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6.토. 여의도한강시민공원 세계불꽃놀이축제장에서..
2012 서울세계불꽃축제
2012년 10월6일(토) 19:30-21:30
여의도 한강시민공원(63빌딩앞)
참가국:이탈리아,중국,미국,한국(총4팀)
오색으로 타들어 간 여의도 밤하늘에서 가을빛을 주웠다.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어김없이 펼쳐지는 세계불꽃축제..
올해도 여의도 한강시민 공원에서 펼쳐졌다.
도시락까지 준비해서 일찌감치 자릴 잡으면 명작품을 담을 수 있건만,
그럴 생각이었는데 깜박해서 늦게 나가게 되었다.
홈에서 축제장까진 지척이다.
하여 사람물결 따라 발만 떼면 닿을 수 있어 현장에 도착하니
차분히 앉아 감상할 마땅한 장소가 이리저리 둘러봐도 없었다.
하여 염치불구하고 몇군데를 비집고 들어가 모른척하곤 담아 온 사진들이다.
담고 와서 보니
큰 나무사이로 보이는 불꽃들이 더 운치있어 보인다.
훤히 다 드러내 보이는 불꽃보다 더 감칠맛으로 온다.
음악과 함께 밤하늘에 펼쳐진 불꽃들을 감상하노라니
뮤지컬관람인지
음악감상하러 온건지
아님 영화감상하러 온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아름다운 밤을 한껏 누린 날이다.
그날의 밤하늘의 화려한 불꽃을 이곳에 다시 모으며
그날의 화려했던 아름다운 가을밤을 되 새겨본다.
도로에 자리잡은 사람들..
도로 아래 강변에 빼곡한 사람들..
겨우 비집고 들어 간 곳이 큰 나무가 가린 곳이다.
사람들이 빼꼭히 앉아 이동할 수도 없어 그 자리에서 또 여러점을 담았다.
불편한 자세로 앉아 일어날땐 다리가 저려 코끝에 침을 세번 바르기도 했다.
오히려 운치있는 더 멋스런 그림이 되었다.
소녀도 불꽃을 만나러 나왔다.
아주 잘 보이는 자동차 위에 자릴 잡곤..
살짝 고개돌린 소녀의 얼굴이
불꽃조명 받아 말할 수 없이 예쁘게 보인다.
급기야 소녀의 작은 가슴에도
감당키 어려운 황홀함이 찾아 왔나 보다.
손을 흔들며 감탄의 제스츄어를 내 보이는 소녀..
불꽃축제 휘날레 장면은
밤하늘에 불꽃새 두마리가 짝을 지어 날아다니기도 했다.
정말 근사한 장면인데 그 장면을 담지 못했다.
그땐 또 도로를 서성이어서
도로의 무성한 나무들에 가려 제대로 담을 수가 없어 애가 탔기도 했다.
불꽃감상과 함께
흐르는 고운 선율을 타고 고요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또 내년을 기약하며..
내년엔 불꽃축제감상 여행길을 만들어 보세요.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 내리면 도보로 10여분이면 옵니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에 내려도 조금 더 걷지만 쉽게 올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편집및제작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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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황홀함에 잠시 빠저있다갑니다 정말감탄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