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한 번 합시다
-mbc 방송국에 보내 채택되어, 삼겹살을 택배 받아
회사원들이 회식함
안녕하십니까? 우리 회사는 부산 강서구 화전동 화전사업단지(녹산공단)내에 있는
30년 된 형제정공사입니다.
사원이래야 사장님과 사장님의 형제 사원 2명, 직원 3명,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장애우(障碍友)2명, 총 8명인데, 여자는 나이(57세)가 제일 많은 저 혼자입니다.
우리 공장에서는 경운기 부속품과 자동차 부속품을 만들고 있는데, 용도에 맞게
쇠를 자르고, 구멍을 뚫고, 다듬은 후, 기름칠해서 주문회사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쇠를 깎고, 쇠에 구멍을 뚫을 때는 절산유를 부어서 작업을 하지만, 그래도 거기서
나오는 쇳가루와 뿌연 연기 및 열기가 많아, 이들(쇳가루,연기,열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에 마스크를 쓰고 긴팔 소매옷을 입고, 두꺼운 장갑을 끼고,
서서 작업하고 있어, 특히 여름철에는 땀이 너무 많이 흘러,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파김치가 됩니다.
사장님이 직접 수주(受注-주문 받기), 판매, 배달을 위해동분서주하고 계시지만,
요즘은 경기침체 탓인지, 물건 수주량이 줄고, 수금도 잘 안 되어 회사 경영이
어려운 실정인 것 같습니다.
‘고된 일에, 박봉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저희 사원들에게 사장님께서
가끔 회식이라도 시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사기마저 저하된 저희 사원들이 회식이라도 한 번 하고 나면,
사원 모두가 사기가 진작되어 생산력이 높아지고, 국가 산업 발전에 더 힘차게
기여할 것 같아, 누나인 제가, 안쓰러운 마음에서 사원들을 대표해 간곡히
부탁드려 봅니다.
회식 한 번 시켜주십시오.
회사 주소: 부산직할시 화전동 590-6, 화전산업단지내 형제정공사
회사 전화 : 051-853-7210
회사원 김 온 정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