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소설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소설’이라는 말만 들어도 유쾌한 의미가 함축된 낯익은 경험들을 연상하게 된다. 여행의 지루함을 잊게 해주는 탐정소설, 저녁마다 아늑한 방안에서, 혹은 햇볕이 내리쬐는 해변의 모래밭에서 읽어 내려가는 일련의 사건들과 음모와 격정적인 사랑의 이야기, 혹은 허구적 영웅들과 역사적 인물들과 교묘하게 짜 맞추어 놓은 사건들, 어렴풋한 동경과 야망과 인생철학으로 가득찬 세계……. 이렇게 되면 ‘소설’은 ‘여가’, 몸과 상상력의 ‘휴가’, 나아가서는 현실의 삶을 잊어버리고 지어낸 세계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는 의미에서의 ‘오락’과 동일시된다.
실제에 있어서 소설은 현실을 보다 명철하게 파악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해주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소설을 읽는 흔하고 평범한 독자 편에서 보면 기적적인 만남, 너무나도 완전한 남주인공, 사실이라고 믿기에는 너무나도 멋진 여주인공들의 복잡하고도 있을 법하지 않은 이야기를 의미하는 것이다. 영미 사람들이 ‘허구(fiction)’라고 부르는 것은 ‘환상(illusion)’이라고 옮겨 놓아도 별로 틀린 것은 아닐 것이다.
소설이란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옛날부터 쓰이던 뜻이요, 다른 하나는 개화 이후 서양의 근대문학을 받아들이면서 영어의 novel이나 불어(또는 독어)의 roman을 옮긴 말로서 적용된 소설이란 말이 그것이다. 전자의 예로는 「춘향전」,「심청전」,「장화홍련전」등을 고전소설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그것이요, 후자의 예로는 이광수의 「무정」, 김동인의 「감자」, 염상섭의 「삼대(三代)」 등을 소설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그것이다. 소설이란 말이 담문학(譚文學)이란 뜻으로 처음 쓰인 근원을 살펴보면, 한글 소설은 한문 글자 ‘小說’의 음역(音譯)이요, 한문 글자 ‘小說’은 중국 고대의 한서(漢書)에서 처음 쓰였다고 한다.
곧 “소설가란 대개 패관(稗官)에서 나왔다. 거리나 골목에 떠도는 이야기를 길에서 듣고 길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지어낸 것이다(小說家者蓋出於稗官 街談巷說 道聽途說者之所造也)”(漢書藝文志第十七卷). 그러니까 중국 고대인 한(漢)나라 때, 나라의 정사(政事)를 맡은 왕이 세태민정(世態民情)을 살피기 위해서 패관이라는 벼슬을 두고,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들을 채록하게 했는데, 소설이란 말은 패관이라는 관제(官制)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들은 대로 꾸며내거나 문장으로 기록해 놓은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 따라서 이야기의 종류는 전설 ·사화(史話) ·야담(野談) ·실화(實話) 따위에서 상상(想像)으로 꾸며진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잡다한 성질의 것들이며, 작자도 밝혀지지 않거나 전해지지 않은 것이 태반이었다.
그러나 영어의 novel이나 불어의 roman과 같은, 근대문학의 한 양식으로서의 소설이라는 문학은 이와 다르다. 전설이나 야담같이 예로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는 물론, 실화와 같이 역사적 사건이 아니면서 실제에 있었던 일이라고 전해지는 이야기들은 소설이 될 수 없다. 그것은 과거의 이야기나 당대의 이야기, 또는 작자가 상상으로 꾸며낸 이야기라야 한다. 따라서 거기에는 반드시 작자가 전제되며, 작자가 없는 이야기는 소설이 될 수 없다.
소설이라는 이야기가 갖추어야 할 요건은 작자 이외에도, 주제·구성·서술형태·창조성·개연성·현실성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예로부터 쓰여 내려오는 소설이라는 말과, 근대문학의 소설이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가진 조건은 문장으로 기록된 서술형태의 이야기라는 것뿐이다. 위에서 언급된 내용을 정리하여 소설을 정의해 보면, ‘소설은 작자가 자기의 보는 바 현실적 인생을 구성하여 서술한 창조적 이야기이다’라고 할 수 있다.
소설, 주변의 현실로부터 그리고 인간의 내면이 안고 있는 현실로부터 이중의 충동을 받으면서, 또 허구성의 창조와 현실의 개입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면서 끊임없이 정해진 형식들을 재생산하고 가능성을 창조하는 이 문학장르는 그것을 지칭하는 명칭이 그러하듯 심한 파동을 보이며 끊임없이 확장되어 가고 있다.
Ⅱ.【고전소설의 흐름에 대하여】
1. 고전소설 개관
조선시대에 이루어진 소설. 그 당시에는 소설을 패설(稗說), 고담(古談) 등으로도 일컬었으며, 국문으로 된 것은 언패(諺稗), 언서고담(諺書古談) 등으로 지칭하였다. 우리말 명칭은 고담과 같은 뜻인 이야기책이었다. 소설사의 단계가 고전소설, 신소설, 현대소설로 전개되어 왔다고 보면, 고전소설은 첫 단계의 소설이다.
고전소설은 산문으로 기록된 서사문학이라는 점에서 고전설화나 서사무가와 구별된다. 주인공이 상대역이나 주위의 상황과 상호 우위에 입각한 대결을 심각하게 벌이는, 구체적인 경험에 입각한 이야기로서 비교적 길게 이어지므로 문헌설화와도 다르다. 현실생활에서 생겨나는 갈등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와 교훈을 찾을 수 있는 서사문학의 읽을거리를 요구하게 되자 소설이 형성되었다. 그런데 고전소설은 신소설 이후의 소설과 몇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문본과 국문본이 공존하고, 대다수가 필사본으로 유통되었으며, 중국을 무대로 한 것이 국내를 무대로 한 것보다 많다. 현실적 경험을 다루되 초경험적인 전제를 개입시키기 일쑤이고, 사실적인 표현의 성장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
2. 고전소설의 형성과 변천
① 한문소설 금오신화의 출현으로 소설 장르가 발생했다. 15세기의 일이며 김시습으로 대표되는 시대이다. 그 후 약 1세기 남짓한 기간에는 이렇다 할 작품이 나타나지 않았다.
② 본격적인 국문소설「홍길동전」의 등장과 그것을 전후한 시기부터 어느 정도나마 작품이 지속적으로 창작됨으로써 소설이 하나의 장르로 정착되기 시작했다. 16세기말 17세기초의 일이며 허균으로 대표되는 시대이다. 17세기 중엽까지 비슷한 현상이 계속되어 소설은 국문학에서 확고한 지위를 굳히게 되었다.
③ 소설의 장르적 성격이 현저히 성숙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소설의 사회적 지위도 향상되었다. 17세기 후반의 일이며 김만중으로 대표되는 시대이다.
④ 소설이 크게 성행하여서 그 일부는 고전소설의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18, 19세기의 일이며 박지원 및 판소리계 소설로 대표되는 시대이다.
한문으로 쓰여진 최초의 고전소설은 15세기 후반에 김시습(金時習)의 「금오신화(金鰲新和)」에서 시작되었다. 「금오신화」는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된 작품집인데, 죽은 사람과 사랑을 하고 꿈에서 소원을 이루는 것 같은 초경험적인 요소를 지닌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고독하고 불우한 주인공의 삶의 보람을 찾기 위한 노력을 심각하게 그려 비슷한 유형의 설화에서는 찾을 수 없는 의미를 지녔다.
국문소설은 17세기 초에 지은 허균(許筠)의 「홍길동전」에서 시작되었다. 서자이기에 불만을 품고 출가한 홍길동이 도적의 무리를 이끌고 나라에 반역하다가 섬나라 왕이 된다는 이 작품은 영웅소설의 연원을 이루었다. 그 뒤에 국내를 무대로 한 영웅소설로는 「임진록(壬辰錄)」등이, 중국을 무대로 한 영웅소설로는 「조웅전(趙雄傳)」등이 다수 나타나 널리 읽혔다.
17세기 후반에 김만중(金萬重)이 「구운몽(九雲夢)」과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를 내놓아 소설의 발전을 가속화 시켰다. 이 두 작품은 내용에서나 문체에서나 사대부 취향의 고급문화가 소설과 접합될 수 있게 하고, 소설은 허황되고 난잡하므로 금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누그러뜨리는 논거를 제공하였다. 이 두 작품을 비롯한 중국 무대, 사대부 취향의 작품들 중의 상당수는 국문본과 한문본이 함께 있어 두 층의 독자를 근접시키는 구실을 하였다. 「창선감의록(彰善感義錄)」,「옥린몽(玉麟夢)」,「옥루몽(玉樓夢)」등 국문본도 있으면서 작자를 알 수 있는 것들이 그런 계열을 이룬다.
그런데「숙향전(淑香傳)」,「운영전(雲英傳)」같은 것들은 국문본과 한문본이 공존하지만 사대부 가문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고독한 여주인공의 운명을 다루었으며, 작자는 알 수 없다. 국문본과 한문본이 서로 번역되어 함께 읽힌 작품군이 고전소설의 중심을 이루었다 하겠으나, 거기 포함되지 않은 것들이 더 많았다. 한문소설이기만 한 것은 실제 인물의 행적을 다룬 전(傳)과 내용에서뿐만 아니라 서술방법에서도 명확하게 구별되지 않아 범위를 정하기 어렵다.
그런 작품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가운데 18세기 후반에 박지원(朴趾源)이 특이하게 창작하여 높이 평가된다.「허생전(許生傳)」에서는 남산골 샌님이 장사꾼으로 나서서 나라의 형편을 진단하였다 하고,「양반전(兩班傳)」에서는 시골 양반의 몰락을 그리면서 양반의 허실을 문제삼았다. 그 밖의 다른 작품을 통해서도 당대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다루고 풍자했는데 김려(金 )와 이옥(李鈺)도 이와 상통하는 작품을 다수 남겼다. 전이나 야담에 의거한 한문소실은 세태를 시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중국을 무대로 하지 않고, 유교도덕을 표방할 필요가 없던 점이 국문소설과 달랐다.「오유란전(烏有蘭傳)」같은 것은 작자를 알 수 없는 필사본으로만 전해지는데, 그런 작풍을 이은 세태풍자소설이다. 그런가 하면, 한문소설 교유의 성격에서 벗어나 국문소설이라야 어울릴 수 있는 복잡한 사건을 초경험적인 요소를 곁들여 다룬 한문소설도 있다.「구운기(九雲記)」는 「구운몽(九雲夢)」을 개작하면서 분량을 갑절이나 늘리고, 도가적인 내용을 갖추었다.
l9세기초에 김소행이 지은 「삼한습유(三韓拾遺)」는 시집살이를 견디지 못하여 자결한 여인의 사건을 신라시대에 있었던 일이라고 꾸미고, 초경험적인 상상을 다채롭게 벌이는 소재로 삼았다.
l9세기 후반에 서유영(徐有英)은 「육미당기(六美堂記)」에서 신라의 태자가 일본에 원정하여 왜왕의 항복을 받는 대장편으로 발전시켰으나 중국을 무대로 하는 관례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무척 흥미롭고 복잡한 사건을 전개하면서 초경험적인 설정을 계속 활용하였다. 이렇게 해서 생긴 대장편 가운데 「완월회맹연(玩月會盟宴)」은 l80 책이나 되어 고소설 중에서 가장 길다. 「명주보월빙(明珠寶月聘)」은 l백 책이며, 연쇄적인 관계에 있는 다른 두 작품까지 합치면 전체 분량이 235책에 이른다. 이 비슷한 분량을 가진 작품이 몇 가지 더 있어서, l9세기쯤 서울을 중심으로 한 도시의 사대부 부녀자들이 길고 흥미로운 작품을 열망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런데 내용에 있어서는 높은 지체를 자랑하는 몇 가문의 남녀가 여러 대에 걸쳐서 벼슬하고, 혼인하고, 자손을 두고 하면서 겪는 시련을 자세하게 다루는데 그치고, 보수적인 가치관을 전과 다름없이 지녔다. 그 비슷한 계열인 것 같으면서도 l0책 전후의 분량인 「천수석(泉水石)」, 「보은기우록(報恩奇遇錄)」 등은 가문의 질서가 무너지고 현실주의적 사고방식이 대두해 새로운 갈등이 벌어지는 양상을 핍진하게 다루어 주목된다. 여러 인물이 관여해서 벌어지는 복잡한 사건을 다투는 수법은 어디서나 크게 발전되었으며, 「천수석」에서는 서술적 역전, 인과관계의 다각적 추적, 내면심리의 표출이 심도있게 다루어졌다.
판소리계 소설은 이와 같은 대장편류와 대조적인 위치에 섰다. 두 계열 모두 l9세기에 이르러서 본격적인 발전을 보였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유래와 성격이 판이하다. 판소리계 소설은 판소리 사설이 정착되어 이루어졌으며, 판소리 자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판소리와의 관련 때문에 생동하는 구어문체를 지니고 있으며, 하층의 광대가 경험을 통하여 인식한 당대 사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그러면서도 상층 취향의 표현과 사고방식도 아울러 지녀, 작품 속에서 대립을 일으키게 하였기에 폭이 더 넓어졌다. 판소리를 통해서나 소설로 읽히면서 여러 작품이 전국에 널리 알려진 것도 특기할만한 일이다. 판소리계 소설은 국내를 무대로 한 사실적 작품의 발전을 가속화한 의의를 가진다.
판소리는 모두 열두마당이었다고 하는데, 그 중의 일부는 소설만으로 전하고, 일부는 판소리와 소설이 공존한다. 「옹고집전」과 「배비장전」이 판소리는 없어지고 소설만 남은 대표적인 예인데, 탐욕과 허세를 풍자한 작품이다. 판소리와 소설이 공존하는 것들인「춘향전」,「심청전」, 「흥부전」,「토끼전」은 주제와 수법이 더욱 흥미롭다. 각기 정절, 효성, 우애, 충성 등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표면에 내세우고서, 그런 것들로 해결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해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를 보여주었으며, 생동하는 구어에 의한 문체가 작품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춘향전」은 고전소설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으로서, 기생의 딸 춘향이 신분적인 제약을 벗어나 사랑을 성취하고 인간적인 해방을 이룩한다는 내용이다. 「흥부전」에서는 농촌사회의 변화를 실감나게 다루어 전통적 가치관에 매달리는 아우와 돈을 모으기에 수단을 가리지 않는 형의 대립을 문제삼았다. 세태풍자의 한문소설, 대장편인 국문소설, 판소리계 소설이 고전소설에서 이룩된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들은 각기 주제의식, 전개방식, 현실감각에서 특히 두드러진 장점을 가지고 독자적인 세계를 이룩하였으며, 서로 교류하고 융합될 기회가 없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그런 단계에 이르러서 새로운 단계의 발전이 요망될 때 나타난 신소설은 고전소설의 전통을 협소하고 왜곡되게 계승하였다. 신소설과 현대소설이 외래적인 영향에 민감해 있는 동안 고전소설의 소중한 유산은 대부분 잊혀졌다가, 근래의 연구에 힘입어 재발견, 재인식되고 있다. 이렇게 20세기 초에 와서 고전소설은 창작보다는 기존 작품의 출판과 독서가 주조를 이루었으며 그러다가 신소설 및 근대소설과의 경쟁에서 점차 밀려나게 되었다. 출판과 독서만은 해방 이후까지도 일부 지속되어 고전소설의 외면은 사라졌지만 그 전통은 신소설이니 근대소설이니 하는 새로운 소설로 계승되었다. 대체로 보아 이상주의적 계열의 전통은 신소설로, 현실주의적 계열의 전통은 근대소설로 각각 계승되었다고 할 수 있다.
3. 고전소설사의 흐름을 교육현장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
고전소설사, 고전소설이 걸어온 길이라 해서 국사처럼 문학사를 설명하고 가르친다면 학생들은 지루하게 느낄 것이고, 그래서 좀더 가까이 고전문학에 다가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어릴 적 할머니가 머리맡에서 들려주던 옛날이야기나 전래동화는 눈을 반짝거리며 듣던 아이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고전소설이나 고전소설사를 재미없게 여긴다면 이건 분명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뜻이 아닐 수 없다. 고전이라고 해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 형식적으로 등장하는 내용이기에, 시험문제로 출제되는 내용이라는 것에 먼저 심리적인 거리감을 두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먼저 재미있게 다가가는 것이 어떨까? 고전소설사를 공부한다면 나열식으로 쭈욱 설명하는 것보다는 먼저 그 소설사 단계 중 가장 중요하고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작품을 하나 골라 그것을 먼저 단계별로 하나 둘 접해보게 한 후, 전체 맥락을 잡아주면 효과적일 것이다. 그리고 그 작품의 종류, 시점, 구성, 문체, 등장인물의 성격 등 세부내용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이 그 작품을 읽고 무엇을 느꼈는지 간단하게 써 보거나 발표하게 하고, 학생들과 의견을 주고 받는다면 좀더 가깝게 고전문학작품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고전작품 중에 현대적으로 변용되거나 재해석된 작품이 있다면 함께 언급하여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는 것 또한 고전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때 주의할 점, 현대적으로 변용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단점들이나 그로 인해 파생될 원본(원작)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우려되는 점을 고려해 작품을 잘 선별하고 적당히 참고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