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려운 시기에 멀쩡한 회사 때려치우고 나온 27살 처자입니다...(2년경력)
희망퇴직으로 받은 위로금이 저한텐 제 가치를 높이라고 찾아온 기회 같이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제 선택에 대해 의문이 가기 시작합니다.
국제회의 통역사라는 직업에 오랜 관심이 있어서 맥쿼리 통번역 대학원에 들어가겠다고 마음을 먹고있는데,
알아볼 수록 졸업후가 걱정이 됩니다.
(도전하지도 않고 무슨 걱정을 하냐 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졸업후 한국에서 다시 취직을 하고 싶기 때문에..그리고 너무도 한국사회에 물들어 있는지라.. 훗날의 일을 무시할 수가 없네요.)
영국으로 비지니스 전공 대학원을 갈 것이냐
호주 맥쿼리 통번역 대학원을 지원할 것이냐..
어쨋든 아이엘츠 7.0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같아서 공부는 하고있는데...
마음이 안잡히니 계속 딴 생각만 하게 됩니다.
맥쿼리를 나와서 통역사로 활발히 일을 하는게 현실적으로 얼마나 힘든지,
졸업 후 한국에서 취직 하시는 분들이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시는지....
영문에디터로 활동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가요?
경험 해보신 분들과 상담(?)아닌 상담을 해보고 싶어요..
너무나도 궁금한 점이 많은데 이야기 할 곳도 상담할 곳도 없어 글을 써봅니다..
첫댓글 당연한 얘기이지만 실력이 있다면 job market 사정과는 상관없다고 봅니다. 저도 졸업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영문에디터도 했었고 지금도 인하우스 통번역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을 구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고 느낀 적도 없었고, 제 동기들도 일이 없어 고생한 사람 없었구요. 저를 비롯하여 통번역에 뜻이 있는 제 동기들도 다 한국에서 공공기관, 사기업할 것 없이 모두 관심 분야에서 전공 살려 일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를 하건, 통번역을 하건 실력만 잘 쌓으시면 기회는 언제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아보니 졸업 후 한국에서 직장을 구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도움이 되셨길^^
통번역을 공부하고 싶다는 의욕이전에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세요. Soar님이 직업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먼저 결정하세요. 그러면 자연히 전공은 회원님이 생각하는 분야로 가는 것이지요. 통번역 대학원 나오면 취직 걱정안해도 됩니다. 다만 본인이 입사하고자 하는 직장의 눈높이만 낮추면 취직은 아주 쉽다고 할 수 있죠. 참고적인 사항으로 그리고 현실적인 입장에서 통번역사의 위치를 설명하자면 인하우스 통번역사는 대부분이 계약직입니다. 이 점이 조금 아쉬운 대목이죠. 하지만 통번역 대학원 나왔다고 무조건 전문 통번역사만 해야한다는 조건은 없습니다. 까페지기인 저를 포함하여 전혀 다른 분야로 가는 사람도 있죠.
통번역 대학원 졸업하였다고 하면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한 직업은 무조건 서류 전형 통과라 해도 과히 과장이 아님니다. 실기 시험 치루어 봐야 통번역사들에게는 거의 쪽지 수준 시험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입사 시험시 동시통역과 순차 통역 시험은 역시나 어렵더군요. 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직장에서 욕 얻어먹가면서 배우는 것이 통번역사이나 걱정하지 마시고 평생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아주 통번역사는 아주 좋은 직업이죠. 맥콰리 동문과 맥콰리를 사랑하는 모든 통번역사님들 홧팅!
두분 답변 너무나 감사드려요...도움이 됐습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