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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난 5월19일 요리실습 시간에 주먹밥을 직접 만드는 봉화 중대사 연꽃어린이집 어린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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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아름다운 고장 경북 봉화는 오지중의 오지로 손꼽힌다. 이곳에 천진불(天眞佛)이 모여 있는 ‘작은 도량’ 중대사(주지 무영스님)가 있다. 중대사는 부설 연꽃어린이집을 지난 1998년 개원했다. 농촌 시골마을이라 아이들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연꽃어린이집은 개원 이래 7회에 걸쳐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거쳐갔다.
봉화지역은 최근 들어 고향을 떠나는 주민들이 계속 늘고 있다. 연꽃어린이집 원장 무영스님은 “아름다운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는 주민들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면서 “남아있는 어른들과, 그리고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구김살 없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린이집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인내심.협동심.용기 지향
작지만 ‘명문’으로 자리해
스님과 교사들의 노력으로 연꽃어린이집은 ‘봉화의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아이를 연꽃어린이집에 보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정도이다. 8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것도 시골 마을에서 자리를 잡은 연꽃어린이집의 비결은 무엇일까. 어린이들의 건강은 물론 인내심과 협동심, 용기를 두루 갖춘 ‘꼭 필요한 사람’ 되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 ‘신심(身心)의 건강’은 연꽃어린이집의 자랑이다. 매일 아침 30분씩 주위에 있는 산자락을 걸으며, 평생의 행복은 건강부터라는 것을 배운다.
틈이 나면 지역에 있는 어른들의 일터를 직접 찾아, 어른들의 세계를 엿보며 꿈을 키운다. 경찰서, 우체국 등 많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어른들을 보며 ‘남을 배려하는 삶’의 씨앗을 마음에 뿌리는 것이다. 연꽃어린이집 원장 무영스님은 “도시의 화려한 불빛보다 농촌의 순박함과 소박함을 지닌 어린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너무 즐겁다”면서 활짝 웃었다.
[불교신문]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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