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의 일생 연못이나 물웅덩이에 알을 낳고 15-35일이 지나면 애벌레가 되고 애벌레인 수채는 10-15정도 허물을 벗으며 점점 자라고 물이나 수초위에서 날개돋이를 하고 마지막 허물벗기가 끝나면 잠자리가 된다고 한다
우연히 고추잠자리 우화하는 모습을 보았다 몸을 말리고 있고 머지않아 훨훨 하늘을 날고 있으리라
물속에서 애벌레로 생활하다가 때가되면 나와서 어른이 되어가는 작은 생명들은 자연을 거스르는 일은 하지 않겠지 . 자연안에서 자연을 닮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나를 반성하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낀다
고추잠자리야~~ 날개돋이 잘하고 잘 날아다니며 좋은 친구들을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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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삼억년 생존의 신비 잠자리 | 방송일 | 2004년 11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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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는 유충과 성충이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사는 독특한 생활상을 보이는 곤충이다. 물 속에서 사는 유충은 물고기나 다른 수서 곤충을 잡아먹으며 살아가는데 이를 가리켜 ‘물 속에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꼼짝 않고 있는 도마뱀’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 못생긴 유충이 작은 요정과 같은 잠자리로 탈바꿈하면 곤충세계의 용처럼 하늘을 나르며 곤충들의 사냥꾼으로서 살게 된다.
잠자리의 겹눈은 대가 2만 8천 개의 낱눈으로 되어 있어서 곤충 가운데서도 시각이 매우 발달된 편에 속하고, 다른 곤충과 달리 앞날개와 뒷날개를 따로 움직여 날기 때문에 정지비행도 할 수 있고 나는 방향도 쉽게 바꿀 수 있다. 이런 탁월한 기능으로 먹이사냥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다. 잠자리는 파리, 모기, 각다귀 등 해충을 하루에 150여 마리나 잡아먹는 익충이다. 또한 유충생활을 물 속에서 하기 때문에 요즈음 민감한 환경오염과 수질오염에 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이에 전국의 강과 계곡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한 잠자리의 생태를 보여줌으로써 잠자리와 인간과의 관계, 환경오염에 관한 부분을 살펴보고 잠자리를 통한 자연과 생명의 신비를 보여줌으로써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 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 연못 속의 무법자! 잠자리 유충의 물 속 생활 | 우리나라에서는 실잠자리과, 왕잠자리과, 장수잠자리과, 잠자리과 등 9과 100여종이 보고됐다. 그래서, 우리는 잠자리를 늘 친숙한 곤충으로 여긴다. 잠자리는 유충과 성충이 다른 환경에서 서식하는 독특한 생활상을 보이는 곤충인데, 유충은 완전한 수생으로서 물의 밑바닥이나 모래 또는 진흙 속, 돌 밑, 물풀의 틈에 산다. 갓 부화한 유충은 얇은 막에 싸여 있으나 곧 탈피한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잠자리 알의 모습과 부화하는 장면을 국내 최초로 촬영해 생생하게 보여진다. 잠자리는 육식성 곤충으로서 유충 단계에서부터 사나운 포식성이 드러난다. 올챙이와 치어를 포획하는 모습과 같은 동족도 사정없이 포획해서 먹는 왕잠자리의 사냥기술! 그 사냥솜씨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긴 아래턱에 있다. 잠자리 유충의 아랫입술은 잘 발달되어 있어 머리 아랫면에 접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팔과 같이 앞으로 뻗어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다. 이런 잠자리 유충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잠자리가 시각의 곤충이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먹이는 잘 사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바로 앞에 있는 먹이감은 움직이지 않자 모르고, 멀리서 움직이는 먹이감을 사냥해 먹는 재미난 장면을 포착해 내었다. 물 속을 누비며 포식하는 잠자리 유충의 물 속 생활상을 화면 가득히 감상할 수 있다.
| # 잠자리의 변신~! | 잠자리는 번데기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알, 유충, 성충으로 탈피하는 불완전 변태를 하는 곤충이다. 유충단계에서부터 날개의 모양을 찾을 수 있는데, 잠자리의 성충이 우화(번데기를 날개 있는 성충으로 변하는 일)하기 시작하는 계절은 종류에 따라 대게 일정하다. 유충기가 긴 종류는 주로 봄에 많고, 유충기가 1년 이내의 것들은 여름인 6~8월에 가장 많이 우화하나 부정기적으로 우화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잠자리는 아름다운 날개를 피며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잠자리 우화의 전 과정을 한 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물 속에서 하늘로 날아오르기까지 겪는 잠자리의 눈부신 변신과정~! 그러나, 잠자리의 우화는 모두 성공할 것인가? 우화 과정 중 곰개미의 습격을 받아 생을 꽃피우지 못하는 잠자리의 안타까운 모습도 볼 수 있다.
| # 하늘의 사냥꾼 잠자리의 생존비결 | 물에서 태어난 잠자리의 애벌레는 성충이 되면 주변의 야산이나 들판으로 날아가 아름다운 비행을 하며 생존을 이어간다. 잠자리는 시냇가나 호수 주변을 근거지로 파리, 모기, 하루살이, 각다귀, 날도래를 잡아먹고 산다. 잠자리가 비행을 하면서 날아다니는 날벌레들을 사냥하는 솜씨는 빠르고 정확하다. 이런 사냥 솜씨는 잠자리의 겹눈에서 그 기술이 발휘된다. 잠자리는 3개의 홑눈과 2개의 겹눈을 가지고 있고, 겹눈은 한쪽이 약 2만 8천여 개의 낱눈으로 이뤄져 있다. 양쪽 눈을 다 합하면 6만여 개에 이른다. 이 눈을 통해 6만여 개 이상의 영상을 한꺼번에 판독, 전-후, 좌-우, 앞-뒤를 모두 보면서 10~20m 거리에 떨어진 먹이감의 움직임을 탐지한다. 실제로 잠자리가 시각의 곤충인가 하는 실험도 해 보았다. 왕잠자리 수컷을 잡아서 배 윗부분의 하늘색에 호박꽃가루를 문질러 암컷처럼 연두색으로 위장시킨 후 실에 매달려 돌렸더니 수컷이 달라붙었다. 이를 통해 잠자리가 시각의 곤충이라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 # 멸종위기종 꼬마잠자리 포착 | 1998년부터 자연환경보전법에 의해 환경부 보호종으로 지정된 꼬마잠자리는 잠자리 중 가장 작은 종으로서 그 크기가 1.5cm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50년대 이후 충북 속리산과 월악산, 지리산 등 5곳에서만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관찰이 힘든 종으로서 제작팀이 꼬마잠자리의 암,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붉은 모습을 띄고 있는 꼬마잠자리 수컷과 갈색바탕에 노란 줄무늬가 섞여있는 암컷의 희귀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 잠자리의 치열한 생존 경쟁, 종족 번식을 위한 싸움~! | -잠자리의 독특한 짝짓기 잠자리의 짝짓기는 어느 곤충보다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루어진다. 암수 잠자리는 하트모양의 독특한 짝짓기 자세를 만든다. 이런 자세가 나오는 것은 잠자리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짝짓기 방식 때문이다. 잠자리가 짝짓기를 시작하는 것은 수컷의 ‘이정 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행위는 수컷의 꼬리 끝에 있는 제 9마디절의 정자를 암컷의 도움을 받아 제 2,3마디절의 성기로 옮기는 행위이다. 이렇게 옮겨지면, 암컷은 수컷으로부터 정자를 받아야 한다. 먼저, 수컷이 파악기의 기능을 하는 배 끝의 미모를 이용하여 암컷의 목 주위를 붙잡으면 암컷이 배를 구부려서 수컷의 제 2배마디 쪽으로 연결해 정자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하트 모양의 독특한 자세가 나오는 것이다. -다양한 산란 모습 짝짓기가 끝나면 암컷은 산란 행동으로 들어간다. 잠자리가 알을 낳는 방법은 다양하다. 된장잠자리, 밀잠자리처럼 배 끝을 물에 쳐서 물 속에 알을 떨어뜨리는 종이 있는가 하면 왕잠자리처럼 낚시 바늘같이 생긴 뾰족한 산란관으로 식물 조직 속에 알을 낳는 종이 있고, 깃동잠자리처럼 공중에서 알을 떨어뜨리는 종이 있다. 왕잠자리 암수가 연결된 채 암컷이 배 부분을 물 속에 담그고 물 속에 있는 식물에 알을 낳는데, 이런 장면도 물 속에 카메라를 넣고 여러 번 시도 끝에 촬영에 성공했다. 밀잠자리, 된장잠자리, 깃동잠자리도 산란관에서 알이 나오는 장면을 클로즈업 촬영했다. 잠자리는 대부분 암수가 연결된 채로 산란을 한다. 이런 산란행동은 암컷을 경호한다는 의미로서 연결 상태로 산란을 하면 다른 수컷에게 암컷을 뺏기는 일을 방지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암컷의 생식기에 일시적으로 저장이 된 정자는 다른 수컷이 다시 교미시에 기존의 정자는 제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잠자리 수컷들은 산란 중인 암컷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원래 짝지어진 수컷이 있어도 암컷을 뺏어서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켜야 하는 치열한 전투! 암컷 경쟁을 하는 수컷들의 접전이 역동적으로 보여진다. 과연, 자신의 종족을 번식 시켜줄 암컷은 누가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물 속에서 하늘로 날아올라, 치열한 전투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 종족 번식이라는 의무를 다하면 잠자리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 의무를 다하였기에 잠자리의 죽음은 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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