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도 자유롭지 못한 2020년~~ 고향가는 길마져 자유롭지 못한 나날의 연속이다.. 장마비가 쉼없이 내리는 8월 24일 새벽1시 서울을 출발해서 아침 5시 구례 천은사에도착.. 화엄사, 쌍계사와 더불어 지리산의 3댓찰로 불리우며 그동안 입장료 문제로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았던 천은사는 2019년 4월 29일 입장료가 폐지되었으며 상생의 차원에서 그후 "천은사 상생의길"이 조성되었고 6월에는 1구간 2.9Km이 임시개통되었다..
노랑색으로 표시된 1구간은 6얼 개통되었으며 제방길 구간도 9월까지 완공한다고 한다.. 오늘 코스는 주차장에서 천은사입구까지 갔다가 되돌아와 수홍루를 거처 반대편 전망대까지 갔다가 되돌아와 명상의 쉼터쪽으로 올라 천은사를 지나 녹차밭, 명상의쉼터, 일주문까지 약 4Km걸었다..
코스1 :주차장-수홍루-전망대(약2Km 왕복 1시간)
코스2 :주차장-수홍루-전망대-천은사-명상쉼터-일주문 (약3Km 1시간 30분)
코스3 :주차장-일주문-명상쉼터-천은사-전망대-수홍루 (약3Km 1시간 30분)
무장애구간 천은사입구에서 수홍루까지 약1Km(휠체어가능)
한국의 아름다운길.. 노고단을 올라가는 천은사 삼거리에서 한컷.. 구례는 높고, 넓은 지리산이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고 있고 섬진강을 젖줄로 삼은 기름지고 풍요로운 풍요로운 고장이다. 민족의 영산과 남도의 청류가 어우러져 발길 닿는 곳마다 명장묜이 연출되고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머물며 그 이치를 깨달았다고 전해지는 명당중의 명당이다.
제방길을 돌아 천은사입구에 들어서면
"방장산천은사" 라는 글이 보인다..
방장산은 지리산의 또 다른 이름으로
"산이 넓고 백성을 감싸준다"는 뜻을가지고 있다고..
천은사 주차장에 주차..
지금은 주차비가 무료지만
상생의 길 완공되면?
장마철이라 비는 주룩주룩내리고
주차장은 텅 비어있다..
왼쪽에는 천은사휴계소도 한창 공사중이다..
주차장에서 천은제 수변길로 내려간다..
곳곳에 전망대와 쉼터가 있고
수홍루까지 무장애구간이라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무난할듯..
대나무, 소나무 수변 숲길을 여유롭게..
천은제 제방이다..
이 구간이 아직 공사중인 구간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 천은사 수홍루쪽으로..
나무기둥이 수백년은 될듯..
데체 무슨나무로 이 기둥을???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방..
아침 5시30분 여전히 비는내리고
부지런한 사람들도 마주한다..
수변 소나무 숲길은
동해바다를 연상케한다..
국민학교, 중학교때 소풍갔던 곳을 향해..
보물찾기, 장기자랑 추억이 새록새록..
지리산의 대표 꽃 왕원추리도 고운자태를..
천은사 일주문도
상생의 길 완전개통에 맞춰 공사중이다..
일주문을 지나면 삼거리가..
직진하면 바로 수홍루로 가게되고
오른쪽길은 명상의 숨터를 지나 수홍루로..
수홍루..
70~80년대 어머니들이 가을 추수를 끝내고
장구치며 춤추고 노래부르며
화전놀이를 했던 수홍루..
드라마 미스터션싸인 촬영장소로 유명세를..
수홍루에서 바라본 천은제 산문..
연일 내린비로 곳곳이 폭포로 장관을..
물소리, 새소리..
힐링에 안성맞춤이다..
수홍루를 지나 왼쪽으로 가면
반대편 수변숲길이다..
주차장 맞은편 전망대에서..
약간의 오르막길을 반복한다..
제방길이 공사중이라 여기가 마지막 전망대..
왔던 길을 되돌아 수홍루쪽으로..
명상쉼터쪽으로 오른다..
천은사 왼쪽 담장길을 걷는다..
천은사 담장길..
지리산 3대사찰중 하나인 천은사.. 통일신라시대 창건 당시 경내에 이슬처럼 맑은 차가운 샘이 있어 감로사라 하였으며 이 물을 마시면 "흐렸던 정신이 맑아진다"하여 한 때는 1000명이 넘는 스님이 지내기도 했고. 60~70년도에는 전국의 수많은 사법고시 준배생들이 공부를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마도 흐렸던 정신이 맑아저 많은 법조인을 배출한듯.. 임진왜란으로 절이 불타고 중건할 때, 샘가에 큰 구렁이가 나타나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하여 '천은사'라 이름을 바꿨다고..
녹차밭을 지나 명상의 쉼터로..
녹차밭이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는다..
지리산에서 내려온 물줄기는
금새 폭포를 만들고 발길을 붙잡는다..
명상의 쉼터..
미국의 저명한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전을 내렸다..
처방전은 약이 아닌 한마디 말이였다고..
"무조건 숲길을 걸으시오"..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숲길을 걷는것이 최고의 보약이 아닐까..
수홍루를 다시 만나며
1시간 30분간의 숲길 산책을 마친다..
올 9월에 제방길이 완공되고
단풍이 물들면 그 어느곳보다 아름다울듯..
첫댓글 자네도 나도 소풍의목적지는하나였네
국민학교.중학교.
좋은장소 새롭네
감사함을전하고...
오늘도 좋은하루되시게.
산책길 잘 만들어 놓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