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했던 빛고을 환종주

[프리미]

물론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저절로 간 듯 했다고 해야 옳을 법한 빛고을 환종주 65Km.

2012.2.4 10:50 ~ 2.5 10:30, 거의 24시간에 걸쳐 따뜻한 남쪽나라를 걸어보았습니다.

J3산행을 떠날 땐 항상 걱정과 기대가 어느 정도 교차를 하는 데 반해,

이번 산행은 충실한 답사기와 지도, 너무나도 세세한 길안내를 미리 읽다 보니

출발하기도 전에 모두 돌아본 기분입니다.

거기다 65Km길에 중간지원도 두군데나 해주신답니다. 이렇게 감사할 수가..

특히나 먼거리 이동하느라 잠도 못자고 들머리에서 산행 출발 하는 것과는 달리

집에서 편히 자고 아침 첫 차로 광주로 이동합니다. 다른 때보다 컨디션도 매우 좋습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빛고을 님들께서 직접 터미널까지 오셔서 손수 들머리로 데려가 주십니다.

출발부터 이렇게 따뜻하니 어떻게 힘들었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전체 산길이 저절로 제 발 밑을 스쳐간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습관이 들지 않아서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들머리 사진입니다. 방장님 사진 펐습니다.

이곳은 첫 번째 봉우리, 등룡산입니다. 올해가 용의 해라 첫 봉우리가 등룡산 인가요? ㅎㅎ

그리 커보이지는 않지만 잘 보존되어있는 고인돌. 어떤 사연이 있는 모양입니다.

계속 진행해 김치박물관과 송원중고교를 지나 차도를 건넙니다.

막걸리 한잔 했음 시원하겠다 생각하고 있는 데, 어라! 

사군자님께서 천사같은 모습으로, 더욱 탐스러운 막걸리를 펼쳐놓고 계십니다.

비아 막걸리라고 하셨던가요? 머릿고기와 더불어 즈~응말 맛있었습니다. 감솨 또 감솨~

이어서 걷기 편하고 눈이 시원한 금당산입니다. 동네분들이 많이 나와 계시네요.

금당산을 지나 제석산 오르기 전 시내구간을 지나갑니다.

광주가 미향의 도시라더니, 호떡도 예외는 아닌 모양입니다.

꿀같은 호떡과 구수한 오뎅으로 심심풀이를 합니다. 호떡집에 불 난다는 말을 여기서 이해했습니다.

저희가 먹다보니 한적하던 포차의 오뎅과 호떡이 순식간에 동이 납니다. 

횐님들이 맛있다며 계속 찾으시니 주인은 바쁘게 호떡과 오뎅을 계속 준비하십니다. 정말 불나겠습니다. ㅎㅎ

분적산 이르기 전 구름다리도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아주 특이하고 멋있습니다.

너릿재에 이르니 빛고을님들께서 잔치마당처럼 거하게 저녁을 내주십니다.

애호박찌개가 어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을까요, 너무 먹다보니 이후 한참 걸을 동안 배가 출렁거립니다.

욕심쟁이처럼 배를 볼록 내놓으며 걷다보니 수래바위산을 지나고 너와나의 목장입니다.

잠깐 쉽니다. 낮에 가족들과 와보면 꽤 괜찮을 것 같은 풍경과 식당의 운치입니다.

다시 약간(?) 헉헉거리다보니 장불재입니다. 땅이 얼어서 질퍽거리지 않아 좋습니다.

입석대를 지나 서석대. 예전 와보긴 했습니다만 밤에 보니 또 새롭네요.

특히 광주시 야경이 매우 멋있습니다만, 똑딱이로는 이것밖에는..

서석대를 내려서는 길의 눈꽃이 정말 장관입니다. 나무마다 눈솜을 꽃피우고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후 잠시 꿈길인냥 약간 졸며 걷다보니 뜨끈하고 맛있는 라면이 기다리고 있는 작고개입니다.

정말 광주님들의 성의에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쉬고 선두그룹과 분리되어 중간그룹으로 군왕봉, 도동고개, 삼각산, 잘산봉 등으로 오르내리다

박물관 근처로 내려오니 방장님과 훈아님이 마중을 나와계십니다. 

두분보단 맛있는 떡과 아이스께끼(아이스케이크의 옛말인 거 다 아시죠?)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ㅋ

마지막으로 중간그룹만의 날머리사진. 또 방장님 사진입니다.

정말 부족함 하나없이 날머리까지 오다보니 다시 되돌아가볼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사실 다 죽어가던 상태였으면서, ㅎㅎ

끝까지 함께 하시고 지원해주신 무늬님, 지음님, 사군자님, 견우성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남일을 마다 않고 도와주신 지음님 지인분들께도 다시한번 감사인사 올립니다.

그토록 큰 환대를 받다보니 100%완주라는 큰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건강하시고 꼭 다음에 다시 뵙도록 하시지요. 꾸벅

[Sunny]

빛고을을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인사도 못드리고 그냥 왔네요..죄송하고요..
담에 또 뵙죠..
완주 축하드립니다.

[무늬]

차분한 인상에 거칠지 않은 발걸음..프리님의 내공을 짐작했습니다
빛고을 광주에 오셔서 조은 기억안고 가셨다니 더할나위 없는 영광입니다
낮과 밤을 함께한 순간들..무등의 바람속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수안]

샌님같은 조용조용함으로 몇 번의 종주길에 함께하셨지요.
힘든 내색없이 꾸준하게 내딛는 걸음마다..진실함이 묻어나고..
완주 축하드리며,함께여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상록수]

잘 다녀오셨죠? 완주 축하드립니다.^^
'삼백' 보다 '빛고을'을 택하신 프리미님의 선택...정말 탁월하신 선택이였습니다. ㅎㅎ
저 혼자 가서 첫구간 진행하며 프리미님 안오시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쪼까 보태서 백번도 더 했네요. ㅋㅋ
등로에 쌓인 눈과 바람때문에 고생 좀 하고 두문동재에서 탈출했어요.
시산제에도 오실런지요?

[승달]

차분한 프리님 대화를 못해 아쉽고요 포차 호떡 맛 괜찮았어요? 앞 그룹에 갈걸 호떡과 아이스케끼 먹게

[배병만]

올해 두번 도전 그리고 완주에 성공하셨네요
차분한 마음이 글을 통해서 전달되니 아침의 고요함이 느껴 집니다.
다음산행때도 꼭 오시구요 몸관리 잘 하시어 좋은 산행 언제까지나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바랭이(한종렬)]

이제 프리미님 탄력 받으신 듯 합니다. 광주환종주 축하드립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산너머]

중간중간에 지원과 간식거리 드시면서
즐거운 산행 하신듯 합니다.
지원해주신 광주분들 수고와함께
완주 축하드립니다.

[셀파(이명주)]

부드러운 느낌에 프리미님을 광주에서 뵙게되여 반가워습니다.
빛고을에 정을 느끼며 먼 길 완주 축하드리며 지친신 몸 빠른 회복바랍니다.

[꺼미]

맞다... 호떡..어묵꼬치... 우와.. 걸 그렇게 맛있게 먹고도 다 내려오니 완존 새까맣게 잊고있었넹..ㅋㅋ
프리미님 완주 축하드리구요~~~^^ 퍼뜩 몸추스려 또 다른곳 도전해야지요...ㅎㅎ
프리미님이야말로 진정한 전사이십니다... 내려오면서도 또 어딜갈까하고 고심하시는 모습이..ㅎㅎ
담에 또 뵙길 기약하며 건강하세요~~~ㅎㅎ

[산이(박종범)]

광주환종주길 그림으로 보니 그날의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광주분들의 지원으로 더욱 행복한 산행이 되었던것 같네요 광주환종주 축하드립니다

[건강한체형]

광주환종주 무사 완주 하심을 축하 드립니다 ^^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 ^^

[팔도강산(이병재)]

광주환주길 완주를 드립니다.
산행한 산행기 직접거닐은듯 실감나게 올려서 감합니다.

[견우성]

거친 산행길도 프리미님 글을 보니, 부드럽고 맛깔스러운 길로 바뀌어지는 군요!!
빛고을 환종주 완주 축하드립니다!!

[젊은미소(조성민)]

이제 전문가 산행꾼으로 변모해가는 느낌입니다.프리미님 완주 축하드립니다.

[헤이보스톤(임영우)]

프리미님 빛고을 환종주 축하합니다.
산행기로 낯설은 광주길 즐감하고 갑니다.

[사군자]

첨뵙는데 차분하시고..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知音]

말씀하시는 것만들어도 점쟎고 겸손을 겸비했다는 내공을 간직하신 프리미님 산행하는 동안 즐거웠으며 행복 했습니다

[희야]

프리미님 광주환종주축하드립니다
만나서 반가웠었구요
항상건강하시길!!!!!!!!

[늘찬]

완주 축하드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