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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설 소식방 스크랩 학생회 간부수련회를 다녀와서
대목 추천 0 조회 8 08.07.26 08: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학생회 간부수련회를 다녀와서
 

김천고등학교 2학년 4반 강지수 

 

  2008년 7월 18일 금요일. 우리 김천고등학교 학생회 간부 31명은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으로 수련회를 가게 되었다. 이번 수련회 장소는  특별히 김천고등학교 31회 박윤해 선배님(제천지청장)의 초청으로 제천지청으로 수련회를 가게 되었다.

  검찰청으로 향하는 동안에는 김천고등학교 학생이라는 자부심에 한껏 취해 있었다. 훌륭한 선배님을 모시게 되었고, 그 선배님께 특별히 초청을 받아 자유롭게 견학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다른 검찰청 관계자 분들도 김천고등학교 학생이라는 것만으로 큰 관심을 가져 주신 것 같다.

 

  평소 법조계에 큰 관심이 없었던 건 사실이지만 쇠고기 수입, 독도 문제, 운하 문제 등으로 촛불집회가 많아진 지금 시점에 검찰의 역할은 커졌음은 물론 국민들의 검찰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났을 것이다. 이렇게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의 검찰청 견학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가고 의미가 깊을 것 같았다.

  검찰청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어둡지 않았다. 법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곳이라 왠지 딱딱하기만 할 것 같다고 생각했었지만 비교적 분위기가 밝고, 국민에게 쉽고 편하게 다가가려는 흔적이 곳곳에 보였다. 과태료, 벌금을 청구하고 납부하는 부서가 있었는데 그곳의 정식 부서명 밑에 ‘벌금 내는 곳’이라고 푯말을 따로 달아놓은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법정이었다. 민사 법정과 형사 법정은 엄연히 다르다. 민사법정은 드라마, 영화를 통해서 한번 씩 본적이 있었지만 형사 법정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곳이었고 직접 견학하게 된 것도 당연히 처음이었다. 분위기는 민사법정보다 더 어두워 보였다. 민사 재판이 원고, 피고를 모두 두고 서로 의견을 피력해 법정 공방을 가리는 방식 이였다면, 형사재판은 원고는 검사이며, 피고가 홀로 앉아 재판을 하므로 ‘법적인 심판’ 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법정을 둘러보며 우리나라 판사, 검사, 변호사 등의 법조인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가를 새삼스럽게 느꼈다. 법적인 제도가 없다면, 법적인 제도를 시행하는 법조인이 없다면, 모든 사람들은 법적 분쟁을 주먹질로 해결했을 것이다. 그런 분쟁을 나란히 책상 앞에 앉게 해서 차분히 의논하게 한다는 것! 법의 크나큰 역할일 것이다.

 

  선배님께서 마련해주신 맛있는 점심 식사를 먹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충주호였다. 충주호의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를 가로 지르니 더위는 잊혀졌다. 반듯하게 깎인 물가의 바위들과 주변에 높게 솟은 산들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호연지기’라는 말이 떠올랐다.

  법의 중요성과 법에 의해 움직이고 업무에 법을 적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사회적 제도의 중요성을 느꼈으며, 국민 제도의 중심인 법, 법 시행의 중심이자 국민보호의 중심인 검찰의 중요성 또한 느꼈으며, 충주의 중심 관광지인 충주호도 만끽했다. 진정한 수련회를 한 것 같은 기분이다.

 

  우리들에게 좋은 체험과 수련기회를 주신 박윤해 지청장님과 직원여러분의 친절한 안내와 정성이 담긴 값진 기념품, 성의 있는 안내와 인솔해주신 박종근 교감선생님, 박희복 학생부장님, 백승환, 정학영 선생님과 영진관광 오동희 기사님! 모두 정말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 이번 수련회를 계기로 법질서를 지키며, 아름다운 우리 금수강산을 사랑하면서 나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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