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 강아지
얼음이 풀리는 시냇가에서, 눈 뜨는 버들강아지가 첫 봄 소식입니다 좀 늦었지만, 버들강아지를 맞으러 성내천으로 나가 보았더니...예상대로 버들 꽃이 한창이군요. 꽃은 꽃이로되...사람들은 꽃으로 보아주지도 않고, 그저 버들 강아지라고만 부릅니다
<2010.3.13.성내천>
복실강아지의 꼬리처럼 보송보송....그래서 버들강아지란 이름을 얻었나...?
저 노랗고 붉은 하나하나가 다 꽃이니 그야말로 꽃덩어리네요. 벌써 지고 있습니다
버드나무도 종류가 많고, 꽃 모양이나 색깔도 다양합니다
그저 버들강아지였다가...누군가 눈길을 주었을 때, 비로소 수만송이 꽃으로 변했습니다
이녀석은 털복숭이 애벌레 모양...유년시절에 보았던 화려한 애벌레가 생각납니다
붉은 목도리를 두르고 황금 수술 가득한 항금관을 썼구나
나무 그늘을 향해...눈부시게 반짝이는 버들꽃이 올망졸망 다복하기도 하군요...
눈부시게 빛나는 저 빛깔은 황제의 용포무늬...
이제 파릇파릇 돋아나는 토끼풀을 배경으로 ..."나도 봄꽃입니다"
열정의 꽃방망이에 불을 붙여 횃불을 올리고..
성화가 타오르는 나무 십자가도 되고...
이제 봄을 알리는 소명도 다하고,온전히 꽃이 된 버들강아지...
메일로 받은 자료입니다.
한국디지탈포토포럼(KD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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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답고 귀한 작품에 쉼과 위로를 얻고 행복하게 다녀 갑니다
작가의 고운 시선과 따스한 가슴이 느껴 집니다
엊그제 춘분이 지나고 이제 완연한 봅입니다. 봄의 전령이라고 할 수 있는 버들강아지의 눈틈이 사진인들을 부르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