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날 2023.5.16
출산후기 이곳에 꼬옥 남기고 싶었습니다.
잊지않고 남길수있어 감사합니다ㅎㅎ
어진이 출산후기
1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미리써두지 않아 후회막심이다..사실 블로그에 한줄씩 쓰다가, 애보다가 임시저장소에 있던글이 날아가버렸다ㅠ
22년1월25일..
지인네 집에 갔었다..많은대화를 나누고..여러감동도 받았던 것 같다..
신기하게 기억을 더듬어보니 한개씩 떠오르기시작한다.. 배는 무척 불렀고 뭉침도 간간히 있었다..대화를 많이 하다보니 물을 많이 못 마셨었다..그리고 꽤 오래 앉아 있었더랬다..
6시즈음 지인네 집을 나서고..
집에서~ 여느때처럼 잠들었다..한달여간 새벽을 깨우고 있었다.. 다음날이 수요일이였던 것 같다..
자정부터 배뭉침이 좀 있더니
새벽2시경
소변을 보러 화장실을 가니 선홍색의 피가 나온게 아닌가!
이슬도 아니고 붉은피는 또 처음이다ㅎ
엄순자원장님께 전화를 드리니 바로 오라고 하신다..
미리 챙겨두지 못한 출산준비물을 주섬주섬 챙겨서 자고있는 아이들만 남겨둔채 신랑과 집을 나섰다..
차안에서 8분간격 진통이 오는 것 같았다..
아직은 약하군?
40분만에 조산원 도착!
미리 출산욕조에 물을 받고 계셨던 원장님..
마치 좋게 도착했다고 하신다..
내진하니 6센치? 였던것같다..
그래도 나올것같다고 하신듯..
1시간가량 지나고..
진통세기가 많이 쎄진걸 느끼고
원장님께서 이제 물에 들어가자고 하신다
물속에 들어가니 진통 올 때마다 아픔이 훨씬 수월하다..
점점 그강도는 쎄지고..
신랑도 함께 물속에서 호흡해주었다..
물속에서 앉아서 통증을 감내하는게 너무 힘들었다..어서 이시간이 지나가기를 주여!
몇번의 진진통 후..
뜨겁게 타들어가는 느낌과 함께 원장님께서 이제 다 됐다는 소리 하~~~하라고 하신다..
'절대 힘주면 안돼~~~' 신랑도 함께 하~~~~해준다..
하복이 머리가 쑤욱 나오고..
물밖앞에 서계시던 원장님께서 이내 오셔서 몸통도 미끄덩~허니 빼내주셨다..
와... 너무 시원했다..
새벽4시15분..우리 하복이 순산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렸다. 엄원장님께도..
원장님께서 하복이를 내품에 안겨주셨다
태맥이 뛰는동안 그렇게 신랑과 셋이 물속에 앉아 있었다..원장님께서 사진 찍어주셨다^^
5분정도 후..태맥이 멈추자 신랑이 탯줄을 자르고 그렇게 하나였던 하복이와 내가 분리된 것..ㅠㅎㅎㅎ
나는 대충 몸을 닦아내고 가운입고 바지내복입고 이부자리로 가서 누웠고 원장님께서 가슴위에 하복이를 누여주셔서 캥거루케어 시작^^..
너무 행복한시간..하복이는 울지 않았다~~
예정일이 2월8일이였는데
일찍 나온 하복이..3.63키로로 제일 막내가 우리집에서 가장 크게 태어났다~ 배가 뽀올록하다~
지금은 15개월을 넘어간다~
어진이도 어김없이 내젖을 바로 물지 못했다
넘 비대해서ㅠㅠ
너무 슬픈현실이였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으나 포기할 순 없었다..장작 백일간을 손유축해서 오케타니 젖병으로 모유만 먹였다..
황달때문에 기도하며 조마조마 해가면서
새벽시간 알람 맞춰 깨서 유축하고,
젖병먹이고 하며 그 시기가 지나갔다..
기나긴 인내의 시간, 울고 싶고, 젖병으로 주는게 마음아프고 손목도 너무 아프고 넘 힘들었던 시간..그러나 감사해야 했던 시간..
어진이가 건강한것,
손으로 유축해도 어진이에게
딱 맞게 모유가 나왔던것,
신랑과 아이들의 사랑과 헌신,
양가부모님의 사랑과 헌신..
이렇게 안전한 나라에서 모자를 것 없이 신앙생활 할 수 있는것,
이 모든것 하나님께 말씀드릴 수 있는것,
중보자들의 기도,
유축하며 보았던 인간극장^^
셀수없이 많은 감사제목들이 있지 않았던가..
그리곤 백일 후 어진이는 내 젖만 먹었다~지금까지..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하셨다 할렐루야..
여기까지 여섯째출산과 수유?후기였습니다^^
글을 올린 지금..
일곱째를 임신중입니다..
정말 놀랍네요
원장님 수주후에..찾아뵐게요❤️
첫댓글 축하드리고, 일곱째 임신이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