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정치인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금년 대선을 앞두고 방송토론 프로에 시민논객으로 매주 참여하면서 유력 대권후보들과 정치인들이 토론하는 것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그들을 보면서 '어쩌면 이렇게 앵무새 같은 정치인들이 이나라의 지도자 행세를 하면서 국민들을 현혹시키는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그중에는 그래도 철학과 비젼을 갖고있는 정치인들도 더러 있지만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더 앵무새 정치인들이 눈에 많이 띄는지도 모른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한결같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소기업을 살리겠다''양극화를 반드시 해소하겠다' '좋은 일자리를 엄청 만들겠다''서민들을 잘 살게 만들겠다''비정규직을 철폐하겠다' 등등 먹고사는 문제를 건드리면서 표를 노린 립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무리 들어봐도 거대 담론만 있고 구체적인 실행방법은 들을수도 없고 알수도 없다.쥐가 생존을 위해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한다는 당위성만 갖고 고양이 목에 방울이 달리겠는가. 고양이 먹이감이 될 각오로 한목숨 던지는 자기 희생정신을 보여주던지, 쥐들이 떼거지로 고양이에게 덤비도록 지도력을 발휘하던지 무언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때문에
공허한 공염불로 들리는 것이다.능력과 경험도 검증되지 않고 세상사는 철학이 무엇인지도 알수 없는 정치인들이 권력을 얻기위해 앵무새처럼 떠드는 요란한 정치구호에 현혹되지 말아야한다. 수년전 명분과 형식에 함몰한 대한민국의 잘못된 유교사상을 신랄하게 비판한 김경일의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이 떠올랐다.이 밤에 방송국을 빠져나오면서 사고와 철학이 없는 입만 살아있는 정치인들을 향해 '앵무새 정치인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고 외쳐본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사농공상'시대)
우리가 흔히 열받으면 하는 욕중에 하나는 "쌍놈의 자식"이다.'쌍놈'은 '상놈'의 경음으로 장사치.즉,상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으로 공인과 상인을 제일 천하게 여겼던 조선시대의 사회상을 보면 장사로 돈벌어 몰락한 양반들에게 족보를 사서 신분상승을 한 상인들이 많았던 조선말기 가짜 양반을 가르켜'예끼 이 양반아"라고 불렀고 돈도 못 벌어 아직도 장사나 하고 있는 능력없는 상인을 "상놈"으로 불러온 우리의 문화가 오늘날 욕으로 발전하였다고 한다.무었을 만들고 제조하는 공인들을 천민시하는 조선시대의 의식이 지금은 많이 해소 되었지만 한때는 공장에 다니는 사람들을 '공돌이''공순이'라고 비하하는 말들이 난무하던 시절도 있었다.최근에 시화호 MTV사업을 진행하는 수자원공사의 교통영향평가서의 교통대책을 보면 중앙정부의 관료,정치인들이 우리나라 산업의 중추역활을 하는 중소제조업체들이 모여있는 반월,시화공단을 보는 시각이 '공돌이''공순이'들이 모여사는 하찮은 동네 정도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 이렇게 무관심할 수 있는가.
지금 이 상태로 MTV사업이 진행된다면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고통과 기존의 공단이 받는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이것은 단순한 교통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차량이 도로에 정체,지체되면서 품어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우리의 수명을 줄이는 독가스로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지금도 내부교통망이 열악한 시화공단의 교통환경은 엄청난 생산성 저하를 일으켜 경쟁력을 상실한 시화공단의 공동화를 촉진 시킬것이다. 지금도 폼잡고 사진 찍기위해 시화공단을 방문하는 정치인들의 이중적인 사고와 오늘날 국가경쟁력이 무엇인지 개념없는 그들을 보면 우리 대한민국은 언제나 제조업을 하는 CEO들이 애국자대접을 받는 그 날이 올 것인지 요원하다는 생각이 든다.
첫댓글 좋으신 말씀 감사합니다~~ 애초 의도와 달리 시화MTV 가 많이 잘못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통문제도 그렇고 토지이용계획도 그러하고... 원점에서 주민들 입장에서 재검토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공감 ! 동감 ! 인간들이 싫어질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헛것이 보인다고 떠들고 나디면 미친놈이라고 합니다. 자주 듣는 이야기 입니다. 허나 빤히 보이는 것을 보지 못하는 인간들은 뭐라 불러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