.
다행히 이 회사는 작품을 먼저 보고 다음을 진행하기에 서류상의 선입관은 없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날 작품과 함께 서류도 제출이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이력서가 아닌 이 회사만의 포맷으로 만들어진 서류였기 때문에 그점에서도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진 부착도 없었고 학력기재사항도 없었고..
단지 그 서류에는 이런 질문만 있었습니다.

1. 이곳에서 해보고 싶은 것
2. 일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꿈
3. 학생생활때 수업 이외에 주로 힘을 쏟았던 것
4. 이 회사를 고른 이유
5. 지원 동기

그리고 밑에는 매장을 갖고 있는 회사기 때문에 매장 방문 기록과 함께 한곳을 지정해서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개선할 점인지 쓰는 란도 있었습니다.
A4한장밖에 안되는 서류였기에 많은 말들을 쓸수 없었지만 오히려 일본어로 문장을 써야 하는 저에게는 조금 유리했던 서류라고 생각했습니다. 핵심만 강하게 짧게 쓰는 것은 외국인도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길고 화려한 문장을 쓰는건 아무래도 네이티브가 아닌다음에야.. 일본어 전공이 아닌 다음에야. 힘들잖아요..-_-;;;

어쨌든.. 무사 심사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원하는 수 밖에..-_-;;화이팅 입니다..

[*하루*]

화이팅입니다 꿈 이루실거에요^^

[GoGo라짱♡]

화이팅이에요!! 좋은 소식 듣고싶네요.ㅋ

[웃어요]

우와~ 멋져요~!! 꼭 좋은 소식을 듣고 싶어요~

[소울]

와아~ 보는 내내 제가 다 긴장하게 되네요>.<; S사라면 혹시 ㅋㅌ로 유명한 그 곳?!!! 저도 그쪽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자세하게 적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여요 ㅎㅎ 작품부터 본다는 심사방식이 너무 맘에 드는걸요~ 꼭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 덧붙여 저도 부천사는데 왠지모를 반가움이? ㅋㅋ

[희락의향기s]

저도 화이팅^^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