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박종갑)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5월 22일까지 경복궁 야간개방을 실시 한다. 경복궁은 1395년(태조 4년)에 창건하였으며 ‘경복(景福)’은 시경에 나오는 말로 '왕과 그 자손, 온 백성들이 태평성대의 큰 복을 누리기를 축원한다'는 의미이다. 경복궁 야간개방 두번째 날인 5월 19일도 오후 6시 부터 시작 되어 일찍 부터 경복궁의 대문인 광화문으로 관람객이 몰려 온다. 매표소에 관람객 들이 붐비기 때문에 안전과 편의를 위해 흥례문 입구에 무인 체크게이트를 설치해 교통카드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소지한 관람객은 편리하게 입장할 수 있었다. 야간관람요금은 주간과 동일(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하며 관람시간은 밤 10시까지로 관람시간 1시간 전까지(밤 9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저녁의 시간은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그러나 관람객은 이미 흥례문을 지나 임금을 만나기 전 마음을 깨끗이 하라고 만들어 놓은 '영제교'에서 사진 촬영에 바쁘다. 영제교 밑의 맑은 물인 금천은 평소 보다 많은 물들이 흐르고 있다.
국보 223호 인 근정전을 들어 가기 전에 근정문에서도 많은 관람 객 들로 붐비고 있다. 근정전을 바라 보면서 이곳 저곳에는 카메라 삼각대가 자리를 잡고 있어 조명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단정 한 모습의 촬영에 여념이 없다. 품계석 앞에서도 가족사진 촬영이 많다. 임금님이 계신 곳에서 함부로 뛰어 다니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박석(얇은 돌)으로 깔아 놓았다. 근정전 오르기 전에도 관람객으로 가득 하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정전이다. 근정전은 왕이 신하 들의 조하(조회의식)를 받는 곳이다. 근정전 앞 상월대, 하월대에도 관람객이 가득 하다. '천하의 일은 부지런 하면 잘 다스려진다'뜻인 근정전. 그내부는 환하게 조명이 되어 있어 일월오봉도(해,달,다섯개의 산,소나무,폭포수)와 천장의 칠조룡(일곱개의 용의 발톱)을 밤 인데도 환하게 관람을 한다.
관람객은 모두 국보224인 '경회루'로 이동 한다. 많은 관람객으로 좀처럼 촬영 장소를 찾을 수가 없다. 경회루의 멋진 모습이 그대로 물에 비추어 장관이다. 바람이 없다 보니 잔잔한 물 속에 비쳐진 경회루의 모습은 모두를 사진작가로 만들어 버린 것 같다.자리를 옮기려고 하지 않는다. 같은 장소에서도 물결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게 변 하기 때문에 한곳에서도 오래동안 촬영을 한다. 김진욱(신당동)은 삼각대로 고정 해 놓고 촬영 중이다. "작년에 개방 했을 때는 오지 못 하여 금년에는 가족 총 동원(아내,아들,딸) 했다.경회루의 사진은 좋은 작품사진이 될 것 같다."고 한다. 사진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이미선(종로)은 "남편과 함께 왔는데 근정전의 모습을 근정전 넓은 마당 오른편 행각에서 백악산이 함께 나오도록 촬영중"이라고 한다. 연인끼리,가족과 함께,직장 동료 들과 함께 모두가 근정전 넓은 마당, 경회루를 중심으로 가득 메우고 한글을 만든 집현전이었던 수정전 앞에서도 모두가 시간을 즐기고 있다. 관람장소가 근정전, 수정전, 경회루로 제한 되어 있어 관람객이 모두 가까이에 몰려 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9시 30분, 관람시간 마감이 10시 임을 알려 준다. 모두가 여유로운 모습으로 경회루에서 근정전으로 광화문으로 나온다. 광화문 정문이 문이 닫겨 국립중앙박물관 문으로 나와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 한다. 600년간 일반인이 들어 갈 수 없던 경복궁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야간공개 되었으며 마지막날 22일은저녁 8시에는 수정전에서 국악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단,우천 시 행사는 취소될 수 있다.) 또한, 같은 기간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도 밤 10시까지 연장개관(입장은 밤 9시까지) 한다. 박종갑 소장(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은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봄과 가을에 한시적으로 경복궁을 야간 개방할 방침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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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