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우정치(다수의 어리석은 민중이 이끄는 정치)
(올바른 나라가 되고 올바른 사람을 뽑기를 바라며....)
중우정치가 되는 것에 대해 이미 그리스시대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같은 사람들이 크게 경계를 한 바가 있다. 그리스가 망한 이유도 바로 중우정치에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그 폐해를 강력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그리스 반도는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보듯이 도시국가들간에 끊임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었고 마침내 그리스반도와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그리스하고 스파르타가 국가의 명운을 건 마지막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들 두 나라는 주변국과 델로스 동맹과 폴레폰네소스 연맹을 결성하고 서로 중심국가가 되어 전쟁을 벌였다. 처음에는 스파르타가 이겼는데 두 번째는 그리스에서 신상의 금을 벗기는 등 모든 국력을 동원해 배를 만들고 군사를 조련해 에게해의 전투를 통해 스파르타에 대승을 거두었다. 그런데 이때 그리스 배도 상당수 파손이 되어 바다에 전사자와 부상자가 있었는데 도망치는 적들을 추격할 거냐? 말 거냐? 하는 논의가 장수들 사이에 있었다. 자기네 배도 몇척 손상받았는데 이를 구하는 것을 포기하고 상대방을 쫒아가면 결정적인 승기를 잡을 수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또 자기들끼리 민주주의식으로 토론을 한 결과 몇 척은 남아 구조를 하고 나머지는 적을 쫒아 섬멸하기로 했는데 이때 풍랑이 일어 적을 쫒아 섬멸하는 일이나 구조하기로 했던 일 모두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고국으로 돌아왔는데 고국에서는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한 공보다 명예롭게 죽은 전우들을 수습해오지 않은 비애국적인 장군들을 처벌하라는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었다. 국가를 위해 한 마음으로 애국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는 반대파의 승리를 깍아내리고 그 흠을 찾아 자기 파의 유리함을 노리는 이기적인 파당성이 그 당시에도 정치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죽은 군인들의 가족들이 삭발을 해가지고 조국의 명예를 지키다 죽은 사람들을 구하지 못한 비애국적인 장군들을 처형하라며 국민들의 감정에 호소하자 이에 동조한 국민들이 장군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고 결국 그리스는 여론에 밀려 당시 국방을 책임지고 있던 요직에 있던 10명의 장수를 모두 처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후 전열을 가다듬은 스파르타가 쳐들어오자 유능한 장수들를 모두 잃은 그리스는 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니 이처럼 국가의 명운을 건 중대한 결정을 어리석은 대중의 감정적인 여론에 의해 내린 결과 결국 나라마저 잃은 사례가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였던 그리스에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시대를 살고 간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인들은 중우정치의 폐해를 지적하며 수백만의 대중들이 논의를 거쳐 아무리 옳은 견해라고 결론을 내린다 하라도 한명의 뛰어난 철인이 혜안으로 발견한 지혜보다 못하다는 주장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출처- 진실의근원(www.gincil.com)
중우정치 오랜만에 대합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