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들과 제주도에 갔다 왔다. 걸어서 살 좀 빼려 했는데...
17일: 이스터 항공 무지 싸더라.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예약을 하면 편도 20000원도 된다.
제주 시내를 구시가지 신시가지 걸어 다녔더니 하루에 대충 시내는 끝나더라.
동문 시장 생선, 회가 무지 싸더라. 살 좀 빼려고 저녁 안 먹었다.
걸은 거리가 12 km 정도
18일: 한라산 중턱에 있는 사라오름(11월 1일 부터 개방) 엘 갔다. 왕복 11km 4시간이면 됨
갔다 와서 사우나 하고 친구가 하는 호프집에 가서 한잔함
점심은 김밥과 어제 산 덕인당 쑥빵으로 때우고 저녁엔 가볍게 잔치국수로 했는데 맥주하고 통탉 먹었으니 말짱 황
대략 20km는 걸었다.
19일: 올레 6코스 걸었다. (쇠소깍에서 외돌개 까지)
점심은 쇠소각에서 간단히 먹었는데 하여간에 제주도 먹거리 비싸다.
이날도 대략 17km는 걸었다.
그런데 저녁에 용두암에서 회를 배터지게 먹어서 또 말짱 황
20일: 우도(올레 1-1코스)에 갔다. 해녀의 집에서 전복죽 먹고...섭지코지 갔다가 서귀포로 둘러 제주로 왔다.
이날도 10km 걸었다.
저녁에 그 친구 집에 가서 맥주에 닭고기 먹었으니 또 말짱 황.
21일: 올레 7코스 걸었다. 외돌개에서 월평마을까지
전부: 18km는 걸었다. 풍림콘도 앞에 있는 식당 오븐자기 뚝배기 맛있었고...
저녁에 갈치조림에 고등어 구이 먹고 사우나 갔다가 맥주한잔하니 또 말짱 황
22일: 오후 1시 30분 비행기라 오전에 숙소 근처 산보 2km정도 했는데 이게 올레 17코스더라.
집에 와서 체중계에 올라가 보니 1Kg 더 늘었더라. 젠장 젠장....
정리
사진은 없다.
올레길 참 좋다. 전에 7-1코스 일부 하고 8코스 했으니 다음엔 1코스부터 또 할끼다.
먹거리는 비싸다.
시내버스 시외버스 교통이 대체로 좋으니 렌터카 안해도 된다.
숙소는 민박 3만원이고 모텔도 3-4만원이면 된다.
평일을 이용하는게 여러모로 좋다. (백수들은 필히 평일을 이용할 것)
많은 곳을 다 볼려고 하면 렌터카가 필요하다.
참고용으로 두서 없이 정리했다.
첫댓글 너무 과로하는 것 아닙니까...대단한 체력이네요...부럽습니다..
언제 같이 한 번 가면 좋겠더라. 내년 봄에는 올레길과 한라산 정상 등정할려고 한당. ㅎㅎ
지난 4월 제주도엘 3박4일 집사람과 25년 만에 갔었는데
한국면허증이 없어서 렌터카를 못하여 현지에서 운영하는
관광버스 투어를 이용하였는데 정말로 보고싶은 곳은 몇 군데
가지 않고 대부분 무슨 선물 파는데 영지버섯 농장,말뼈로 만든
관절염약, 그리고 몽고의 침략을 기념하는 듯한 징기스칸쇼 관람장
무슨 거시기상 전시장등등을 돌아다녀서 귀한 시간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레길을 일부라도 보았고 또 비자나무
숲은 좋았습니다. 마지막날 비행기 시간이 남아 재래 시장엘 우연히
갔었는데 와우 전복&회 무지하게 싸더군요.
상규형의 여행은 건전하였고 알찬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당
부러버...
올레길에 환하게 퍼졌을 행복한 부부의 웃음이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