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좀 조용하더니만 오늘은 빅뉴스가 2개나 터졌네요.
- 브랜든 로이가 미네소타와 2년/10.4밀에 합의했습니다.
은퇴를 선언한후 1시즌을 쉬고 다시 복귀하는 겁니다.
이미 몇달 전부터 개인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복귀는 거의 기정사실이었습니다.
다만 되도록이면 동부로 가줬으면 했는데.. 그건 그냥 팬으로서의 욕심이고요.
로이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로이의 복귀가 포틀랜드에게 미치는 영향은 재정적인 부분입니다.
사면룰로 방출해도 원래 연봉은 그대로 지급해야 하지만, 방출된 선수가 새로운 팀과 계약을 할 경우 그 금액만큼은 공제됩니다.
이번 계약으로 포틀랜드가 원래 로이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에서 10.4밀이 줄어들었습니다.
(수정)
로이의 경우 경매 기간을 그대로 넘겼기 때문에 set-off 조항이 적용되어서
새 계약 전액은 아니고 해마다 (새 계약 - 미니멈)/2 만큼만 감면됩니다.
미니멈을 1밀로 가정하면 총 4밀 정도가 감면되겠네요.
로이는 기존 계약이 끝나는 14-15시즌까지는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을 수 없습니다.
- 지금에 와서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면 흥미롭습니다.
당시 로이가 팀에서 나온 실제적인 절차는 '은퇴'가 아니라 '사면룰'에 의한 방출이었습니다.
매스컴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후에 구단에서 '사면룰'을 적용했죠.
사면룰로 방출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경매에 들어가고 가장 많은 액수를 써낸 팀이 해당 선수를 데려갑니다..만
이미 은퇴를 선언한 로이에게 입찰한 팀은 아무도 없었고, 로이는 그대로 자유의 몸이 되었죠.
포틀랜드 입장에서는 계속 맥시멈을 샐캡에 떠안고서 로이와 함께 갈 수는 없는 상황이었으니
결국은 로이에게 사면룰을 적용했을 것이 거의 확실했습니다.
그러나 논리적으로야 타당할지 몰라도 지금까지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저였던 로이를 사면룰로 방출한다는건
감정적으로 팬들이나 일반 대중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웠을 겁니다. 댈러스전 미라클의 기억이 생생한데 말이죠.
하지만 은퇴라면.. '사면'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모양새가 좋지 않을까요.
로이 입장에서도 괜찮은게 행동의 자유가 생겼다는 겁니다.
이번FA에 여러 팀이 달려든 것에서 증명되었듯이 그냥 사면되어 경매로 넘어갔다면 입찰하는 팀이 분명 나왔을 겁니다.
그러면 로이에게는 선택권도 없고, 안좋은 무릎을 이끌고 원치않는 팀으로 가야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은퇴를 선언하면서 로이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관심에서 벗어나 원하는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른 치료법도 찾아보면서
복귀 또한 언제 어디로든 자기 뜻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연봉도 그대로 다 나오고요.
.
로이의 '은퇴'는 포틀랜드와 로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도출된 명예로운 결별이 아닐까요.
물론 지금까지 한 얘기는 결과론적으로 추측만 가지고 써본 소설일 뿐입니다.
로이의 무릎은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 로이의 복귀 소식이 터지자마자 이어서 바툼이 미네소타와 구두 합의를 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4년 45밀, 보너스까지 합치면 50밀 정도입니다.
단, 미네소타가 바툼에게 오퍼를 제시하려면 지금보다 cap space를 조금 더 넓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밀리시치에게 사면룰을 쓰고, 웹스터/빵밀러 중에 하나를 방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뉴스가 터지기 조금 전에 포틀랜드와 바툼측이 만났습니다.
그자리에서 포틀랜드는 '바툼에 대한 어떤 오퍼도 매치할 것이며, Sign&Trade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빙빙 돌리지 않고 바툼을 붙잡겠다는 의사표현을 아주 명확하게 한거죠.
그래서 미네소타가 극히 낮은 확률에도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오퍼를 낼지 의문이었습니다만 일단 구두합의를 했네요.
그동안 구두합의를 미룬건 아마 S&T를 추진했던게 아닌가 싶은데 포틀랜드 측에서 생각없다고 하니
결국 오퍼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상당한 오버페이고 부담은 되겠지만, 그동안의 분위기를 보면 포틀랜드가 매치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한가지 변수라면 히버트를 잡을 수 있을지 여부인데요.
히버트를 잡는다면 더 생각할 것도 없고,
히버트를 놓친다면 아예 바툼까지 포기하고 샐캡 싹 비워서 (그럴 경우, 22밀 정도의 여유가 생깁니다)
전면 리빌딩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도 생각해볼 수는 있겠으나
알드리지의 존재 때문에 그것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겁니다.
- 포틀랜드의 서머리그 로스터가 나왔습니다.
8 Luke Babbitt F 6-9 217 6/20/89 Trail Blazers 2
5 Will Barton G 6-6 175 1/6/91 Memphis (NCAA) R
3 Dee Bost G 6-2 176 10/12/89 Mississippi St. (NCAA) R
17 Scott Christopherson G 6-3 195 5/17/89 Iowa State (NCAA) R
33 Jon Diebler G 6-6 205 6/22/88 Panionios (Greece) R
34 Gavin Edwards F/C 6-10 235 1/15/88 Peristeri (Greece) R
25 Ekene Ibekwe F/C 6-9 220 7/19/85 Bayreuth (Germany) R
11 Meyers Leonard C 7-1 245 2/27/92 Illinois (NCAA) R
35 Marcus Lewis F 6-8 245 8/5/86 Trotamundos (Venezuela) R
0 Damian Lillard G 6-3 195 7/15/90 Weber State (NCAA) R
2 Wesley Matthews G 6-5 220 10/14/86 Trail Blazers 3
44 Sam Muldrow F 6-9 230 6/8/88 Aris (Greece) R
31 LaMarcus Reed III G 6-5 200 10/31/88 Texas-Arlington (NCAA) R
4 Nolan Smith G 6-2 185 7/25/88 Trail Blazers 1
9 Elliot Williams G 6-5 183 6/20/89 Trail Blazers 1
대개 서머리그는 신인급이나 하부리그 선수들이 뛰는 곳인데 4년차인 매튜스가 참가하는게 이채롭긴 합니다.
포스트업과 아이솔레이션을 연마하려고 참가한다네요.
매튜스는 첫 2경기에만 나올 예정입니다.
그러고보니 작년에는 직장폐쇄로 서머리그를 안해서 놀란 스미스도 서머리그가 이번이 처음이겠군요..
첫댓글
매튜스가 섬머리그 뛴다길래 팀에서 4년차무시하는건가 싶었는데 본인이 원해서 출전하는거였군요 ㅋ
서머리그를 안해서 놀란 스미스도.. 이부분에서 스미스가 놀랐다는줄 알았네요 ㅎ 아.. 이름이 surprised 스미스였지? ㅎ
서머리그에서는 이름처럼 좀 놀래켜줬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
아쉬운 로이입니다... 벌써 보고싶습니다 로이...ㅠ
건강하게만 뛰어주기를...
Sam Amick ?@sam_amick
Portland has finalized the buyout agreement with F Shawne Williams, per source. He was owed $3.1 million next season & joins free agent pool
바툼 매치 준비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