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공원 댄스공연/퇴미 벚꽃

[봄비, 권예자]

2012.4.14 서대전공원.

 야외 댄스 공연 동영상입니다.

춤도 보시고,

 배경음악 대신 들으시며

벚꽃 구경하셔요.  

이 공연은 대전문예진흥원의 보조를 받아

4월 중 네 번 공연합니다.

오늘은 두 번째 공연이며,

4.21(토) 오후 4시,  4.22(일) 오후 2시가 남아있어요.

벚꽃을 보고 내려오다가 우연히 보았습니다.

저는 야외공연 좋아합니다. 왜?

돈이 없어서 비싼 공연은 못보거든요.

ㅎㅎㅎ.

퇴미공원 벚꽃은 이미 만개

 대전의 벚꽃은 순차적으로 핍니다.

제일 먼저

여기 퇴미공원에 피지요.

다음이 신탄진 연초제조창에 피고,

그 다음이 보문산.

맨 마지막으로

계룡산 동학사 벚꽃 놀이가 펼쳐집니다.

저는 주로 집에서 가까운 퇴미공원과 보문산에 갑니다.

동학사와 제조창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으므로...

가까이 봐도, 멀리 보아도

필 때도, 질 때도 아름다운 이 꽃을 질투해서

철없던 젊은 한 때,

벚꽃보다 일찍 피어, 늦게 지며

의미가 깊고 생태가 훌륭한

더 고운 꽃을 우리나라 꽃으로 하고싶어

 찾았던 적이 있었답니다.

한심하지요.

저는 퇴미공원을

일 년에 두 번은 꼭 들릅니다.

봄에 벚꽃 필 때,

그리고 가을 꽃무릇 필 때.

 그러다 보니 글의 시작점이 되기도 했지요.

<침묵의 집에서 만난 그녀> 처럼.

 

"큰 나무에 핀 꽃만 꽃인가요?

저도 좀 봐 주셔요."

제가 좋아하는 제비꽃의 하소연입니다.

화려하고 큰 벚나무 아래 있으니 더 초라하지만,

그리도 제 역할을 다하는 꽃입니다.

주로 보라색인데, 흰 것도 있고, 이렇게 약간 섞인 것도...

퇴미 공원을 내려오던 중에

백목련을 만납니다.

좀 더 내려오니

서대전공원에 자목련이 화사합니다.

공연 직전의 공연장

무얼 준비중인지 사람들이 있더군요.

댄스공연이랍니다.

햇빛 쏱아지는 스탠드에 주저 앉았지요.

뮤지컬, 시카고, 그리스 등에서

발췌한 춤을 선보이고

창작한 다른 춤도 추었습니다.

성인들은 그늘을 찾아서 앉고

아기들은 자꾸 무대 앞으로 달려나갑니다.

제가 한 쪽에 앉아 있어서,

다른 것은 못 찍고

이 공연만 가운데로와서 잠깐 찍었습니다.

여러 무용수 중에서 이상하게 눈에 띄던 친구.

그래서 따로 잡아 봤습니다.

누군지 몰라도 유연한 동작에.

노래도 아주 잘 부르더군요.

제가 힘있는 제작사주라면

틀림없이 캐스팅하고 싶어 했을 듯한 친구입니다. ㅎㅎㅎ

아니, 이미 알려진 사람을 제가 모르는 듯합니다.

아시는 분?????

그렇게 한시간 공연이 끝났는데,

무대 앞에 한 아기가 포스터처럼 찍혔네요.

자꾸 무대로 올라가려던 녀석인데,

아버지는 아이 잡느라 정신 없었는데 저는 귀여웠습니다.

자기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는 아기지요.  

담밖의 풀꽃도 귀를 기울이고...

입구에 제가 좋아하는 170년된 왕버들. 

이 나무도 <나도 할 말 있어>의 배경입니다.

상당히 큰 나무라 여름에는 그늘이 짙지만 

지금은 막 새잎이 돋는 중이고,

저는 이 무렵이 좋습니다.

대전에 사시는 회원께서는 다음 공연에 참여해

많은 박수로 젊은이들에게 힘을 주면 좋겠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입니다.

아울러 SBS 의  'K팝스타'에 탑3까지 올라간

'박지민' 양도 응원 많이 해주셔요.

들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대전출신 16세 소녀로 음폭이 넓고, 성량이 아주 풍부합니다.

아이구! 이눔의 오지랖을 어찌할꼬.

[김근수시인문학신문]

ㅎㅎ~ 넘 좋습니다..
꼭 가 볼랍니다.

[봄비, 권예자]

날씨가 좀 덥기는 하지만, 왼쪽 그늘 쪽으로 앉으셔요.

[다헌(송은애)]

에공...퇴미고개...지나면서도 보지못한 풍경....쌤....고맙습니다.

[봄비, 권예자]

ㅎㅎ, 선생님은 바쁜 사람이고 저는 '장노님'입니다.
'장 노는 사람'

[다헌(송은애)]

ㅋㅋ 지는요~~~목사님...목적없이 사는 님이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