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等山아 미안하다
(2005.6.19 일 )
어제는 청소년 축구 16강 좌절 뉴스와 열아홉회(19) 모임이 있었다
열아홉회 모임도 중요 하지만 오늘 무등산 산행을 위해 인사만 나누고 잠을 청하기로 했다
이른 아침 3시 반부터 여보씨는 여전히 준비 하느라 바쁘다
일요일이면 밀린 잠을 푹 자야 하는데 산을 가지 않을 수 없음은 여보씨의 정성을 무시할수 없어서 이기도 하다
무등산을 향하는 길에서
아침 6시 40분 양재역 출발 (예정보다 10분 지연) 인천팀은 양동호 회장외 14명이 (총 15명) 6시 10분 도착 대기중이다
서울팀은 윤원우 회장외 26명(총 27명) 윤동선, 이근하 박용호 대신 오재학 부부로 대체됨으로 총 42명이 눈인사를 하고 인천 팀이 준비한 음식을 배분하기 시작한다
아침 대용으로 김밥을 비롯 인절미 한말 분량, 강화도 쑥 개떡, 돼지 겁데기 부침게, 해장을 위한 음료와 맥주, 마른안주 그리고 후식으로 수박까지 먹고 차창을 보니 공주를 지나고 있다
충청도가 고향인 김철수 동지가 여자들이 좋아 한다는 장안 밤꽃 설명을 듣고 정읍에 오니 9시 30분 휴게실에 커피 한잔으로 차 속에서 먹거리 대화를 마감한다
오늘에 화제의 음식은 단연 강화도 쑥 개떡 과 돼지 껍데기 였다
(정명화 부인 작품임을 확인함)
광주에서
톨게이트 지나 정찬종 회장과 장용환 동지가 상무대 애환을 달래보기위해 합류 샌다이길을 빛고을길로 명칭변환 (독도 사건이후 바끰) 보병학교 자리에 광역시청 들어서고, 포병학교 자리에 마트점 생기고 기갑학교앞 법당은 그대로 유지 되고 있었지만 옛 흔적을 찿아볼수 없었다 월드컵 경기장 앞 4강 기념탑 설명을 끝으로 증심사로 향한다
증심사 입구에서
광주 전남팀 정찬종 회장외17명, 전북지역 조강일 외1, 마, 창지역 김동주외3 이재철 동지의 무공해 양파 즙을 비롯 막걸리 통을 분배 받아 등정에 오른다
30년만에 본 동지들 힌머리하며 주름살 참 많이 변해 있었다
입구에 허백련 화백이 머물던 화실 춘설헌에 이은상 선생이 남긴 詩 한줄
무등산 작설차를 돌솥에 달여내어 초의선사 다법대로 한잔들어 맛을보고 또 한잔은 빛깔보고, 다시한잔 향내 맡고 다도를 듣노라니 밤 깊은줄 몰랐구나
산악대장 류래영과 광주 대장 김정하의 안내로 3천년 당산 나무를 지나 산행은 중 대머리재 까지 이다
서울서, 인천서, 마산, 창원서 새벽부터 온 동지들을 위한 배려인 듯 하다
역시 이재철 동지는 낙오자를 모아 오르다 하산할 태세다
김재수 동지는 사랑스런 아내 들을 밀어주며 오르는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중머리재를 올라 준비해온 음식을 펴니 또한 장관이다
마지막 낙오를 예상했던 이재철 동지를 끝으로 전원 안착이다
중머리재 히트 매뉴는 김영조의 농장에서온 무공해 상추, 배추이다
막걸리 일순배와 장불재 천왕봉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과 산악인의 신조와 구령조정 2회를 실시하니 지나가는 산행 객들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보며 충구 산악회가 무슨 뜻인가 질문에 힘주어 설명한다 3사관학교 9기 동기 산악회라고
하산길은 약사사로 돌아 예약시간을 맞추기 위해 쉬엄쉬엄 내려오니 미처 산행은 아니지만 나주 농장 염윤배,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온 김영남 화순에서온 이재철 부인 추가로 기다린다
도토리 묵과 마지막남은 막걸리로 66명의 무사 산행에대해 건배를 하고 겨울쯤에 마,창,부산연합 무학산과 마산포 회 맛으로 기획을 해보라 제의한다
석별에 정을 차창에 손 흔들름으로 상행길 올라 서울에 도착하니 10시 30분 너무나 완벽한 산행이 아니였나 분석하며
마지막 전임 회장 김영조와 류래영 김재수, 오재학과 맥주 한잔으로 차기 산행에 아름다운 기획을 다짐하며 건배하고 오늘을 마감한다
다시한번 인천 양동호외장외 동기 가족들, 광주 정찬종 김정하 장용환외 동기및가족 마,창원 김동주외 동기, 전북지역 조장일외 동기 먼 훗날까지 기억 될 것으로 밑고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기획으로 만나길 기대하며 오늘을 마감한다
무등산 아 미안하다
장불재, 천왕봉, 그리고 입석대의 비경을 가까이서 보지못해 미안하다
오랜만인 정찬종 김정하 정병훈 염윤배 나상민 참 반가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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