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요일밤, 무박으로 설악에 가서 7일 소청산장에서 자고 8일 일요일에 내려오기로 계획한다.
일년에 한번 빙벽 대회때에만 개방한다는 토왕성 목포를 구경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2030에서의 두번째 일요일이 15일인줄로만 착각..
두번째 토요일(14일)에 치과치료를 예약해서 그만 15일이 두번째 일요일인줄 알았다.
어쨋든 그늘형과 연호누나는 소청에서 자고, 나는 토요일 하산하기로 계획한다..
그늘형께 너무나 미안했지만, 가을에 2030 정기산행을 취소하고 같이 비박갔었으니깐 이번엔 양보해 주겠지~~
우선 금요일밤, 버스를 타기전 미리 만나서 소주를 한잔 한다 ㅎ
단골이 된 중국집 .. (사연이 있지요~)
우선 한계령 팀이 내리고, 오색팀이 내리고,,
우리는 5시쯤 설악동에 도착한다.
바람이 무진장 분다.. 하늘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 다들 이렇게 강한 바람은 처음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들려줄 수 없음이 아쉽다..
토왕성 폭포로 가는 길에 아침 식사하기로 계획하고 출발한다.
무지하게 어둡다.
올라가도 볼것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시내로 나가서 아침 먹기로 계획을 수정한다.
어렵사리 차를 얻어타고 대포항 도착.
대게를 먹은건 아니고, 대게 해물탕.. 맛은 그냥 그럭저럭하다..
올해 대게가 풍년이라는데, 한번 거하게 먹고 싶다.. 침만 꼴딱꼴딱..
뭘 보니??
다시 설악동으로 돌아오니 8시 남짓이다..
해가 중천이다..
비룡 폭포에 거의 다 가서 토왕성 폭포로 빠지는 길이 있다.
비룡폭포.. 흔하디 흔한 이름이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생각생각하다보니, 군대가기전 친구와 설악산 왔다가 비룡폭포를 다녀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 맞다.. 내가 예전에 다녀왔던 곳이구나~~.. 문득 그 친구가 생각났다..
가는 도중에 만난 눈사람..
귀엽다,,
오래전 만들었는지, 수염이 많이 자랐다..
토왕성 등산로에 들어서서 얼음위를 걷는다.
저 얼음이 깨지면 사람 그냥 죽을것 같은데,,
저~ 멀리 토왕성 목포가 보인다.
토왕성 폭포 가는 길인데, 이런 길이 여기밖에 없단다..
드디어 토왕성 폭포 9부 능선에 왔다.ㅎ
네파가 후원을 하는지 중간중간 안전표지는 좋았는데, 저렇게 폭포의 광경을 망치면서까지 광고하고 싶었을까..
네파 뷁~..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무진장 많았다.
이미 빙벽 대회는 치뤄지고 있었으며, 아침부터 구경온 사람들도 더러 된다..
후다닥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ㅎ.ㅎ
후보정이라 하나?? 만져봤더니 사진이 밝아졌다.
오뎅도 준다
토왕성 폭포를 뒤로 하고, 다시 소공원으로 하산하여 양폭산장으로 간다.
양폭에서 점심을 먹고 형님,누님은 소청으로, 나는 다시 소공원으로 하산하기로 계획한다.
내려오는 폼이 어째 ㅎㅎ
떠나기 아쉬워서 사진 한방 찍고~
토왕성으로 빠지는 곳인데, 11시쯤 되었었나?
아침에 출발했던 사람들이 도착했나 보다.. 무진장 많이 왔다..
휴~ 일찍 다녀와서 다행이다..
나무아비타불~ 관세음 보살~~
재물에 눈이 먼 중생들이 일반 등산객에게는 문화재 관리비를 받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나무아비타불~ 관세음 보살~~
오~ 죽인다.
비선대 도착..
당장이라도 벽타고 올라가보고 싶네 ㅎㅎ
날이 얼마나 좋았는지, 얼굴이 익었다.
창달린 비니를 샀어야 했는데..
오색에서 올라온 구름꽃님을 만났다.
일찍 하산하네~
한참 올라가다가 아는 형님들을 만났다..
같은 대전사람이자, 다나디자인 매니아 회원님이다.
비박왔다는데,, 좋으시겠어요~
짧은 조우중에 소주 한잔을 받는다..
여기서 점심 식사를 하고, 소청에서 자고 갈 것인가,,
아니면 일요일 시산제를 위해서 내려갈 것인가,,
갈등 때린 순간이었다 ㅎㅎ
귀연암.
1시 50분 드디어 양폭 산장 도착이다.
4시까지 주차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큰일이다.
소공원까지 6키로 남짓.. 2시 30분까지 밥먹고 한시간 반만에 내려가기로 계획한다..
산장 2층방은 유리벽이다.
저 곳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저 곳에 누워, 단풍진 나무들을 바라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양폭 산장 맞은 편이다.
서둘러 점심을 먹는다.
산악회에서 준 밥,, 식었지만 아주 맛있던데~
아쉬운 인사를 뒤로 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2시 40분 출발,, 빠른 걸음으로 내려오니 비선대까지 30분, 소공원까지 30분,, 정확히 한시간 걸렸다.
주차장 도착하니 3시 59분.. 푸하하
걱정걱정 했는데 아주 잘~ 도착..
무박으로 떠났기에 피곤했는지, 차에 올라타 바로 잠들어 버린다.
이번 산행은 토왕성 폭포를 다녀왔다는 것으로 아주 만족한다.
내년에도 갈라나 모르겠지만,.
함께한 그늘형, 연호누나께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분양받아 처음으로 사용한 배낭인데, 착용감이 아주 맘에 든다.
첫댓글 아미월님,,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좋은 산행하셨군요. 아미월님도 만나시고.
한계령서 내려 쎄가빠지게 걸어 대청서 일출 보고 공룡타고 왔는디 무자게 반가웠어여 사진찍은 이쁜 시혁과 친하나 보네...ㅎㅎㅎ^^
시혁님은 처음 뵜었구요, 그 친구분하고 안면이 있어요..
캔님도 계시네요.ㅎㅎ
저희 산행을 조만간 올리지요. 시베리안 허스키 개가 되었답니다. ㅋㅋㅋㅋ
끌고 가는 허스키와, 밀고 가는 허스키로 두 종류가 있습니다. 끌고 가는 허스키가 힘 좋은 허스키입니다. ㅎㅎㅎ
소년은 좋겠당~~ ㅋㅋ
사진이 궁금한데, 아직 안 올라오네요~
반가웠구요. 뭐 갈등을 때리십니까? 돗자리 깔은 자리가 잠자리지. ^^.
설악은 봄이 아직 이른듯 눈이 많이 있더군요 ^ 다나 매니아 대전 분들 만나서 반가웠구요*^ 명우 찍새까정 수고많았다 ^가을을 기약하면서 즐감.........
우연히 만나서 반가웠구여~~
넘 멋지십니다 마니 마니 부럽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늘 생각하는마음이지만 토왕에 대회는..속초사람들욕심인지 속없는제 생각인지.. 콜척에 스틱이 쪼금 보는사람으로하여금 약간의 위협감도요..제 경우엔 캥거루주머니중간속에 넣구서 위에서 한두어번감아서 그립이 윗쪽으로하는데 콜척은 조금 자세가 안나오는듯합니다 ..설악은 여전히 ^^
보통은 스틱 두개를 한꺼번에 주머니로 덮는데요, 두 개를 나누다보니 주머니를 못 채웠습니다. 저도 위험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심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