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地異山 1915.4m), 성삼재(姓三峙 1,090m) - 노고단(老姑壇 1,507m) - 피아골 ... ≫ 지리산국립공원 |
▶ 지리산은 금강산, ☞한라산(漢拏山 1950m)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나, 신라 5악(新羅 五岳) 중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愚者)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려 왔다. 지리산은 백두산의 맥이 반도를 타고 내려와 이 곳까지 이어졌다는 뜻에서 두류산(頭流山)이라고 불려지기도 하고, 불가(佛家)에서 깨달음을 얻은 높은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방장'의 그 깊은 의미를 빌어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하였고, 문수보살의 도량이라 하여 지리산(地利山), 빨치산의 소굴이라 하여 적구산(赤拘山) 등으로도 불리어 왔다. 지리산국립공원은 1967년12월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경상남도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 등 3개 도, 5개 시군, 15개 읍면에 걸쳐 있는 곳으로, 그 면적이 440.517㎢에 이르고 있으며, 이를 환산하면 무려 1억3천평이 넘는 면적이 된다. 지리산은 남한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天王峰 1915.4m)을 비롯하여 제석봉(帝釋峰 1,806m), 반야봉(盤若峰 1,732m), 노고단(老姑壇 1,507m) 등 10여 개의 고산준봉이 줄지어 있고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이르는 주능선의 거리가 25.5㎞로서 60리가 넘고 지리산의 둘레는 320㎞로서 800리나 된다. 천왕봉에서 발원되어 흐르는 물로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칠선계곡을 비롯하여 뱀사골계곡, 대원사계곡 등 수없이 많은 계곡과 불일(佛日)폭포, 구룡(九龍)폭포, 용추(龍湫)폭포 등 뛰어난 자연경관은 명산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으며, 화엄사(華嚴寺), 쌍계사(雙磎寺), 연곡사(燕谷寺), 대원사(大源寺), 실상사(實相寺)등의 대사찰을 비롯한 수많은 암자와 문화재는 이곳이 한국 불교의 산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지리산 10경은 노고단운해, 피아골단풍, 반야봉낙조, 벽소령명월, 세석봉철쭉, 불일폭포, 연하선경, 천왕봉일출, 칠선계곡, 섬진청류 등이다. 문학적 배경으로도 근세까지 이어져 박경리의 "토지", 황순원의 "잃어버린 사람들", 김동리의 "역마" 등은 조선말기와 일제의 침탈 과정에서 빚어진 지리산과 한민족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 근대화 이후에는 이데올로기의 붕괴와 더불어 빨치산 투쟁을 형상화한 이병주의 "지리산"에서 80년대 이태의 "남부군", 조정래의 "태백산맥" 등으로 이어져 지리산과 함께한 민족의 희망과 좌절, 기쁨과 고통, 사랑과 분노가 문학작품을 통해 감동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 지리산국립공원 바로가기
■☞ 213 -258 지리산, 바래봉(1,165m) 2008-05-11 (일) 전북 남원시 운봉읍 / 산내면 (지리산국립공원) ■☞ 175-217-8 지리산, 중산리→천왕봉(1915.4m)-제석봉(1806m)→백무동 2007-06-10 (일) / 지리산국립공원
|
▣ 산행포인트 / 코스 ... ≫ |
▶ 성삼재-노고단 코스 : 천은사를 기점으로 구절양장처럼 굽이치며 노고단(해발 1,507m)까지 이어진 20㎞의 비경의 관광도로. 그 옛날 성이 다른 3명의 장군이 지켰던 고개라 하여 성삼재(姓三峙 해발 1,090m)라 했다. 즉 전남 구례군 천은사 쪽에서 남원쪽으로 지리산을 넘다 보면 만나는 고개가 성삼재이다. 아슬아슬한 도로와 까마득한 벼랑 위로 길이 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백미다. 특히 천은사에서 6㎞ 지점엔 거의 360°를 도는 코너가 있어 아찔하다. 과거에는 화엄사에서부터 화엄사 계곡을 따라 코재를 지나 지리산 종주를 하였으나, 요즘은 성삼재부터 지리산 종주를 시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시암재와 성삼재에 주차장과 휴게소, 전망대가 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도보로 4-50분 거리로 어린이나 노약자들도 천천히 걸어 올라 갈 수 있다. 휴가철에 성삼재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성삼재를 넘는 관광도로가 열린 후 한층 가까워진 노고단은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며 고산 산행지의 메카로 떠올랐다. 노고단은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으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고산 휴양지로 알려졌다. 신라의 화랑이 이곳에서 심신 수련을 했고, 일제시대에는 외국의 선교사들이 피서용 별장을 50여 채나 건립하고 이 곳에서 여름을 났다. 6?25동란을 거치며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돌로 지은 담벼락과 집터가 남아 있다. 노고단 산장에서 10분 오르면 여성의 둔부처럼 솟구친 반야봉과 아스라이 천왕봉이 보인다. 노고단(老姑壇 1,507m)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의 3대 주봉으로 꼽힌다.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며 북쪽으로 심원계곡을 남쪽으로 화엄사 계곡과 문수 계곡, 피아골 계곡에 물을 보태는 크나큰 봉우리다. 노고단 산자락의 끝에 천년 고찰 화엄사가 자리해 한층 위엄을 갖추었다. 노고단(老姑壇) 정상은 길상봉(吉祥峰)이라 하는데 정상에서부터 서쪽으로 30만 평의 넓은 고원을 이루고 있다. 옛날 이곳에는 신라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仙桃聖母)를 지리산신으로 받들고 모시는 남악사가 있었는데 '삼신할머니를 모시는 단' 이라는 의미로 노고단(老姑壇)이라 불리었다 한다. 봄의 철쭉, 여름의 원추리, 가을 단풍, 겨울 설화 등 철따라 변하는 지리산의 생태를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골짜기마다 안개와 구름이 밀려드는 노고단 운해는 지리산 8경 중 첫째로 꼽힌다. 화엄사, 천은사, 만복대, 피아골, 뱀사골 등의 등산코스에 경유하게 되는 교통의 요지인 곳이다. 노고단에서 내려다보는 섬진강과 운해, 한여름의 원추리 군락이 유명하다. 또 석양 무렵에 하늘을 가득 채운 고추잠자리 떼도 장관이다. 산행다운 산행을 하고 싶다면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올라 성삼재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내려오거나, 산길을 걷고 싶은데 자신이 없는 경우 성삼재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 노고단에서 화엄사로 내려올 수 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산장까지 가서 1시간 코스인 산책로를 따라 둘러보고 내려와도 된다.
▶ 화엄사계곡 (화엄사-국수등-중재-코재-노고단) 코스 : 화엄사 - 노고단 코스 : 지리산 제일의 가람 화엄사를 주축으로 지리산 불교문화 최고의 탐승지로 잘 알려진 화엄사지구는 지리산 종주코스의 시발점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이 머물던 곳이었다. 하지만 성삼재 도로가 개통된 이후 등산인의 물결이 줄어들어 지금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산책과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변모했다. 그러나 시설지구의 다양한 먹거리와 숙박, 편의시설 덕분에 늘 유동인구가 많다. 등산로는 화엄사계곡 코스가 대표적이다. 화엄사에서 화엄사계곡을 끼고 노고단까지 9km의 등산로가 이어져 있다. 이 등산로는 노고단을 오르거나 지리산 종주에 나선 이들은 누구나 반드시 밟아야 하는 길이었다. 하지만 성삼재 도로가 완공되고 나서는 이 고난의 길을 택하는 등산인들은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는 줄잡아 4시간 정도 걸린다. 화엄사부터 노고단까지는 표고차가 1,200여m에 달해 이를 극복해야 하는 산행이 얼마나 힘들지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거의 일자로 뻗은 계곡은 굴곡이 심하지 않아, 코재(무넹기고개)근처에서는 코가 땅에 닿을 듯 급한 경사가 이어진다. 화엄사 옆 절에서 운영하는 반야다원(0664-782-0096) 왼쪽으로 반듯하게 자연석이 깔린 등산로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취사야영 금지 조치로 폐쇄된 야영장을 지나 물을 건너면 서서히 경사가 가팔라진다. 국수등을 지나 작은 지릉을 넘어서 중재에 이를 즈음 가파른 계단길이 나타난다. 이 계단을 올라서야 노고단 능선이 손톱만큼 보인다. 그러나 이도 잠시, 다시 숲의 터널로 접어든다. 집선대폭포는 중재에서 그리 멀지 않다. 이 폭포를 지나며 이 코스를 유명하게 만든 코재의 급경사가 시작된다. 대개 몇 번에 걸쳐 쉬며 오르게 되는데, 능선에 오르면 성삼재에서 노고단대피소까지 이어진 큰 도로가 나와 맥이 탁 풀린다. 능선과 만나는 곳에 목조로 지어진 넓은 전망대가 있다.
▶ 피아골 코스 : 지리산 최고의 단풍 계곡인 피아골은 소와담 폭포도 연이어 지고, 10월 중순~11월 초순에 산홍(山紅), 수홍(水紅), 인홍(人紅)을 이루며 단풍 빛깔이 절정을 이룬다. 특히 피아골 버스 종점에서 도보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한 삼홍소(三紅沼) 부근의 단풍이 장관이다. 직전 부락 주차장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르다 마지막 민박집 겸 음식점인 “산아래 첫 집”을 지나면 포장도로는 끝나고 비포장길이 500m쯤 이어진다. 승용차는 “산아래 첫 집” 직전의 통제선까지 오를 수 있다. 비포장도로가 끝난 뒤 선유교를 건너면서 계곡 길이 시작된다. 삼홍교와 구계포교를 건넌 다음 산길은 피아골대피소까지 계속 골짜기 왼쪽으로 길이 나 있다. 피아골의 심장부라 일컬어지는 삼홍소(三紅沼)는 산이 붉게 불타 산홍(山紅), 붉은 단풍이 맑은 담소를 붉게 물들여 수홍(水紅), 등산객들도 단풍 빛에 붉게 물든다 하여 인홍(人紅), 이 셋을 합쳐 부르게 된 것이다. 구계포교에서 피아골대피소까지 1.5km 구간은 98년 여름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계곡 절경은 대피소에서 대강 끝을 맺는다. 따라서 계곡 또는 단풍 산행만 즐길 생각이면 이쯤에서 되돌아서는 것이 좋다. 피아골대피소는 주변 숲의 정취가 뛰어나고 쾌적해 삼림욕을 즐기며 오후 한나절 머물렀다 내려가기에도 좋은 곳이다. 피아골대피소에서 5분쯤 오르면 불로교를 지나 용수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계속 계곡길을 따르면 용수암을 거쳐 삼도봉 서쪽 안부로 올라서고, 왼쪽 지능선 길을 좇으면 임걸령 서쪽 안부 삼거리로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2km쯤 떨어져 있는 용수암은 계곡 한가운데 있는 큰 바위로, 그 아래 소와 어우러져 기경을 자아낸다. 그러나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던 상류부가 98년 여름 폭우로 많이 훼손돼 경험 많지 않은 이들은 들어서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삼거리에서 임걸령까지는 약 2.5km로, 매우 가파른 길이다. 폭우에 의해 많이 파여나간 구간을 따라 나무계단길로 만들어놓았지만, 계단 턱이 너무 높아 한발한발 올릴 때마다 힘이 많이 드는 길이다. 삼거리를 지나 임걸령 고갯마루까지 체력과 지구력이 좋은 사람일지라도 1시간 반은 족히 걸린다. 따라서 너무 한번에 오르려 하지 말고 쉬엄쉬엄 오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걸령쪽에서 내려설 때에는 임걸령 샘에서 노고단쪽으로 향하다 첫번째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른다. 샘쪽으로 되돌아가는 듯하다 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남쪽) 길을 따르면 피아골로 내려선다. 산행 후, 연곡사도 둘러 볼만 … 신라 진흥왕 5년(544년) 연기조사가 창건했다는 연곡사(?谷寺)는 국보인 동부도(東浮屠), 동부도비, 북부도를 비롯, 삼층석탑, 현각선사탑비(玄覺禪師塔碑), 서부도 등 귀중한 문화재가 여럿 지니고 있는 사찰이다.
|
▣ 찿아간 길 ... ≫ 산악회 버스 |
○ 중부내륙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함양분기점 - 지리산 I.C - 운봉읍 - 861번 도로 - 정령치 - 뱀사골 입구 - 심원 - 성삼재,
|
|
☞성삼재-피아골 등산지도/개념도, ☞지리산 코스별 등산지도/개념도, ☞사진으로 읽는 산행기, ☞산행사진(원본),
▶ 산행코스 / 시간 : 성삼재 → 도로 → 나무계단길 → 도로 → 돌계단길 → 노고단대피소 → 노고단 → 돼지령 → 헬기장 2곳 → 피아골 삼거리 → 가파른 내리막길, 나무계단 → 용수암 갈림길 → 피아골 대피소 → 구계포교 → 삼홍교 → 표고막터 → 도로 → 직전마을 (약 13.5km, 약 5시간10분, 휴식 약 30분 포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