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난지가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그동안 여기 생활에 적응하느라 너무 집중을 했는지 지금은 불편함을 못 느낄정도로 생활에 익숙해져 버렸네요.
8월15일 도착했는데 시차적응도 하기전에 18일이 개학인지라 필요한 서류준비에 병원 건강진단서준비에 케이블, 인터넷 설치, 핸드폰 개설, .미국장보기, 아파트 하자보수 신청(여기 팍스리지 아파트가 디파짓 안돌려주려주기로 악명이 높다는 제보에 따라 아파트 하자접수를 보고서 작성하듯이 하느라 ㅠㅠ 진땀을 뺐다는~~~ 덕분에 처음 일주일은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버렸네요.
지금은 아이들 학교생활 적응도 잘하고 있고 볼리비아 친구랑 넘
잘지내서 집에 와서 김치랑 삼겹살도 구워먹고 개네 집에 놀러도 가서 저녁도 얻어먹고 오고 아뭏튼 이 친구가 워낙 넉살이 좋고 마인드가 열린 친구라 별 스스럼없이 잘지낸답니다.
부모들도 굉장히 매너가 잰틀하고 한 미모 하더군요.~
여기서는 학원을 안 다니니 2시 40분이면 와서 농구, 축구, 수영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 집에 있으니 아빠가 학교수업 적응하게 도와준답시고 안하던 일을 하려니 서로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지난 주부터 버지니아텍 대학생 튜터를 붙이고는 부모, 자식관계가 맣이 향상이 되었지요.ㅋㅋ
지금은 자식에게서 해방되서, 애들은 부모에게서 해방되서 서로 넘 행복하데요. ~
저는요.~
너무 적응을 빨리해서 저 스스로도 놀랐구요.,
저렴한 물건은 월마트, 중고물건은 WMCA, 한국가져갈 고가의 ??은 T.J.MAXX에서 구입하고,
제 버릇 남줄까봐 아마존에서 온라인 구매했다가 제품이 설명과 틀려 다시 반품하느라 애 좀 먹었지요.ㅋㅋ~
처음 정착할때 기본 살림은 인수 받아와서 편하게 시작할 수 있어 시간이 많이 세이브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한인마트는 없지만 중국마트에 기본식품들은 구입할 수 있어 가격이 좀 비싸기는하지만 한식st로 잘먹고 있구요. 달러도 때마침 올라줘서 사는데 좀 팍팍하다지요 아마???
경제적인 문제도 문제이지만,
그 보다 힘든 부분은 저 이지요.
이 곳 생활에 적응하느라 한 달동안 책을 손도 못대었네요. 금새 책 읽는 감을 잃어가고 동화모임 생각도 가물가물해지는것 같아요.
1년 뒤에 다시 합류해야할때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영어가 늘어간다지만 사실 저는 하루 세끼 밥하는데 시간이 다 가는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자신없던 분야인데
여기서는 단 한끼도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되니 어쩔 수 없어요. 인터넷으로 레시피 뒤져가며 빵 굽고 떡도 만들고, 오븐요리도 해야 되거든요.
여긴 주부들이 다들 장금이랍니다. ~~
식사준비가 지금은 손에 익으니 슬슬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저도 제가 좋아하던 것을 다시 하고 싶은~
영어도 영어지만 다시 책을 읽고 싶어요.
내 영혼이 슬며시 빠져나가는듯해서 가끔씩 우울해지곤 하거든요.
좋은곳에서 정말 멋진 풍경들을 보고 있지만 함께 나눌 지기들에 옆에 없다는 사실이 새삼 외로와지네요.
동화모임은 저에게 정말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저의 옆지기였습니다.
능력은 안되지만 여건도 쉽지는 않겠지만 아주 가끔씩이라도 댓글을 통해서나마 도서관 문화부 책읽는 토론마당에 참여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토론내용이나 주제와는 다른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도서관문화부 회원들께서 예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글로서라도 만나니 더 반갑네요. ^ ^
첫댓글 반갑습니다
잘 지내고 있다니 반갑고 기쁘네요. 보고싶기도 하구요. 건강하게 잘 지내고 돌아오삼!!1
어디간들 못 지내랴~ 크게걱정 하진 않았지만 참말로 잘 지내는 모습이어서 좋으네요! 더 잘 지내시고 미국넘들에게 물 들지 마시고 짧은 다리 총총거리며 부지런히 도서관 구경도 하시옵소서^^
우와~버지니아..버지니아텍이 있는 그 버지니아군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가끔 소식 전해주세요. 사진도 곁들어서 ^^
수정씨 !!!!!!!!! 여기가 거기고 거기가 여긴거 같네 뭔 말인지?ㅎ ㅎ ㅎ ㅎ ㅎ 전혀 실감이 나지 않구먼 몸 건강 챙기고 좋은 구경 많이하구 좋은 책 많이 보고 오삼 !
반갑다 그대가 보고싶다 경미한테는 말해 놓고 이제야 인사하게 됩니다.동화읽는어른은 가족캠프준비가는 마음에 좀 들떠있답니다.
열심히 잘지내다가 오삼 그리고 가끔 신나고 재미있는 소식도 전해주시고 수정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