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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금원이라는 사람. |
2009.04.17 19:44 | 노무현 | 조회 13942 | 추천 396 | 반대6 | |
“강 회장은 리스트 없어요?”
“내가 돈 준 사람은 다 백수들입니다. 나는 공무원이나 정치인에게는 돈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 많은 돈을 왜 주었어요?”
“사고치지 말라고 준 거지요. 그 사람들 대통령 주변에서 일하다가 놀고 있는데 먹고 살 것 없으면 사고치기 쉽잖아요. 사고치지 말고 뭐라도 해보라고 도와 준 거지요.”
할 말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나의 수족 노릇을 하던 사람들이 나로 인하여 줄줄이 감옥에 들어갔다 나와서 백수가 되었는데, 나는 아무 대책도 세워 줄 수가 없었다. 옆에서 보기가 딱했든 모양이다. 강회장이 나서서 그 사람들을 도왔다. 그 동안 고맙다는 인사도 변변히 한 일도 없는데 다시 조사를 받고 있으니 참으로 미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무슨 말을 할 수가 없다.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는데 강회장이 계속한다.
“지난 5년 동안 저는 사업을 한 치도 늘리지 않았어요. 이것저것 해보자는 사람이야 오죽 많았겠어요? 그래도 그렇게 하면 내가 대통령님 주변 사람을 도와줄 수가 없기 때문에 일체 아무 것도 하지 않았어요.”
강 회장이 입버릇처럼 해오던 이야기다.
“회사일은 괜찮겠어요?”
“아무 일도 없어요. 지난번에 들어갔다 나오고 나서 직원들에게 모든 일을 법대로 하라고 지시했어요. 수시로 지시했어요. 그리고 모든 일을 변호사와 회계사의 자문을 받아서 처리했어요. 그리고 세무조사도 다 받았어요."
그래서 안심했는데 다시 덜컥 구속이 되어버렸다.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게 사업을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 모양이다. 어떻든 강 회장은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을 맞은 것이다. 이번이 두 번째다. 미안한 마음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강 회장이 나를 찾아 온 것은 내가 종로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였다. 모르는 사람한테서 전화가 왔다. “후원금은 얼마까지 낼 수 있지요?” 전화로 물었다.
“1년에 5천만 원까지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온 사람이 강 회장이다.
“나는 정치하는 사람한테 눈꼽만큼도 신세질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첫마디를 이렇게 사람 기죽이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눈치 안보고 생각대로 말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경계를 하지 않았다.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당시 나는 장수천 사업에 발이 빠져서 돈을 둘러대느라 정신이 없던 때였다. 자연 강 회장에게 자주 손을 벌렸다. 당시 안희정씨가 그 심부름을 하면서 타박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정치인이 정치나 하지 왜 사업을 하려고 하느냐 하는 것이 구박의 이유였다고 한다. 그러나 나에게 직접 타박하지는 않았다. 그런 와중에 나는 2000년 부산 선거에서 떨어졌고, 2002년 대통령 후보가 되었을 때에는 장수천 빚 때문에 파산 직전에 가 있었다.
강회장의 도움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대통령이 아니라 파산자가 되었을 것이다. 강 회장은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나를 원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단 한 건의 이권도 청탁한 일이 없다. 아예 그럴만한 사업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한다.
퇴임이 다가오자 강 회장은 퇴임 후 사업을 이야기 했다.
처음에는 생각이 조금 달랐다. 강회장의 생각에는 노무현이 중심에 있었고, 나의 생각에는 생태 마을이 중심에 있었다. 결국 생태마을 쪽을 먼저 하고 재단은 퇴임 후에 하기로 가닥이 잡혔다. 그렇게 해서 주식회사 봉화가 생겼다. 이름이 무엇이든 우리가 생각한 것은 공익적인 사업이었다.
70억이라고 하니 참 크게 보인다. 그런데 강 회장의 구상은 그보다 더 크다. “미국의 클린턴 재단은 몇 억 달러나 모았잖아요. 우리는 그 10분의 1이라도 해야지요.” 이것이 강 회장의 배포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렇게 많은 돈을 모으기가 어렵다. 꼭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강 회장 혼자서 부담을 해야 할 형편이다.
강 회장은 퇴임 후에 바로 재단을 설립하자고 주장했으나 다른 사람들은 좀 천천히 하자고 했다. 강 회장 한사람에게만 의지하는 것이 미안하고 모양도 좋지 않으니 출연할 사람들을 좀 더 모아서 하자는 의견이었다.
그런데 퇴임 후 바로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각종 조사와 수사가 시작되고, 박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도 시작되니 아무 일도 시작할 수가 없었다. 사람들을 모을 수가 없게 되었으니 재단은 표류하고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가급적 우리 집에 오지 말라고 한다. 그러지 않아도 사업하는 사람들은 오겠다는 사람도 없었다. 사업을 안 하는 사람이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어디 취직이라도 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봉하에 오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런 봉하에 강 회장은 매주 하루 씩 다녀갔다.
그런 강회장이 구속이 되었다. 아는 사람들은 그의 건강을 걱정한다. 제발 제 때에 늦지 않게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면목 없는 사람 노 무현 출처:사람 사는 세상. http://member.knowhow.or.kr/board_best/view.php?start=0&data_id=178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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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사람을 돕고, 대통령을 도왔다고 이렇게 정치 탄압을 받는 것을 달게 받겠다." 지난 10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구속되면서 한 말이다.
강 회장이 현재 뇌종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시 강 회장 측이 진단서를 제시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인 만큼 자신이 모든 걸 안고 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속된 상태로 16일 대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강 회장은 친노 인사들에게는 '후원자'가 아니라 '정치적 동지'로 불린다.
한 친노 인사는 "강 회장은 자신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같이 비교당하는 것 자체를 마뜩잖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 회장은 평소에 박 회장에 대해 '나는 진심으로 어려운 정치인들을 돕는데 박 회장은 사심이 큰 것 같다'는 말을 종종 했다"며 "언론에 알려진 3자 회동 때 박 회장의 APC 계좌 500만달러 역시 '검은돈 아니냐'며 자리를 떠났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참여정부 5년 동안 강 회장의 사업은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친노 인사는 "현재도 명의상 회장일 뿐 창신섬유나 시그너스골프장의 경영권을 대부분 전문경영인에게 넘긴 상태"라며 "여생을 노 전 대통령과 (주)봉화를 통해 농촌발전 사업을 하며 보내려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불쌍 하신분 T,.T
꼭 완치 하시어 노무현과 정도가 통하는 시대를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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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정몽구, 김승연은 되고 강금원은 왜 안돼?!?
오늘 매일경제 기사를 읽어보니
'강금원 회장 현재 뇌종양을 앓고 있으며 사실상 시한부 인생'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시 강금원 회장측에서 검찰에 진단서를 제출했으나 거절....
이건희 정몽구 정치자금 및 탈세, 김승연 폭행사건때는
수염 좀 기르고,
멀쩡히 잘 걷다가도 하루아침에 휠체어 타고 나타나고,
세수 안하고
밥 좀 굶어 수척해지면 보석으로 다 풀어주면서
"한국경제가 어떻고 하더니만...."
참내.....정말 말이 안나온다...
치가 떨린다.........
돈 있고 권력있고, 사회적 지명도있어야만 특혜가 있는거야?
그래서 장자연씨 사건도 묻힌거고???
청와대 행정관, 이상득, 한나라당 박진, 정두언은 무 혐의고???
줏대도 없고 기준도 없고....
국민을 우숩게 보지 마라....
"배(대통령)를 띄울 수 있는것은 바다(국민)이지만 반대로
배(대통령)를 뒤집어 엎어버리는 것도 바다(국민)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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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에게 돈을 준 사람들은 다들 바보들인것 같습니다...
지금 검찰에서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주변인들에게 돈이 전달 된 사건을 가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리 사건으로 규정 하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도덕적 우위를 내세웠던 그였기에.... 어찌 되었건 노무현의 퇴임후 그와 그 주변에서
돈과 관련된 잡음이 나오는것 부터가 국민들에게는 충격을 주는 일이고...
그 이후 언론으로 부터 "청와대에서 직접 전달 한듯..." 등등의 자극적인 문구로
노무현과 노무현 일가를 돈에 환장한 집단으로 몰아세우기 까지 하기에 국민들은 더욱
혼란스러운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든 일이라는것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조금씩 정리 되면서 진실이 드러나기 마련인데요..
제가 한가지 궁금한 점들은 ... 노무현 일가에게 돈을 준 사람들은 왜 다들 취임 초기가 아니라
퇴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주었을까입니다......
그것도 당시는 차기 대통령으로 한나라당 후보가 거의 확정적인 상황에서...
굳이 퇴임하는 대통령에게 줄을 대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요???
아마도 노무현에게 돈을 준 사람들은 다들 바보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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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다향기님 부탁 링크글 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469263
(미네르바님 글 - 바보같은 대통령과 그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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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상식적으로..(꼭 읽어주세요)
저는 뭐 다른 내용은 그만두고..
상식적으로 말씀드리죠...
대통령이 그깟 10억, 20억에 명예를 팔겠습니까???
요즘은 뉴스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20-30억씩 해 먹는 사람들도 평범한 공무원...
말단 공무원들입니다.
청와대..대통령이 직접 여기저기 쓸수 있는 돈만 1조가 넘는다는데...
거기서 1/100만 해도...100억입니다...
정말 노무현 대통령한테는 10억, 20억은 뇌물축에도 안 들어갑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봅시다...
대통령이 돈이 목적이었다면...수백억 이상해먹지..고작 몇십억 갖고 될까요??
전두환을 보십시오..ㅋㅋㅋ
MB 쥐색히는 이미 그 몇십배를 해 쳐드셨는지 모르지...
아님..미래를 대비해서 땅에 집중투자했거나...
국민에게 청렴을 말한 사람이 고작 몇십억?? ㅋㅋ
그럼...전과 14범은 도대체 얼마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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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과 이명박 비교된다
김대중은
자신을 죽이려한
전두환 노태우 (수천억 비자금 12.12 쿠데타 5.18 사건으로 사형 무기징역을 받고 구속중)을
당시 대통령인 김영삼에게 화합차원에서 사면 복권을 요구
재임중에는
이 역시 화합차원에서
김영삼 아들 김현철을 풀어 주었다
70년대 정적인 박정희 (여러차례 김대중을 죽이려함) 도 용서하고 화합차원에서
박정희기념관 설립을 적극 돕고 후원하였다
그런데
이명박은
자신의 도덕성 컴플렉스을 희석시키기위해
노무현 일가족 친인척은 물론 측근들 까지
샅샅히 뒤져 흠집내고 죽이려하고있다
김대중의 통큰정치와
이명박의 속좁은 정치가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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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분이시네요.. 강금원님.
글쿠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