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akrhkdgns/223564328930
화제의 우영우가 보여주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파급이 만만치 않았다. 우선 우리 사회에서 편견과 몰이해의 대상이기도 한 자폐증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 이를 계기로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형성되길 기대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지속적인 결함을 보이면서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흥미, 활동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이다. 최근에는 유병률이 많이 늘어 대략 50명 중 2명이 자폐스펙트럼장애일 정도로 흔한 정신장애이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두 가지의 핵심 증상을 나타낸다. 첫째는 사회적 의사소통 상호작용의 결함으로서 대인관계에 필요한 눈 마주치기, 표정, 몸짓 등이 부적절해 부모나 친구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제한된 반복적 행동 패턴으로서 특정한 패턴의 기이한 행동을 똑같이 반복하게 되며 특정한 대상이나 일에 비정상적으로 고집스럽게 집착하는 행동을 나타내는 것이다. 변화를 극도로 싫어하고 시각·청각·촉각과 같은 감각 정보에 대해 과잉·과소 반응을 하는 행동 특징은 모든 사람에게 조금씩 나타날 수 있으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고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 결함이 함께 나타날 때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된다.
자폐스펙트럼장애라는 용어가 말해주듯 이 장애는 위의 두 가지 핵심 증상이 대부분 나타나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지만, 지적 기능이나 언어 구사 능력, 사회생활 기능 등에 따라 드러나는 양상이 매우 다양하다.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반드시 거부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서투르더라도 사람들과 친해지려 할 수 있지만, 사회적 상호작용에 부적절하게 반응해 다른 사람의 감정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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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주제에 강하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우영우가 고래에 집착하듯이 공룡이나 자동차 등 제한된 주제에 많은 정보를 수집하지만, 그것의 이해와 적용에는 양상이 다양하고 제한적이다. 또한 영화 <레인맨>의 자폐증을 가진 주인공이나 우영우처럼 놀라운 기억력과 같은 고기능의 서번트기술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이런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드라마 우영우가 대중적 관심을 받는 것은 주인공 여배우가 이런 행동 특성을 매우 잘 연기하는 점도 크지만, 주변 인물들이 우영우를 존중하고 함께 문제해결 해가며, 인간관계를 발전시켜가는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은 우영우의 행동 특성의 이상함에 주목하지 않고 변호사로서 우영우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두어,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보인다.
이러한 태도는 그녀의 잠재력이 드러나게 하고 서로 협력하며 문제해결을 가능하게 한다. 우영우의 독특한 행동 패턴을 인정하되, 기다려주고, 상황에 적절하지 않을 때는 설명하며 알려주거나 옹호하고, 그 입장을 경청하며 함께 일할 때, 이상행동은 우영우의 일부일 뿐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아니라 변호사 우영우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자신을 소개할 때마다 우영우가 거꾸로 읽어도 바로 읽어도 우영우임을 반복하는 것은 정상과 이상이 관점의 차이임을 말하고 싶은 작가의 의도일 것이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로 성숙하는 과정
장애는 그 사람의 일부일 뿐이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개성, 독특한 경험과 관점들이 더 많다. 여기에 주목할 때 비로소 잠재력이 발휘될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다양성의 힘이다. 다양성의 힘은 개인에게 그치지 않고 사회적 자본이 된다는 점에서 공공성을 확장한다. 그러기에 이 드라마를 우영우와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고기능 자폐스펙트럼장애인에게나 가능한 드라마적 판타지로 소비하고 지나가 버린다면 매우 아쉬울 것이다.
장애뿐 아니라 다양한 어려움을 가진 사회적 소수자들의 억울함과 사회적 갈등을 에피소드별로 법적인 해결을 모색해가는 이 휴먼 드라마를 통해 사회적 공감과 공정에 대한 태도, 상생의 방법 등을 학습하고 사회적 성숙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이를 통해 다양성의 관점이 확산되고 다양성이 힘이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신장애도 다양성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당사자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포함한 정신장애를 질병보다는 특성과 차이로 접근하고 그들의 경험을 존중하고 차이를 관용하고 수용하자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를 정신장애에 대한 당사자 관점으로서 매드 프라이드(Mad Pride) 관점이라고 부른다. 매드 프라이드 운동단체 중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신경다양성 관점으로 옹호하는 자폐자조네트워크도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경험하는 정신장애는 일종의 트라우마와 같은 인생의 역경으로 이해하자고 한다. 조현병을 극복한 후 임상심리학 박사로서 미국 당사자 운동의 대표적 활동가로 활약하는 패트리샤 디건은 “회복의 목표는 단순히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 깊고 충만하게 인간적이 되는 소명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 중 누구도 살아가면서 인생에서 만나는 다양한 유형의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는 보편적 관점에서 정신장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생의 역경을 헤쳐나오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떻게 하는가? 역경을 부인하거나 숨기거나 수치스럽게 여기기보다 그 경험을 나누며, 회복에 필요한 자원을 활용하고, 회복할 때 그 역경에서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이 성장은 개인을 넘어 가족과 공동체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포함한 정신장애에 대한 이러한 다양성의 관점으로 다양성의 가치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라는 질병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고 희망적이며 삶의 새로운 의미와 목적을 개발하는 회복에 초점을 두게 된다. 회복은 “병의 회복”이 아닌, “인생의 회복”이고, 사회적 역할가치의 회복이며, 공동체의 회복이다. 정신장애 당사자나 가족뿐 아니라 사회적 노력으로 포용적인 사회로 성숙해갈 때 다양성의 힘이 현실을 드라마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가능성을 우영우가 보여주고 있다.
김정진 나사렛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출처 : 더퍼블릭뉴스(http://www.thepublicnews.co.kr)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통해 본 다양성의 포용과 사회적 성숙!
2022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당시 큰 화제가 되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 우영우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ASD)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영우는 신경발달장애를 가졌지만, 뛰어난 변호사로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죠.
자폐스펙트럼장애란?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동반하며,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드라마는 우영우의 이러한 특성을 세심하게 묘사하고, 그녀의 독특함을 존중하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다양성에 대한 포용을 보여줍니다.
이 드라마가 던지는 메시지
우영우가 보여주는 다양한 행동들은 그녀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으로 그려지며,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자폐는 결함이 아니라 차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 드라마는 정신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영우의 능력과 강점
특정 주제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식: 우영우는 고래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놀라운 기억력: 우영우는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 변호사로서 우영우는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복잡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독특한 관점과 접근 방식: 우영우는 일반적인 사회적 규범과는 다른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어,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변 인물들과의 협력: 우영우는 주변 인물들과 협력하며, 이들의 도움과 지지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더욱 발휘할 수 있습니다.
'매드 프라이드'와 회복의 새로운 관점
드라마는 단순히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정신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특성을 존중하는 '매드 프라이드' 운동의 관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정신적 차이를 질병이 아닌 특성으로 받아들이며, 더 깊고 충만한 인간적 삶을 추구하는 회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합니다.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
이 드라마는 자폐스펙트럼장애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신적·신경발달적 차이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개인의 성장과 함께 공동체의 성숙이 이루어지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다양성을 포용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고, 모두가 자신의 방식으로 빛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