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도쿄올림픽 기수 및 선수단 주장 맡는다
배구 김연경. 사진|FIVB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상하이)이 도쿄올림픽 기수 및 선수단 주장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8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2020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한다.
이번 결단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민국 선수단 중 종목별 지도자 및 선수 대표 각 1명이 참석해 선전 결의를 다지게 되며,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총 100여 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결단식은 대한체육회장 개식사, 국무총리 격려사, 선수단장 답사, 선수 영상 소개 등의 순서로 KBS, MBC, SBS 방송 3사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2020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대회는 7월 2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 8일까지 17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개회식 기수는 수영의 황선우, 배구의 김연경이다. 33종목 339개의 금메달을 두고 205개국 15,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9개 종목에 선수 232명, 임원 122명으로 총 354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올림픽 정신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선수단 주장으로는 사격의 진종오, 김연경이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일본 도쿄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적 우려가 큰 만큼 문화체육관광부, 질병관리청,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선수단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결단식에서도 참석자 규모 축소, 대상 제한(사전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자 혹은 예방접종자로 한정), 출입 전 사전 문진 및 전신 소독 등 각종 방역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를 비롯하여 다양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선수단을 향한 국민의 염려를 감사히 여기고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그럼에도 전 지구적 축제인 올림픽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국민의 심신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