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선물처럼 내린 오늘, 동서문학회 12월 모임이 있었습니다. 한 해 동안 서로에게 받은 우정과 사랑을 다시한번 돌아보며 회원들의 문학낭송과 송년회로 진행했습니다. 오랜만에 모임에 참석한 회원님도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1부는 문학낭송회였습니다. 낭송은 분과별로 준비했으며, 회원들의 작품 또는 소개하고 싶은 작품으로 선정했습니다. 깊어가는 겨울, 하얀 눈과 함께 회원들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문학의 깊이를 느껴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멋진 화면과 음악은 동서문학상운영위원회 김미주사무국장이 도와주었습니다.) 2부는 송년의 시간으로 진행했습니다. 삶의향기 동서문학회 연간활동 보고와 회원활동 보고, 다음으로 ㈜동서식품 김창수 부사장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타난 SG워너비의 김진호군. 마이크 하나로 살아가는 가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요즘 병원, 교회, 대학에서 무료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멋있는 가수. 앞으로 더욱 응원하고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가수. 우리 문학회 회원인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는 진호군의 노래가 창밖의 하얀 눈과 어울려 멋지고 황홀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소녀팬들 못지 않은 우리 동서문학회 회원들의 열렬한 호응 때문에 더욱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라라라!!!, 세이요~ 예에~ 큰소리로 진호군을 따라 외치던 회원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다음은 각 분과별 우수창작상을 비롯하여, 우수후기상, 동서미래상, 동서포토상, 개근상, 우정상, 시낭송회참가상, 그리고 임원봉사상까지 푸짐한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동서식품 안경호 홍보실장님의 격려사가 이어졌습니다. 김새봄님의 축하시낭송은 송년의 시간을 더욱 무르익게 했습니다. 마침내 회원들의 장기자랑순서가 되었습니다. 소설반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인터뷰하는 형식의 상황극을 준비했는데,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추워요~ 외로워요’를 외치던 경아역의 구자인혜 회원은 외로움을 달래줄 사람을 찾으라는 사회자의 말에 무대 아래로 내려가 동서식품 김창수 부사장님에게 슬그머니 다가갔습니다. 그 덕분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이어서 등장한 수필반, ‘압구정날라리’ 음악에 맞추어 준비한 다양한 가발과 화끈한 댄스로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실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멋진 몸매의 세 여인이 너무나 정열적으로 무대를 누볐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등장한 묘령의 가면 쓴 여인들까지. 정말 대박 수필반~ 이어서 전임회장단을 모시고 우리의 구호 우창미를 외쳤습니다. 우정은 진하게! 창작은 뜨겁게! 미래는 달콤하게! 동서문학회 파이팅!! 그리고 단체사진 찰칵! 창 밖에는 하얀 눈이 소리 없이 미소 지으며 우리 문학회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2013년, 한 해 동서문학회 회원으로서 행복하셨는지요. 저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이 계셔서요. 내년에도 문학인과 여자로서의 삶 모두 놓치지 않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따뜻한 '문학낭송회 및 송년모임' 소식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