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 12:27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12: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12:29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12: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신자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기뻐하는 것이 신앙의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신자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하는 것이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욕구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저버리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아버지 하나님이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지금까지 행하신 일들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셨으며 앞으로 십자가를 지심으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신 것이 말로만 영광을 돌린다고 하시는 말씀입니까?
27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이제 십자가를 지고 가야하는 때가 다가오자 기도하시면서 예수님 자신이 마음으로 얼마나 괴로우신가를 말씀하시는 데 인간적으로는 십자가를 지고 싶지 않은 것이고 하나님의 뜻은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이기에 얼마나 심적으로 힘이 드시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순종했을 때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시는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 뜻과 말씀에 순종함으로 따르는 것입니다. 나의 욕심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마음의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이기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갈등이 일어나지만 나를 부인하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 가는 것이 아버지가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순종하며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리고 신앙의 삶속에서 늘 마음의 갈등이 일어나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와 믿음을 주시고 성령을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인도해 가시는 것입니다.
지난시간 말씀드린 것처럼 신자는 자기가 생명처럼 여기는 것들을 내려놓고 아버지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자는 나를 높이는 삶이 아닌 예수님만을 높이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31-36 12: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12: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12: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12:34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12:35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12:36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죄 많은 이 땅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려 오셨다는 것은 성경을 단편적으로만 보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단순히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천국을 보내시기 위함으로만 보지말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도 인간을 구원하실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하시는 것일까요?
성경에서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늘에서는 이미 사탄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사탄에 의해 인간이 그 유혹으로 죄를 짓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는데 이 세상의 임금인 사탄이 쫒겨날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탄이 존재하게 하는 것은 사탄을 통해 죄를 드러내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역사를 통해 의와 죄에 대한 역사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없는 예수님을 보내셔서 죄를 드러내시고 해결하시려는 것입니다.
이처럼 죄와 의가 무엇인가를 드러내시는 목적이 있습니다. 심판이 이르렀다는 것과 세상 임금이 쫒겨나리라는 것은 죄 가운데 있는 세상은 이미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 인간들에 대하여 오래 참으시고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택함받은 신자들이 다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벧후 3:9)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어찌보면 예수를 믿을 수 있는 기회를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성령을 보내주셔서 믿게 하실 것을 생각해 본다면 기회가 아니라 빛을 믿으면 빛의 아들이 되는 이것이 최고의 것이 되어야 함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빛이신 예수님 외에 다른 것을 원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생명처럼 여기는 것들을 미워하는 것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사랑하는 것입니다. 한알의 밀의 열매로 살아가도록 부르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만을 닮아가는 이것이 신자의 모습입니다. 빛의 아들로 빛이신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