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사태 이후 미 재향군인들 삶 크게 변해
테러전쟁 상이용사 250만, 실업률 10%
2120만명에 달하고 있는 미국내 재향군인들은 2001년부터 13년째 계속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
면서 대폭 확대된 국가혜택에도 불구하고 높은 상이비율과 실업률등에 시달리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부상당한 상이용사 재향군인들이 250만명이나 되며 테러전쟁후 퇴역한
미군들의 실업률은 10%에 달하고 있다.
베테란스 데이(재향군인의 날)를 맞은 11일 미국 전역에서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재향군인, 퇴역
군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희생의 의미를 기억하는 각종 행사들이 펼쳐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무명용사탑에 분향 헌화하고 미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과 생존해 있는 재향군인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시했다.
미국내 재향군인들은 현재 2120만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재향군인부는 밝혔다.
그 가운데 여성은 16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79.6%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흑인이 11.3%, 히스패닉 5.7%,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1.3%의 순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병들이 960만명이고 35세 이하의 젊은 퇴역군인들은 18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이 참전했던 전쟁별로 보면 베트남전 참전미군들이 740만명으로 가장 많고 걸프전 540만명,한국전
230만명, 2차 세계대전 160만명이며 평시 복무자 530만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내 재향군인들의 퇴역후 삶은 2001년 9.11테러공격을 받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개해온
테러와의 전쟁을 전후로 해서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향군인 2120만명 가운데 18세에서 64세 사이에 일하고 있는 노동력은 87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재향군인들의 실업률은 현재 6.3%로 미국 전국평균 7.3% 보다 훨씬 낮은 편이다.
그러나 9.11 사태이후의 재향군인들만 보면 실업률이 10%로 전국평균 보다 훨씬 높고 전체 재향 군인
들의 6.3%에 비해 거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비교적 젊은 미재향군인들이 테러와의 전쟁이후 보상금은 물론 치료서비스, 재취업 교육 등 각종 국가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비율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이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부상당한 상이용사 비율이 현격히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프간과 이라크 전쟁에서 13년동안 부상당한 상이용사들은 250만명이나 되며 이는 걸프전때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전사자뿐만 아니라 부상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에 이들을 치료해야할 국가의 부담이 가중된 동시에 재향
군인들의 생활 자체를 매우 어렵게 만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 미사모 워싱턴DC 한면택 이민전문기자 보도, 2013년 11월 12일
※ 위 기사의 저작권은 미사모에게 있습니다.
첫댓글 한국이나 미국이나 재향군인의 사회 참여가 쉽지 않군요.
이게 현실인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