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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어떤 '평화'에서는 시체 태우는 냄새가 난다
배재희 추천 0 조회 1,319 18.05.02 18:02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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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5.03 11:27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정치에 대해 말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는 편이고 또 무엇이든 쉽게 선택하고 판단하지 못하는 편이라 이런 일들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는 정도이지만, 집사님의 이번 글은 그냥 지나가기가 미안할 정도로 정성과 진심이 느껴져 부족하나마 한줄 올립니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김씨 일가와 북한 지도자들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김정은 개인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된 일부 사람들에대해 저도 동의하기 어렵고, 특히 고통받는 북한의 주민들의 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서야 한다는 집사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 18.05.03 11:56

    그러나 한편으로 현재 상황에서 개인들이 어떠한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한 판단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집사님의 글과 같은 진정성 있는 의견들이 개진 되는 것이 정치인들이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지요. 역사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정치적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함께 마음을 모으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18.05.03 22:08

    본문을 읽으시면 알겠지만,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몇가지 직간접의 경험을 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생각을 정리하고 이 문제에 관해 기독신자들께 입장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고심끝에 장문의 글을 썼습니다.
    평소 흠모하는 담임목사님의 설교내용에 관한 나름의 문제제기도 실었습니다. 쉽지 않았으나 삶과 세상을 대하는 신자의 근본적 태도에 대한 숙고의 글이므로 너그러이 이해해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면 위로는 평화와 번영에의 낙관이 그득하지만, 그 아래로 인간들의 영혼을 남루하게 하는 갖가지 윤리적 혼란이 편만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진정 어른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 18.05.04 08:18

    나도 지난 주일의 설교를 들으면서, 때가 때이니만큼 작금의 시국과 상황을 따로 떼어놓고서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막는 교회, 전쟁을 막는 복음, 전쟁을 막는 그리스도는 다분히 원론적이었고, 그렇다면? 어찌 해야 하는 것이며, 무엇을 기대하면서 동조(?)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하여는 솔직히 더욱 혼란스러웠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에 성도들이 물어올까봐 조금 긴장도 했었습니다. 정권의 이데올로기에 린치를 당하여 질고의 역사를 살아온 나같은 기성세대 그리고 한국교회의 거반은 지금의 시간에 혼이 쏙 빠져있습니다. 숨어있는 것을 찾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드러난 것도 예상을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 18.05.04 08:21

    다음 주일 아침 예배 전 모임의 설교나눔에서 이를 짧게 나눌려고 합니다.
    그리고 배집사의 글로써 양육모임에서 질펀하고 찐하게 나누어볼 생각입니다.^^

  • 수요예배 시간에 한 시간정도 주일예배 설교말씀에 대한 나눔이 있었는데 참석하셨으면 좋으셨겠어요.
    평화가 모든 갈등을 덮고 그냥 good mood만 조성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겠지요.
    예수님도 성전에 가셔서 장사판을 뒤엎으시지 않으셨습니까?
    주일날 목사님과 이 문제에 대해 나눔하는 시간을 따로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8.05.04 10:12

    아. 정말 가슴뛰는 시간이 될 듯 한데, 어버이주일을 맞기도 했고 제 동생이 넷째를 갖게 되어, 토요일은 장인어른 장모님, 주일날은 진해에서 부모님과 동생내외와 더불어 예배드리기로 했습니다. 논하셨던 이야기 꼭 그 다음 주에라도 교인들 통해 듣고 싶습니다. 이렇게 글만 써놓고 애프터서비스(?)를 나몰라라 하여 송구합니다 ;;;;;

  • 13일 주일에 목사님과 자리를 한번 만들어 보죠^^

  • 작성자 18.05.04 10:13

    그리고 정말 진지하게 이 긴 글 읽어주시고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 18.05.04 11:17

    교회 안에서 정치에 대한 견해는 언제나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믿음은 정치적 정체성을 뛰어 넘기에 한 믿음 안에 있는 우리입니다.
    성경과 해명되어 선포된 말씀이 성령으로 우리를 몰아가심에 잠잠히 맡기며....
    우리가 평화를 선택하면 평화가 진정 가능한지를 잘 새기면서,
    오직 주님만이 '평화'이시고 '화평'이심을 더욱 소망해야 하겠습니다.

  • 18.05.04 12:17

    배샘의 장문의 글을 대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철없이 하트뿅뿅 날리거나 김정은이 철이 들었을거라 기대는 전혀 안했지만
    문정권이 심판자로가 아닌 중재자로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로써는
    글의 내용을 모두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혼란스럽기는 하네요 ^^;;ㅠ
    주일에 온생명 지식인의 박장로님께 더 여쭈도록 하겠습니다.

  • 작성자 18.05.04 13:51

    제가 너무 글을 길게 써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너무 쉽게 도식화해 쓰면 안될테지만 비유로 한번 써보겠사오니, 논의하실 때 다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세종대왕에 이어 이 글도 참 생각할 것이 많네요.
    오래간만에 공부 많이 합니다.^^

  • 작성자 18.05.09 18:51

    정말 감사하고 또한 송구합니다. 사실 무척 도발적으로 느끼실 수 있는 글인데 이렇게 깊이 공감해주시고 진지하게 반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께서도 좋게 봐주시고 끄덕거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젊은 사람이 좀 유연하고 자유분방한 경향이 있고 나이든 사람은 딱딱하고 규범적인 경향이 있는데, 저같은 젊은 축의 교인이 이런 깡마르고 보수적인 주장을 하는게 좀 낯서실 것 같습니다. 본문에 썼지만 요새 개인적으로 독특한 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좀 힐난을 받더라도 세상의 통념에 반대하고, 원칙적이고 깡마른, 좀 급진적인 목소리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여 맘을 굳게 먹고 글 썼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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