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산을 올라가는 길에 마음에 드는 나뭇잎을 만났어요
나뭇가지에 나뭇잎을 끼우며 하나씩 나뭇잎을 모아보았지요
초안산을 올라가는 길에 기다란 길을 보았어요
"기다란 구멍이 뚫린 길이 있네?"
"여기로 지나가면 넘어질거 같은데 어떻게 가면 좋을까?"
"다리를 벌리고 지나가자"
"영차 영차"
"이렇게 지나가니깐 안 넘어지네?"
어제 광목천으로 했던 줄다리기가 생각이 나는지 광목천을 묶어서 다시 줄다리기를 해보아요
"어영차 어영차 줄을 당겨라 어영차" 노래를 부르며
영차 영차 줄다리기를 해보지요
"영차 영차 으쌰 으쌰" 줄을 힘껏 당겨보아요
줄다리기의 승자는... 짠~ 손을 든 태을입니다
"누구 줄다리기 할 사람?" 다인이가 말하자
"나! 나 할래"라고 말하며 기쁨사랑이들이 다가와요
먼저 시우와 이준이가 줄다리기를 해요
"어영차 어영차 줄을 당겨라 어영차"라고 노래를 크게 부르며 줄다리기를 해요
시우와 이준이 둘 다 힘이 쎄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줄다리기를 계속 해요
이리 저리 줄다리기를 해보았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답니다
나무 밑에 쌓인 모래를 보며 나무가 춥지 않게 모래를 덮어주었어요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노래를 부르며 두꺼비 집도 만들어보아요
나무 뒤에 얼굴을 숨기며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놀이도 해보지요
나무 뒤로 수풀 뒤로 몸을 숨긴 친구들을 찾아보아요
기다란 나뭇가지에 나뭇잎을 끼우며 나뭇잎 떡꼬치를 만들어보아요
여러 색깔의 나뭇잎으로 다양한 떡을 만들어보지요
송편, 가래떡등처럼 다양한 떡을 먹어보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맛있는 떡꼬치를 만들어보아요
"알록달록 무지개떡을 만들었어요"
서우가 만든 무지개떡을 이서에게 보여주고 이서에게 먹어보라고 이야기를 해요
이서는 맛있게 떡을 먹고 서우에게 떡을 만들어서 선물해주었지요
광목천을 깔고 나뭇잎을 올려놓아요
"칙칙" 맛있는 소리도 나요
나뭇잎 고기가 익는 소리랍니다
나뭇가지로 나뭇잎을 뒤집어보아요
나뭇잎 고기가 타지 않게 부지런히 나뭇잎 고기를 뒤집어요
갈색으로 된 나뭇잎이 다 익은 고기랍니다
익은 고기를 나뭇가지에 끼워보아요
맛있는 나뭇잎 고기꼬치도 만들어보지요
요즘 수세기에 빠져있는 기쁨사랑이들
나뭇가지에 나뭇잎을 끼워넣으며 하나, 둘, 셋, 넷, 다섯... 열까지의 수를 세어보고 있지요
나뭇가지에 나뭇잎을 끼워넣으며 나뭇잎의 다양한 색깔과 모양도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고 있답니다
다인이가 나뭇가지를 보여주더니
"선생님 이거 어떤 동물같아요?"라고 말해요
"뭘까?"라고 말하니 "깡총깡총 토끼에요"라고 말해요
개미가 모래 사이로 지나가는 것을 보아요
시은이가 "개미가 놀러가나봐"라고 말하자,
태을이도 "개미가 있어?"라고 말하지요
"개미가 놀러가나봐"
"개미가 있어?"
"개미가 열매찾으러 가나봐"
"열매?"
"맛있는 열매 먹으러 가고 있어"
"개미가 나뭇잎 밑에 숨었어"
"개미가 어디에 있지?"
"기다란 나뭇잎이 개미 집이야"
"개미 집 찾자"
"개미야 잘 자"
나뭇잎 집으로 간 개미에게 인사도 해보아요
긴 나들이 때 먹었던 김밥이 생각이 나는지 종종 김밥을 어린이집에서 언제 먹는지 물어보는 요즘입니다
광목천을 펼치고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올려서 김밥을 만들어보아요
"어떤 김밥 만들까?"
"고기 김밥 만들까?"
"나는 야채도 넣고 싶어"
"어떤 야채... 음.. 당근? 오이? 연근은 어때? 시금치도 김밥에 들어가지?"
"나뭇가지로 당근을 만들까?"
좋아하는 고기도 넣고 당근을 넣으며 맛있는 김밥을 만들어보아요
광목천 위에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올려놓고 광목천을 둘둘 말아서 김밥을 만들어보았어요
나뭇잎을 들고 뛰어다니니 나뭇잎이 살랑살랑 움직여요
"나뭇잎이 춤을 추네?"
"바람이 불어서 나뭇잎이 춤을 추네?"
시은이가 이리저리 뛰어다녀요
"김밥말고 맛있는거 또 뭐 만들까?"
"맛있는 어묵 만들어줄까요?"
시우가 나뭇잎 줄기에 나뭇잎을 끼우며 어묵을 만들어보아요
"나뭇잎에 구멍이 뚫려있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구멍이 난 거야"
"개미가 먹은거 일수도 있지!"
"애벌레가 지나가는 문일수도 있어"
가을 바람이 지나가자, 더 많은 나뭇잎이 떨어져요
광목천을 들고 이리저리 깨끗하게 나뭇잎을 쓸어보아요
"우리가 놀았으니깐 깨끗하게 청소해야 해"
다인이와 서영이가 부지런히 나뭇잎을 청소해요
광목천을 들고 이리 저리 움직이며 나뭇잎을 모아요
"여기 나뭇잎도 많고 먼지도 많네?"
"형님들도 올 수 있고 동생들도 오니깐 우리 깨끗하게 청소하자"
"봐봐 여기 엄청 깨끗해졌다"
자투리 끈을 살펴보며 어떤 놀이를 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아요
시우와 이서가 끈을 들자 관심을 가진 기쁨사랑이들이 다가와요
줄 안에 기쁨사랑이들이 들어오니 기차가 완성되었어요
"칙칙폭폭 기차가 갑니다 칙칙폭폭"
"어디로 가는 기차예요?"
"어린이집으로 가는 기차입니다"
"시장가는 기차 출발합니다"라고 말하자, 승조가 다가와요
함께 기차를 타고 시장으로 떠나요
줄을 놓고 그 안에 나뭇잎을 넣어보았어요
"선생님 두꺼비 집 만들었어요"
"모래 말고 나뭇잎으로 만들면 푹신해서 잠을 잘 잘 거 같아요"
승조는 기다란 뱀을 만들어보고 뱀을 나뭇잎으로 꾸며보았어요
"알록달록한 뱀"
"스스스 기어가요"
다람쥐의 집도 만들어보아요
"다람쥐가 좋아하는 열매도 찾아올래요"
나뭇잎을 두고 열매를 찾으러간 이준이지요
선생님과 함께 큰 강아지의 집을 만들어보지요
큰 나뭇잎으로 강아지의 집을 만들어보아요
"큰 강아지 집 이야"
"엄마 멍멍이, 아빠 멍멍이, 아기 멍멍이가 살 수 있어"
"나뭇잎 덮고 잘 자라 멍멍이들아"
"나뭇잎이 더 많아야 하는데"
"얘들아 도와줘"라고 말하니, 기쁨사랑이들이 다가와요
"누구 집 만드는데?"
"큰 멍멍이 집이야"
"엄마 강아지도 있어?"
"엄마 강아지랑 아빠 강아지, 아기 강아지도 있어"
"다람쥐는 없어?"
"다람쥐? 다람쥐도 같이 살라고 하자"
부지런히 나뭇잎을 모아와서 강아지와 다람쥐의 집을 만들어보아요
"어? 동그라미 안에 나뭇잎이 가득 들어가 있네?"
"엄청 큰 집이다"
"나뭇잎이 많아서 푹신할거 같아"
"푹신하면 강아지도 좋아하고 다람쥐도 좋아할걸?"
놀이 후에 끈을 정리하는 승조 멋진 형님입니다
시원한 가을 바람을 타고 내리는 나뭇잎을 맞이해보아요
손을 뻗어서 나뭇잎 비를 잡아보아요
동그란 모양을 보더니
"공 같아"
"데굴데굴 구르는 나뭇잎 공"
"나뭇잎을 올려놓고 두더지 오라고 노래 부를래"
"어떤 노래?"
"음.. 예쁜꽃"
"꽃을 좋아하는 두더지가 놀러 오겠네"
점점 더 가을 바람이 거세게 불어옵니다
나뭇잎으로 놀이를 하던 기쁨사랑이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떨어지는 나뭇잎을 맞이하러 뛰어다녀요
"큰 나뭇잎 잡고 싶어"
"내가 먼저 잡을래"
여기 저기 뛰어다니며 나뭇잎을 잡느라 바쁘게 움직여요
"천을 깔아주면 그 위로 나뭇잎이 오지 않을까?"
"천을 어디에 깔지?"
"바람이 많이 부는 곳"
"여기가 좋겠다"
"바람이 올 때까지 기다리자"
"나는 천을 들고 기다릴래"
"천을 들고 있으면 나뭇잎이 놀러올거야"
"알록달록 예쁜 무지개천 나뭇잎이 좋아하는 무지개천"
광목천에 나뭇잎을 올려놓아요 나뭇잎을 올리고 천을 흔들며 나뭇잎을 날려보지요
"나뭇가지로 무지개떡을 만들래요"
"작은 나뭇잎도 넣고 큰 나뭇잎을 넣으면 맛있는 떡 완성!"
나뭇가지를 넣어서 김밥도 만들어보아요
나뭇가지를 넣고 천을 돌돌 말면 맛있는 김밥 완성이랍니다
만든 김밥을 이서에게 보여주며 맛보라고 이야기도 해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