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작은놈 경흠이가
지난 3월5일 306보충대에 입소하여 신병교육을 마치고 수료식하는 날이다.
필승교육대장께서 자녀 교육 수료식에 참석하여 격려하여 줄 것을 초청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하루 연가를 내고 늠늠한 아들이 모습을 보기위해 필승교육대 찾아가는 길을 찿기위해
인터넷 검색하다 아래와 같은 신문기사를 보았다.
나도 부모인지라 가숨이 매어온다.
"요즘 뉴스 보기 겁난다" "제발 대화로 풀어라"
어머니는 아들의 군복 옷깃을 계속 매만졌다. 전역을 한달 앞둔 '말년 병장'의 가벼워야 할 휴가 복귀 발걸음을 어머니는 놓아줄 수 없었다. '북한이 곧 미사일을 쏠 것'이라는 아침뉴스에, 부부는 혼자 가겠다는 아들을 쫓아 터미널까지 나섰다. 아버지는 아들을 꼭 끌어안고 나서야 버스에 태웠다. 2년 전 훈련소 입소 때처럼.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이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절실하다. 10일 서울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에서 만난 김아무개(51)씨 부부도 그랬다. 제대 전 마지막 휴가를 마치고 강원도 속초의 부대로 복귀하는 아들을 배웅하러 가게를 닫고 나왔다고 했다.
"하필 제대를 한달 앞두고 남북관계가 악화돼 걱정입니다. 몸 건강히 돌아만 온다면 바랄 게 없겠는데…." 김씨는 "전쟁이 무슨 게임도 아니고, 양쪽 정치 지도자들이 긴장만 고조시키는 게 마치 195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아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사먹였다. 오늘따라 배웅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아들을 갓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더 간절했다. 경상북도에 사는 최아무개(54)씨의 아들은 지난 1월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소했다. "스물입곱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간"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는 애가 끓었다. "남북관계가 좀 안정이 됐으면 좋겠어요. 박근혜 대통령은 예전에 김정일도 만나고 했잖아요. 대화로 이런 관계를 풀어나가야죠." 최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집 아들들처럼 20대 초반에 보낼 걸 그랬다"고 말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읜 아들은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린다고 했다. "엄마 걱정할까봐 자주 전화가 와요. '평소와 다르지 않다'고 절 안심시키죠. 그동안 일하느라 피곤해서 못 나갔던 새벽기도를 내일부터 다시 나가볼까 해요."
박현철 허재현 이유진 기자fkcool@hani.co.kr
이런게 부모의 마음인 것이겠죠.
우리 작은놈 경흠이가 군 훈련소에 입소하여 소지품과 함께 보내온 첫 편지 내용을 소개한다면
『어머니, 아버지에게.
"군대 재밌습니다.
살아 돌아가겠습니다."
- 경흠 - 』
이렇게 딱 두줄이 쓰여 있었다.
지 엄마는 "역시 경흠이 답다."고 짧은 평을 했고, 나도 지인들에게 소개한적도 있다.
모든 세상많사 경흠이 속마음을 이 짧은 두 줄에 함축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어버지,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군 생활 잘 하고 돌아오겠습니다는.........."
아들 첫 면회를 가면서 요즘 남북관계의 현실을 돌아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